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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산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

싸인(58.87) 2011.02.14 00:14:56
조회 1439 추천 3 댓글 3

(다음아고라에 올라와있는 있는 글을 보고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올리게되었습니다.)

1월1일 군인한테 맞아 죽은.... 불쌍한 내 아들 승주야....

2011년 1월 1일 21살 청년이 죽었습니다.

힘든 엄마 돕겠다고 일찍 군대에 갔다와서 취업을 준비하던 착하고 정 많은 아들이었습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시내 한복판에서 맞아 죽었습니다..

안면이 있던 고등학교 후배에게 사소한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제 아들 승주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잔소리를 들은 후배와 같이 있던 군인을 포함한 일행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맞아 죽은 것입니다.

그 일행은 모두 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인 1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합니다.

죽은 승주는 말을 할 수 없으니, 누구에게 어떻게 맞아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유일한 목격자인 잔소리를 들었던 후배만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후배가 목격자라니...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 cctv가 있었습니다.

cctv에 녹화된 장면을 살펴보면 분명히 가해자는 네명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폭행장면은 담겨있지 않지만, 폭행 후 쓰러져있는 아들승주를 사후처리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미 의식이 없이 주차된 차들 사이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지나던 사람들이 쳐다보며 무슨 일인지 관심을 갖자 가해자 네명이 "야, 술취했으면 집에가야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별일 아니니 그냥 가세요" 등의 말과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게 술취한 친구가 쓰러져서 자고 있다는 듯이 위장했습니다.

그리고 세명이 축 늘어진 사체를 들고 나머지 한명은 신발과 점퍼를 들고 인근 여관으로 들고 갔습니다.

이미 죽은 상태인 아들이 얼마나 무거웠던지 찬 길바닥에 들었다 내려놨다를 여러번 하더니 결국 끌고 가더군요. 여관에 들어선 네명은 물수건으로 아들승주의 온몸에 뭍은 피를 닦아냈습니다.

그렇게 폭행 후 시간을 점점 흘려보내다가 죽은걸 확인한 후 직접 119를 불러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며 신고를 했습니다. 119가 도착했을때는 당연히 아들승주는 이미 숨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1월1일 새벽5시 아들이 죽었으니 와서 사체를 확인하라는 의료원 직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길바닥에서 맞아죽은 아들이 차디찬 영안실 냉동고에서 나왔습니다. 제 아들이었습니다.

엄마 고생 그만 시키겠다고 일찍 군대에 갔다왔고 금방 돈 벌어 드리겠다던 그 착한 제 아들이었습니다.

 

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네명의 용의자중 군인1명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군인1명이 주차된 차들 사이에 끼어 꼼짝 못하고 쓰러져 있는 아들승주를 무자비하게 구둣발로 아무곳이나 짓밟아 두개골이 함몰된것이 사인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3명은 한대도 때리지 않고 폭행현장에서 폭행장면을 보고 서있다가 죽은 사람의 시체를 옮기고 피를 닦고 죽은걸 확인한 후에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사건의 목격자가 처음 잔소리를 들었고 사후처리를 도와준 후배라고 한다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도저히 이해할수도 무조건 받아들일수도 없는데 법이라는게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법이 있는지 이제는 정말 법이라는게 저주스럽습니다.

아무것도 기댈곳 없어 그저 남한테 상처주지 말고 살자고 가르치고 살아왔는데, 새끼를 억울하고 원통하게 죽이고 보니 어미라는 말도 죄스러워 저도 따라 죽고 싶을 뿐입니다.

 

도무지 납득 할 수 없어 재수사를 요청했지만, 재수사를 하긴했는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결과라고 하네요.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사람처럼 1명이 사람을 때려 죽이는 동안 나머지 3명은 그것을 지켜보기만 했다네요. 그리고 죽은 이의 사후처리만 도와줬을 뿐이라고...? 그래서 죄가 없다고...?

정말 나머지 3명이 한대도 때리지 않았다고 해도 살인을 방조하고 죽을 때까지 사체를 방치하다가 함께 피를 닦고 죽은 걸 확인 한 후에야 119를 불렀는데... 이 모든걸 그저 4명의 우정으로 아름답게 꾸며서 1명의 단독범행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이상한 엄마인가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저만 억울한 건가요?

자식을 둔 모든 부모입장에서 내 아이가 병으로 아파서도 아니고, 교통사고도 아니고, 이같이 집단폭행으로 길거리에서 맞아 죽었다면 저만큼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하루에 백번 천번 만번이라도 죽고 싶었습니다. 제가 죽어서 아들이 살아나기만 한다면 이까짓 목숨이야.. 어찌되든 어떠랴... 하다가도 또 한명 남겨진 자식이 걱정돼... 나 죽으면 이녀석은 어떻게 하나.. 싶어서 쓸줄도 모르는 글을 드려봅니다.

 

아무리 가슴에 뭍어보려고 애를 써도, 애를 쓰면 쓸수록 매맞을 때 아픔을 참아보려고 눈을 꼭 감고, 이를 꽉 깨물어서 인상을 잔뜩 쓴 상태로 굳어버린 아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 가슴이 찢겨지고 끊는 기름속에 들어가 있는 것만 같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제 아들이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PC방에서 놀고 있는 그녀석들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어 글을 씁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 엄마라면 저를 포기시켜 주시고, 정말 제가 억울하겠다 싶으시면 제게 힘을 싣어주세요.. 다시 한 번 재수사를 요청해서 죽은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고, 더는 죄짓고 뻔뻔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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