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비덕거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꿈에서 비덕이 나왔어;;

드라마 본방할때도 안꿨던 비덕꿈...은 꿈에서 연예인 나오는게 2n년만에 리얼 처음이라 신기했는데

아니 왜 막방 비덕이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 40화 설레요, 떨잖아요 이런거 나와주면 죽냐고ㅠㅠㅠㅠ

하고많은(?) 비덕씬 자 제끼고 왜 막방비덕ㅠㅠㅠㅠ 내 무의식이 날 싫어하나봄;;;

처음에 나왔던 장면은 비담이 '전해야 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이 말 할때부터 선덕여왕 마지막화 풀HD로 보듯이 장면이 막 지나가는데...

문제는 덕만까지 30보 남았을 때;;;; 내 시점이 전지적 시청자 시점에서 덕만 시점이 된거임;;;

칼바람이 막 부는데 시렵고 춥고 떨리고... 근데 마음이 더 시려ㅠㅠㅠㅠㅠㅠ

아니 얼마나 닥빙을 하면 이게 가능하냐;;;

내가 자각몽을 잘 꿔. 꾸고 싶어서 꾸는게 아니라 그냥 꿔.

덕만킹 시점으로 바뀌면서 아 꿈이구나 싶었는데.....

저 멀리서 비담이 화살 꽂은채로 피눈물 흘리면서 오는데 나 꿈에서 레알 기절하는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는 못하겠고 비담은 필사적으로 다가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꿈인거 알면서도 못깨겠어... 시선이 비담한테서 안돌아가...ㅠㅠㅠ 마지막을 알면서도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은 처절함ㅠㅠㅠㅠㅠ

그러다 10보 남았는데 와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덕만킹이 리얼 존경스러워졌어;;; 심장도 안좋으셨던 분이 어떻게 견디셨는지 몰라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같으면 이미 심장 멎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비담이 유신 칼맞고 쓰러지는데.... 나는 이미 정줄 놓음 이건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것임ㅠㅠㅠㅠ

덕만킹은 끝까지 자리 지켰지만 나는 그리 못함;;;

비담이 마지막으로 손 뻗을 때 뛰쳐 나가서 손 잡아주려고 하는데.... 잠이 깼어ㅠㅠㅠㅠ

일어났는데;;; 나 어지간한 악몽은 다 꿔봤는데 자다가 울면서 깬건 처음이야;;; 종영한지 9년 되가는 드라마 꿈꾸고 우는게 왠말ㅠㅠㅠㅠ

그냥 그런 꿈을 꿨다고 횽들하고 공유하고 싶었어ㅠㅜ

결론: 앓다죽을 비덕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