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성적으로 입에 발린 위로의 말을 전하거나 하는 성격은 아닌데

오늘 경기에 대해 죄송하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까지 하니까 괜시리 안타깝고 조금은 걱정도 되네요.

신다운 선수가 막말로 뭐가 미안하나요?? 

정당한 방법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신다운 선수가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지금이 무슨 70~80년대 전제주의적 군사정권 시절도 아닌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무슨 커다란 빚을 지고

기대에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박증을 갖는 것...

비단 신다운 선수 뿐만 아니라 이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들이 전 정말 안타까워요...

결론적으로 쇼트트랙은 신다운 선수 본인을 위해 하는 것이잖아요..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운동 시작한거 아니잖아요..

그간 신다운 선수 본인 위치에서 성공하기위해, 잘되기 위해 열심히 해왔고

그런 노력들이 국가대표타이틀을 달게 했고 더욱 나아가 국가를 빛내왔던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때 일반적인 사람들이 쓰는 여러종류의 글들..

비단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어느종목이든 각종 심한 말들이 나오기 마련이에요...

잘했을때 기쁜만큼, 못했을때 화나고... 기대하고 열의를 가지고 응원하는 만큼 못했을때 가타부타 평하는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거지요.. 그런 관심과 희노애락의 감정들이 이세상에 모든 스포츠를 존재하게 하니까요..

 하지만 그건 보는 사람 입장이구요.. 선수입장에서 그런 글들에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결국 이런, 저런 글이 쓰여지는 것도 다 우리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램에서 나오는거지

신다운 선수가 못했으니까 이곳에다가 사과하길 바라고 글을쓰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이곳에 들어와서 그런 안좋은 글들을 확인하며 스트레스 받고 사과하는 모습이 별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그냥 신다운 선수 본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가뜩이나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면서 쓸데 없는것에 더 부담갖지 마시구요..

다운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건, 못내건 그래서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아지건 어째도

다운 선수가 지금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