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성균관대 전형의 주요특징은 학생부·수능 선발 확대와 외국어 특기자 우대 전형 등이다. 올해 전형에서 수시 2-Ⅰ(1000명).수시 2-Ⅱ(918명)·정시\'가\'군(1351명)·정시\'나\'군(420명)으로 모두 3689명을 뽑는다.

◆ 수험생 선택 폭 늘려=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대신 수험생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수시 2-Ⅰ과 수시 2-Ⅱ 전형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성균관대 입학관리처 박정만 주임은 "수시 2학기에 1918명을 선발한다"며 "수시 2학기 전형의 중복지원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내신형·면접형·논술형·수능형·특기자형으로 나눠 본인의 학업적성에 맞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된 전형도 있다. 정시 \'나\'군을 신설해 총정원의 10%를 따로 뽑는다.

◆ 학생부·수능 선발 확대= 수시 모집은 학생부만으로, 정시 모집은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확대됐다.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2-Ⅰ 모집인원의 최대 50%를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시 2-Ⅰ의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확대, 인문계·자연계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최종 선발한다.

◆ 외국어 특기자 우대 전형도=외국어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경영학(글로벌) 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을 신설했다. 외국어고·국제고 학생은 노려볼 만하다. 경영학(글로벌) 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어학능력 우수자,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자 70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외국어·수리 각 1등급인 학생 30명을 선발한다. 경영학(글로벌) 전형은 100% 영어로 강의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

◆ 장영실·반도체시스템공학 전형 주목 = 장영실 전형(과학고 동일계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렸다. 지난해 3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확대했다. 자연과학계열.공학계열과 함께 정보통신계열을 선발한다. 또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반도체시스템공학 전공을 100명 선발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 전공(반도체학과, 휴대폰학과, LCD 정보트랙, u-City 석.박사 과정)은 삼성전자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등록금 전액 및 생활비 보조를 받는다. 대학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 자연계열도 논술고사 도입=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논술 고사 성적 10% 반영한다. 하지만 의·약학계열, 사범대학, 건축학과는 논술고사 대신 면접고사 10%를 반영한다. 박 주임은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반영비율이 10%로 높아져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며 "성균관대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이용해 산출된 표준화점수(Z값)를 활용한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자기평가서 대신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을 평가한다.
또 정시모집에서의 수능점수는 영역별 등급을 점수화해 반영한다.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IDEAE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