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병원에서 일을하면서 여러 환자들보고 건강관리 잘해야겠다

매번 다짐하고 생각을했는데 .. 그래서 건강검진도 사비들여서 매년 꾸준히 받았단말이야 ..

올해초 건강검진에서 위쪽에서 뭐 발견됐으니까 빨리 정밀검사 받아보라고 ..

혹시나싶어서 바로 날잡고 정밀검사 받았는데 위암이라더라. 상담받고 수술날짜랑 방사선 치료날짜 잡고 하고있는데

얼마안있어서 어느날갑자기 일어날때 거미줄퍼지듯 온몸이 아파서 병원가보니까 이미 암이 진행이 되버렸다네

위암 확진받고 딱 두달사이에 골반뼈랑 척추뼈로 퍼져버려서 .. 수술날짜 잡아놨는데 수술도못하고 

이제 세달되가는데 지금은 뼈가 많이 약해져서 부러지는바람에 하반신 마비까지와서 혼자서는 움직이지도못한다 .. 이제 나이 스물넷인데

작년 연말에만해도 친구들이랑 홍대가서 쫑파티하고 4월에는 벚꽃축제 보러가자고 약속까지 잡아놨는데

악성중에서도 독한거라 진행이 빠른것도있는데, 나이가 젊어서 더 빨리퍼지는 거 같다고하더라. 의사는 최대한 빙둘러서 말하는데

내가 찾아보니까 20대 암환자중에서 5년예후 버틴사람이 정말 극소수더라고 ..

지금은 입원하고 바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병행하고있는데 혼자서는 일어나지도못하고

요즘 그나마 사는낙이 인터넷 커뮤니티 돌아다니면서 유머글보고 웃고 그런거밖에없다

그러다가 소울워커 소매넣기 얘기보고 신기해서 시작했는데.. 내가 하반신 마비왔고 팔도 한쪽밖에 제대로못써서

팔뻗어서 노트북으로 게임하긴 힘들구 동생이 쓰던 게임컨트롤러 갖다달라해서 소울워커 틈틈히하면서 놀았는데

이제 슬슬 힘들다. 이걸로만 게임하니까 채팅도못해서 답답하고 뛰기도힘들고 얘기들어보니까 원래 어려운게임같은데

내가하기에는 너무힘드네 .. 패드개선해준다고는 하던데 언제인지도 모르겠고 ..

엄마는 의사람 진료상담하고와도 금방낫는다 괜찮다하는데 나도 병원에서 일해봐서 대충 챠트읽을줄은안단말이야

써있는거보니까 이미 퍼질대로 퍼졌고 기수로는 4기판정인거같은데

올해 넘기기 힘들거같다.. 죽기전에 이리스 승급이랑 게임패드개선으로 제대로한번 해보고싶은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패드만잡아도 통증이 너무 심하다. 모르핀맞으면 너무 졸려서 게임할생각도안들고

이것도 내가말하는거 동생이 써주는건데 글한번도 안썼어 여태까지 여기에

그래서 꼬접한다

다들 건강관리 잘하고. 

다들 게임재미있게해 나먼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