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701특공연대 전경, 우리들의 마지막 둥지)

"특공연대"

특전사도 아니고 수색대도 아니고 묘한 부대가 1982년 만들어졌습니다.

정확한 용어의 의미는,

특공대란..  Special Assault Commando의 약자인데   부사관 중심의 특전사에게 부여된 특수전 임무를 병 중심의 특공대를 창설하여  그 임무를 수행하게 하려고 생겨난 것입니다.

군단작전에 기여하기 위한 적지종심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특공연대의 임무인데요.

세계 최대의 비정규전 요원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군의 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썰이 지배적입니다.

1982년 10월 1일 국군의 날이 대한민국 특공연대 창설일입니다.

이때 5군단과 2군단에서 시범적으로 705, 702연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우리 이상욱 중대원들은 8월 무렵 보병 각 사단에서 차출되어 포천 이동의 장암리

3대대 12중대에 배속되었습니다.

막사 기억하시나요?

맨 처음에는 13공수에서 쓰던 폐허같은 막사를 보수하기 위해 언덕 위 창고건물을 내무반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때 군복도 개인화기도 없었습니다. 나무를 깎아서 불침번을 섰지요.

얼룩무늬 팬티만 입고 서로 군번과 계급을 몰라 헤맸었지요.

우리 중대원들은 대부분 전방 철원 와수리, 신수리 3사단 병력과 경기 서부 30사단 병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타 중대는 20사단, 8사단 병력으로 구성됐구요.

아무튼 하시우 대대에 배속된 우리 12중대원들에게 중대장님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키가 작달막한데다 계급이 중위여서 중대장들 중에서는 가장 서열이 낮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모자에 공수마크, 왼손에 육사 반지를 확인하고 중대원들이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엘리트 육사 출신 중대장은 덜 때릴 것 같아서 아니였을까요?

(그 순진한 바램은 훗날 적중했습니다.)

                             (705 내무반에서 회식을 즐기는 1소대원들, 몽니의 삐딱한 모습 ㅎㅎㅎ)

그렇게 이상욱 중대장님을 만나면서 우리 중대원들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제가 본부와 1소대에 잇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진이 편중될 겁니다.중대원 여러분 모두

소유하고 있는 사진을 카페 사진코너로 보내부십시오.

저희 운영자들이 잘 편집해서 스토리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705特攻 聯隊歌

         우리는 정예특공 무적의 용사

         날쌔고 용맹스런 멸공의 표범

         충성과 단결로서 한목숨 바쳐

         내나라 내땅~을  굳게 지키리

         성난표범 가는앞을 누가 막으랴

         우리가 가는곳에 승리 뿐이다

         아아 피끓는 화랑의 후예들

           나가자 특공 특공 용사여

     (표범의 생김새가 좀 이상하죠^^ ㅎㅎㅎ 우리들 가슴팍에 붙이고 다녔던 마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