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조커도 작가들이 재해석하고 자기 설정 붙이고 하면서 키운 캐릭터인데 뭘.

영화 이야길 하자면 팀버튼의 조커도 놀란의 조커도 코믹스 조커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음. 그래서 좋은 캐릭터가 된거고.

조커 할리퀸 관계도 뉴52만 와도 tas랑 온도차가 좀 난다. 조커도 그 미친놈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할리퀸을 인정하고 있음.

그렇게 생각하면 사랑꾼으로 재해석해서 새 개성을 부여하는 시도 자체가 나쁜건 아니다.

그리고 레토의 연기를 보자면, 상을 허투루 탄 건 아니란걸 느낄수 있음

이 영화의 조커 역시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님.

특히 로맨티스트와 사이코패스라는 서로 충돌하는 인격을 연기해야하는데, 그나마 레토의 연기가 있었기에 수스쿼 조커가 단순 개그캐 전락을 피할수 있었지.

그런데 문제는 영화가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총체적 난국이라.

이 사랑꾼 조커는 조커의 흑역사가 될수 밖에 없다.

시발 칭찬할 부분이 bgm으로 쓰인 팝송들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