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방송보면서 느꼈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최자 내용이 많았잖아..
설리의 연애가 불편하셨나요? 라고 악플러들 저격하듯 운을 뗐지만
사실상 어머니가 말하는 내용은
딸의 연애를 반대해서 사이가 멀어졌다, 설리가 손목을 긋고 응급실을 갔던 날 그게 아마 마지막 발악이였고 그 두사람 관계는 끝난거같다 그 외 너무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면 생활습관 음주습관 식습관 모든게 계단을 확 건너뛴게 되어버린다는 식 등등..
이런식으로 최자 내용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고
방송보면서 고인이나 최자한테도 너무 무례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리가 남긴 일기장에
최자를 만나고 좋았던 내용(방송에 나옴)도 있었지만
헤어질 쯤 상처 받거나 안좋았던 일기 내용이 엄청 많았던게 아니지 싶다..
어머니는 설리 일기장 다 읽어보셨을테니까
본인이 그렇게 반대했던게 이러한 이유때문이였는데...하며 비통스러우셨겠지..
아무것도 모르고 급기야 애정결핍있는 갓 성인된 애를 다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사랑해줄것처럼 마음 열게해놓고 끝은 여느 남여 사이와 같이 좋지만은 않았을테니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더 안좋았을 수도 있지
설리가 살아생전 나인하프위크 여자주인공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더니 '나' 라고 적어놓은것도 그렇고
누구 탓 하는건 안좋은건데도 솔직히 최자는 좋게 안보인다...
TMI로
나도 연애할때 처음부터 이해못하는건 이해 못하는거고 받아줄수 없는건 받아줄수없다하고 딱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남자들은 깊게 사랑에 빠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랑했고 끝이 좋진 않았어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처음부터 다 받아주고 나의 모든걸 이해해줄거같이 굴었던 남자는 뭐랄까..
내 손을 잡고 구름 위로 올라가게 해준? 그런 행복한 느낌을 가져다준 사람인데 시간이 흐른 뒤 마음이 예전같지 않으면 그 높디 높은 곳에서 망설임없이 내 손을 놓아버린 사람같달까
너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최자가 딱 그런 사람 아니였나하는 생각이 든다
잠깐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 이해해줄것처럼 다 받아줄것처럼 구는 사람들이 진짜 제일 위험한거같아
어떻게 보면 제일 나쁜 사람이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