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해외 밥알 자꾸와,,

지난주에 인터글만 쓰고 피곤해서 후기를 못썼는데 요번엔 한국 라센 초연이랑 비교 해서 후기를 써봤어

지난번에 썼던 후기는 ▽ 여기..  이 후기는 웨엔 한밤개 자체에 초점을 좀 맞춰 썼어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953257&page=1&search_pos=-1922653&s_type=search_all&s_keyword=웨엔

영국 장기 체류 중에 한국에서 극 못보는 것도 서러우니 한밤개라도 줄기차게 보자는 심정으로 신나게 회전 돌고 있는데 (그래봤자 텅장이라 n번 밖에 못돔...;)

이 날도 감정이 참 좋았어 ㅠㅠㅠㅠㅠ (3.18 낮공!)

캐슷은 위와 같고 ㅋㅋㅋㅋ 토비 캐슷도 써주는거 귀여워 ㅋㅋㅋㅋ

이 날 유난히 꽂혔던 토퍼의 대사는 'Sorry for what?' 이었는데 엄마가 죽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에드에 말에 감정을 읽지 못하고 던지는 이 대사가 왠지 안타까웠던..ㅠ
마찬가지로 2막에 샌디찡 나오기 직전에도 에드가 고맙다면서 토퍼한테 얘기하는데 토퍼 또 뭐가 고마운 거냐며 멀뚱멀뚱.. ㅎㅎ 에드가 걍 다 고맙다고 ㅠㅠㅠㅠㅠ 흑
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샌디찡 등장하자마자 토퍼품에 안겨서는 폭풍 핥기 시전 ㅋㅋㅋㅋㅋ 너네는 초면이 아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샌디찡 폭풍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데 관객들 갸약...하면서 기절함 ㅋㅋㅋㅋㅋㅋ
글구 우주씬에서 토비 모형을 자세히 봤는데 무려 앞다리와 뒷다리가 움직이는 꽤나 디테일한 모형이어서 ㅋㅋㅋㅋㅋ 깜놀했어 ㅋㅋㅋㅋ

곰손으로 그려보자면...

........ (((((((((((((((곰손)))))))))))))))))) 

글구 한국 한밤개랑 다른 것들...

0. 웰링턴 시체에 삼지창(??????) 안 꽂혀 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구 토퍼가 끙끙거리다가 시오반 선생님이 경찰 발 밑에 나뭇잎 붙인거에 대한 디테일 칭찬해주면 잠깐 극을 벗어나서 엄지 척b 해주잖아 ㅋㅋㅋㅋ 웨엔에는 그거 없음 ㅠㅠㅠㅠㅠ 1막은 확실히 그냥 극이고, 2막은 '연극을 하고 있다'는 연극 속 연극.. 설정으로 간 것 같아. 왜냐면 2막에서 '로저가 밀크쉐이크를 주는게 아니라 엄마가 줘야되고 엄마는 화를 더 많이 내야돼요~' << 이 대사는 하거든 ㅋㅋㅋㅋ (정..정확한 대사는 아님.. 휘발 ㅈㅅ...ㅠㅠㅠㅠ) .. 근데 한국 만큼 화 많이 안냄 ㅋㅋㅋㅋ 크리스토퍼! 너 있고. 싶은. 만큼. 있어도. 돼! (밀크쉐이크 쾅!) 이거 좋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저가 얄밉게 호응 넣는 것도 한국 로저는 진짜 얄미운 수준에서 끝인데 웨엔 로저는 기분이 나쁨 -_-

1. 로저 얘기가 나온 김에... 웨엔은 로저가 진짜 나쁜 새키임

한국 한밤개는 로저가 술마시고 그냥 토퍼한테 가서 주정만 부리잖아. 너는 세상에서 네가 젤 똑똑한 줄 알지? 이러면서 그냥 라됴 지직 거리는 소리 싫어서 그거 뺏으려다가 소동이 일어나잖아. 근데 웨엔 로저는 터치하기 싫어하는 토퍼를 일부러 잡고 한대 칠 거 처럼 굴다가 주디 눈에 띄어서 쫓겨나. 아마 이때 주디가 안왔으면 로저한테 몇 대 맞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 불쌍한 토퍼 ㅜㅜㅜ

2. 토퍼가 먼저 아빠를 밀치기도 함.

한국 토퍼는 자기가 먼저 남의 몸에 손 댄 적이 한번도 없는데 웨엔 토퍼는 뜻대로 안되거나 답답한 일이 생기면 먼저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함..;;

실제로 에드를 먼저 밀치거나 때리는 연출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3. 지하철에 떨어진 토퍼 구출(?

한국 라센은 쟈철 밑으로 떨어진 토퍼가 혼자 힘으로 올라오고 나선 토퍼 죽은줄 알고 엉엉 우는 시민 둘 멀뚱하게 쳐다보잖아 ㅋㅋㅋㅋㅋ

근데 웨엔은 실제로 시민 둘이 토퍼를 구해줌. 토퍼 혼자 힘으로 못 올라와.

근데 몸 만지는거 싫어하니까 백팩 들어 올려서 구해줌..

영국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상황 이입이 많이 됐어.. 왜냠 튜브 탈때 쟈철이 진짜 무지무지 빠른 속도로 오거든.. 떨어지면 깊이는 진짜 깊고.. 그리고 쥐도 진짜 많이 보여 ㅠㅠㅠ...으

암튼 그래서 그 시민들 진짜 토퍼 생명의 은인인데 토퍼는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손가락 다 짤라버리겠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해,,,,

글구 전화하는 그 게이.....로 추정되는 커플 시민? ㅋㅋㅋㅋㅋㅋ 웨엔엔 없음. 그건 한국 연출만 있는 듯. 

4. 아이스크림

한국은 컵에다가 딸기 아이스크림 담아 먹는 척 한 거 같은데 웨엔은 막대 아이스크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대만 들고 있는 게 함정((((())))))) 먹는 시늉만.. ((()))

5. 기차 화장실 연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것도 영국 기차랑 너무 똑같아서 공감이 확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토퍼가 소변 보는 씬이 리얼하게 나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 기차에서 물 내리는 버튼 누르면 한 5초? 있다가 갑자기 그 기내 화장실처럼 공기로 확! 하고 내려가거든 ㅋㅋㅋㅋㅋㅋ 퓩! 소리내면서 말이야 ㅋㅋㅋ

토퍼가 물 내리는 버튼 누르고 아무 반응이 없자 몇번 버튼을 꾹꾹 누르는데 5초 뒤에 갑자기 퓩! 퓩! 퓩! 하고 소리나서 깜짝 놀라 ㅋㅋㅋㅋ

안타까운데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뒤에 짐칸에 숨어 있을 때 한국 라센은 경찰 체인지 되잖아 ㅋㅋㅋㅋㅋ 그것도 은근 소소한 웃음 포인트 중 하난데 웨엔엔 없어... (멍멍무룩..)

6. '화장해서 재가 된 엄마도 굴뚝에서 나와 대기로 퍼졌을 거에요'

내가 못들은 건지 아님 진짜 대사에 없는건진 모르겠지만,
'비보는걸 좋아해요' 씬에서
분명히 한국 대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