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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더링 스톰 : 라이즈 오브 더 프라이마크 - 2장 -32-

스틸리잡스(지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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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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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Gathering_Storm_Rise of the Primarch


오랜 시간을 떠돌던 성전 함대는 마엘스트롬의 오염된 해류를 헤치고 나아가다,

한 행성 근처에 도착하게 되었으니,

그 행성의 이름이 '바사모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어떻게 알았느냐고요?

함대가 행성 궤도를 지나기 수 시간 전부터,

이 저주받은 행성이 자신의 이름을 함대 내 모든 싸이커들의 마음 속에 끊임없이 속삭인 덕분이였지요.

행성에 깃든 사악한 악령은 싸이커들의 머리 속에 끊임없이 행성의 이름을 속삭였으니,

결국 싸이커들은 행성의 이름을 소리 높혀 부르며 고통 속에 울부짖었습니다.

아스펙스 스캔들은 이 행성이 기이한 크리스탈 정글들에,

불로 뒤덮힌 강으로 이루어진 지옥의 행성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음성 신호들과 고출력 에너지들이 검출됨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레니게이드 세력이 행성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판별되었고

이에 길리먼은 테라 성전 함대의 각 함장들에게 병력들에게 신속 강습 준비를 대기시켜 놓을 것을 명령하였으니,

다시 한번, 실낱 같은 희망 아래 각계의 지성들이 머리를 맞대어 최상의 공격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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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군의 이성과 단결력은 나날이 약화되어가고 있었으니,

최소한 빠른 시일 내에 이 지옥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이 무한하고 오염된 우주 속에 영원토록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고궤도에서 동시다발적인 강습을 감행한 제국군들은 길리먼 본인의 지휘 아래 크리스탈 정글을 무자비하게 강탈하였고,

사방에 날카로운 파편 조각들을 흩뿌렸습니다.

행성 표면에서 에너지 신호가 가장 집중된 지점을 향해 크리스탈 정글을 가로질러 이동하던 충성파 세력들은

곧 분노와 당혹 속에 욕설을 내뱉었으니,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아스펙스 출력기들과 검출기들이 픽하고 꺼져버린 탓이였지요.

그리고 다음 순간,

젠취의 악마들이 크리스탈 정글들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사방에서 매복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마법의 화염들과 변이의 에너지 탄들이 울트라마린들과 다른 아군 마린들을 향해 마구 쏟아졌습니다.

크리스탈 나무들은 마치 거대한 파편 폭탄들마냥 갑자기 폭발을 일으키며,

한창 전투에 집중하던 주변 마린 전사들을 무자비하게 찢고 상처입혔지요.

그 광기의 한복판에서, 마린들을 이끌던 로버트 길리먼은 이 교활한 매복을 설계한 놈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게 되니

음험하게 개골대는 그 악마의 머리는 두개로 나뉜 흉측한 형태였으니,

광기로 빛나는 로브를 두른 그 거대한 악마는 시간의 힘을 다루는 강력한 스테프를 휘두르며 길리먼의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눈부신 크리스탈 조각들의 폭풍 속에서 몸을 드러낸, 

젠취의 대악마 카이로스 페이트위버가 길리먼 앞에 모습을 드러내니

악마의 머리 중 하나는 프라이마크의 무가치하고 끝 없는 탈출 시도를 조롱하며,

비웃음과 함께 말하기를 자신은 네 앞에 놓인 모든 운명의 낱실들을 읽고는 그 모든 실패들을 미리 예견하였노라 말하였습니다.

카이로스의 반대편 머리는 황제의 아들들 중 길리먼이야말로 가장 평범하고 특성없는 이라 떠벌리니,

다른 우월한 형제의 손에 결국 쓰러진 것마냥 제국 또한 구해내지 못할 것이라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길리먼은 대단히 분노하였으니,

그가 불타는 검을 휘두르자 카이로스는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악마가 물러나자, 길리먼은 더 쫓아가는 대신 곧바로 기습 받은 마린 전사들에게 철수를 명령하며

후퇴 전투를 몸소 지휘하였으니

과연 명색이 프라이마크인지라, 성전군과 그들을 지휘하는 프라이마크는 악마 예언가의 조작질 장난에 호락호락하니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허나 바깥의 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더 큰 불안과 걱정에 휩싸인 것은 사실이였고,

더욱이 일부 함선들이 누적된 전투 피해들과 손실에 의해 결국 뒤로 낙오되기 시작하자

성전군 함대는 다급함과 초조함에 휩싸였습니다.

그들은 다음으로 검은 대리석과 피의 바다로 이루어진 행성을 방문하였으니,

행성 표면에서 레드 커세어 소속 요새들이 식별되자마자 즉시 신속하고 맹렬한 강습을 개시하였습니다.

외부의 야만인 부족들을 제거한 제국군은 곧바로 공격을 개시하였으니,

피로 이루어진 세찬 파도 아래 우뚝 솟은 곶 지역 위에 건설된, 레드 커세어의 발톱 상징이 새겨진 요새를 향해 돌격하였습니다.

아크마고스 카울이 전체적인 공성 전투를 지휘하는 동안,

그레이폭스와 시카리우스가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침투 공격조를 지휘하니

그들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요새의 주 성문들의 문을 여는데 성공함으로써

마침내 공성전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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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길리먼은 승리했음에도 자신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거의 없음을 간파하였으니,

피의 바다에서 불어오는 비명소리들은 제국군 전사들의 이성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부식시키고 있었고

더욱이 재로 뒤덮힌 하늘에서는 거대한, 어두운 형상들이 구름의 모습으로 나타나 끔찍한 위험을 알리며 전사들을 동요시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드 커세어의 요새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해독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였으니,

심지어 프라이마크의 꼼꼼한 노력과 계획들로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였지요.

그리하여, 메카니쿠스 측 대형 운반선들이 전사들을 다시 철수시키며 행성 대기와 지상을 왔다갔다거리는 사이,

길리먼은 홀로 이 비틀린 성채의 복도들을 탐사하였습니다.


요새를 탐사하던 프라이마크는 크리스탈 석상들로 장식된 한 방에 들어갔는데,

들어간 순간 프라이마크의 두 눈 앞에서 흐릿한 안개가 일어났으니

그 빛과 그림자가 뒤엉킨 안개 속에서 무언가 호리호리한 형체가 형상을 이루었습니다.

그 유령은 가냘픈 사지에 나부끼는 옷을 입고 있었고,

굽은 형태의 외계인 헬멧에 긴 스테프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길리먼이 유령에 대해 경계하며 놈의 정체를 추측하는 사이 유령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그 흐릿한 형체대로, 유령은 길리먼의 인지 수준을 넘나드는 흐릿한 언어를 구사하였으나

울트라마의 군주는 그 유령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제대로 알아낼 수 있었지요.


길리먼은 카이로스 페이트위버가 그의 마음 속에서 지껄였던 사악한 속삭임들을 떠올리며,

혹여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교활한 장난에 대해 염려하였으나

눈 앞에 보이는 유령은 최소한 그의 눈에는 어떠한 카오스의 오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령이 발산하는 은은한 에너지는 자신의 부활을 도와준 엘다의 그것과 더 유사해 보였지요.

마침내, 수 번 메세지를 반복하던 유령은 점차 사라지며 이윽고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으니,

남겨진 프라이마크는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지며 다음 목표를 세웠습니다.

설령, 그것이 아주 작은 희망의 부분일지라도

길리먼은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그것을 믿어보기로 결정했지요.





출처: 워해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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