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손절을 절대로 하지마라. 내렸을때는 기다려라. 기회는 다시온다. 반드시 온다. 한달이 걸릴지라도 온다.

일단 이 글을 쓰는 이유.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님들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내 자신이 안타깝고...나랑 비슷한 과오를 저질렀을 모두가 안타까워서...

나도 여기 빗갤 보다가 선동충들한테 많이 당했다. 그건 인정한다.

오를라치면 내린다고 [떡락]이라고 선동하고, 내리려고하면 [매수각]이라고 선동하고...

솔직히 예전에 '바이타이머' '셀타이머' 등이 있던 클린 빗캘시절에는 그러지는 않았는데...유입종자들이 늘어서 근거도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최소한 위에 형들은 그래프라도 가져와서 차트보는법 운운했다(근런데 권순형이 어디갔냐 그래도 재미는 있었는데)

진짜 나는 잃은건 없지만...기회를 많이 놓쳤다. 지금보다 4배 더 먹을수 있었지...그런데 별로 못먹었다

3월 17일도 겪어봤고 5월 27일도 겪어봤다. 나는 3월에는 용감했지만 5월에는 쫄보가 되어버렸다. 왤까? 잃을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늦게타는건 괜찮다.

손절만은 안해야한다.

하락장 좀 온다고 손절할거면 사지말고 믿음을 더 키워라

나도 이씌리옴교 신도지만....단타치다 많이 잃었다. 돈은 안잃었지...코인을 잃었다.

3만원에 처음 이더리움 만나서...의심과 혼란으로 시간을 보냈고 6만에 500만원 태웠다. 그리고 9만까지 가더라. 그때 무슨 생각했는줄 아냐?

와 돈벌기 쉽네~그순간 서버다운되고 떡락하더라....끝도없이 내려갔고 다음날 새벽에는 3.5만원까지 갔다.

솔직히 나는 부자가 아니다. 겨우 모은 500을 넣었다. 그러다보니 쫄렸지. 어떻게했게? 3.5에 팔았다 전부...그리고 몇십초뒤 아차싶었다.

다시 4만원대에 올라탔다. 이미 코인은 너무 줄어있었지...그게 교훈이 되었다면 저번주 하락장에서 잘 대응했을텐데

재능이 없는건지 25만에 털고 떡락때 16만에 샀다가 18만에 팔아버리는 삽질도 했다. 그리고 어제오늘 다시 탔다...

왜? 공포심때문에.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정한다.

이더를 왜 사는지를 생각해봐라. 이더를 왜 사는지. 지금 제일 유망하기 때문 아니냐?

우리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 알건 모르건, 혹은 관심이없건 간에...어쨌든 이더가 오를거라는 믿음이 있었을거 아니냐

나는(솔직히 형이라고 하는것도 웃기고 나이도 30대일뿐이므로...30이면 형 시켜주는 부분이냐) 

의심하다가 이더의 반을 잃었다(사실 원금은 다빼고 수익실현한 뒤라서 줄어버린것도 있지만)

그런데도 출퇴근시간에 이더가격만 본다. 내가 혹시 늦게 탄건 아닐까? 내 코인수가 넘 줄어버린건 아닐까?

조금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다가 많은걸 놓친건 아닐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너무 피곤하다. 내가 신경쓴다고 이더가격이 움직일까? 아니다. 우리 모두 알고있다. 염동력으로 안되는거야 이더가격은...

알면서도 계속 폴로닉스 빗썸 코빗 코인원만 들어간다. 내 생활이 없어.

나는 문득 깨달았다. 그냥 믿어야 한다는것을. 어쨌든 논리적인 판단과정이 있었을거 아니냐...개인 편차는 있겠지만...단타할거 아니면...

그냥 존버 하자. 존버. 이멘이라고 중얼대며 참아보자. 언제 이더가 50만원을 갈지, 100만원을 갈지 나는 모르겠다.

그런데 언젠가는 갈거라고 생각한다. 매달 월급타면 1이더씩 사모아볼 생각이다. 삼성전자 주식 매달 월급으로 10주씩 샀다던 경리아줌마처럼...

짧게 보지마라 길게보자. 떡락? 할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해라. 떡상도 드럽게 많이 하잖아? 경험상 떡상이 훨 많았다.

지난 4월에 10만원에서 횡보할때...지루했다. 그때가 이제와 생각해보면 매수타이밍이었다. 2000만원 꽂았으면 200이더니까 지금 얼마냐...지난 목욜엔 8000이냐

단타쳐서 코인수를 늘릴수 있을거같냐? 시장에 봇쓰는형들 분명 있고...따라가다보면 적정가에 절대 못산다. 우리 맘에 적정가가 있더라도.

사람 심리가 그런게 아니야...중장투 하실분들은 2달만 이더 그래프 안보고 지내다가 오면 좋은 결과 있을거다.

내가 이 글을 쓰는동안도 이더가격이 왔다갔다 하겠지...근데 나는 단타칠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는거같다.

이건 누군가 봐주기를 바래서 쓰는 글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 쓰는 글이기도 하다. 생각정리좀 하려고...

지난 3달을 코인판에서 굴러본 나의 일기다. 너무 길다면 미안하다.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한다.

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