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패키지 여행의 한계로 베트남의 크래프트 맥주를 접하지는 못하고..  그냥저냥

1. 곰맥주 슈바르츠 비어: 쾨스트리처가 낫습니다.

2. 비어 하노이: 진짜 ㄹㅇ 하이트제로의 식혜, 엿스런 몰트 향이 나서 옆 친구한테 \'오우 이건 무알콜이 분명하다\' 했는데 4.5도여서 맥알못 취급받고..

3. 현지 발음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후다\' 맥주: 탄산쎄고 깔끔한 라이트 라거 맛입니다. 필라이트와 흡사한 맛인데 얘는 6000원에 열두캔 정도 하니 하이트진로는 분발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4. 저런 게 적혀있는 가게가 보이길래 얼른 들어가봤으나 타이거 병, 타이거 캔, 타이거 탭, 하이네켄, 하이네켄, 하이네켄, 후다 후다 후다. 가 리스트의 전부라 안타까웠습니다. 기대하게 만들지 말지..

5. 읍읍읍

6. 민망주: \'민망\'이라는 이름의 왕이 있었는데 그 분이 업적도 많고 자식도 많아 그를 기리며 만든 술입니다. 한약재로 빚어 증류한 술이라는데 알콜도 덜 튀고 달달하면서 은은한 약재향이 입안을 감돌았습니다. 여태껏 한의사들은 뭐했나 싶습니다. 아. 모 업장 이야기는 아닙니다.

7. 사실 한 3일째 되는 시점부터 여기서 맛있는 술을 마시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 얼른 열대과일 위주로 먹고 다녔습니다. 여기는 착향도, 가당도, 냉동도 이루어지지 않은 과일을 그대로 갈아주더군요. 맥주 시음에 은근 자주나오는 패션후르츠, 파파야, 망고 위주로 마셨습니다. 짤로 올린 2개의 주스가 3000원도 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텔와서 주갤 눈팅하니 제가 주스 마시고 있을 때 명품형은 쥬시한 맥주를 드시더군요. ㅂㄷㅂㄷ거렸지만 쥬시함은 제가 한 수 위였겠다 싶습니다.

헤헤헤 잘 다녀왔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