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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빵, 요거트랑 잘어울리는 토마토잼 만들었당

키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26 10:00:03
조회 2445 추천 5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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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찾아보다 너무 신박한걸 발견했다...



토마토잼??????? 토마토 재애애애앰????

토마토오오오오오????????

어릴때 토마토나 키위에는 잼을 만들때 필요한 펙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없어서

잼을 만들수없다고 배웠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이론과 실전은 다른가보다



토마토로 잼이라니.. 도저히 무슨맛인지 상상도 안가는데다

만들어먹었던 사람들은 다 맛있다고 인생잼이라고

극찬을하니 너무 궁금해서 안만들고 배길수가 없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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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겁나 간단해

토마토, 설탕, 식초(원래는 레몬즙) 단 세가지!

원래는 다들 레몬즙을 넣는다는데 그런거없어서

그냥 사과식초썼다

식초넣어도 잘만 만들어지더라



토마토2 : 설탕1 비율만 맞춰

끓이기만하면되는 겁나 간단한 레시피!!!!!

토마토잼 만들기 너무쉽잖아?


라고 생각했었다....

만들어보기 전까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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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잼을 만들기위해서는

토마토 껍질을 벗겨야한다고.... ^_^

재료가 간단하니 노동력이 많이드는구나......




토마토 잼 만들기에서 제일 귀찮고 재미없고 짜증나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만 식감좋은 토마토잼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토마토 껍질 전부 벗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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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에 열 십자로 칼집을 내준후

끓는물에 10초 굴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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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은 쉽게 스르륵 벗겨진다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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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깐 토마토가 13개........ㅎ

7개째 깠을때부터 진짜 후회했다

내가 왜 이딴걸 만들었지 왜왜왜??? 하면서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짓을 하고있을까 하고

토마토잼 맛없지만 해봐라 따위와 같은 별별 생각을 다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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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음 토마토를 깍둑깍둑 크게 썰어줌



토마토를 갈아서 만들어도 되는데

직접 만들어본 결과+여기저기 포스팅 참조한 결과

토마토를 갈지않고 만드는것이 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더 맛있다는 평이 우세하길래

나도 그냥 과육을 살려서 토마토잼 만들기로 결정했음



사실 믹서기도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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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량컵으로 계량을 해준당



찰토마토 13개를 썼는데

2리터정도가 나왔당

그래서 설탕은 1리터(1키로)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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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토마토를 냄비에 담아줬더니

가득가득 차서 넘치기 일보직전 상태가 됨 ㅠ



큰냄비쓸걸...

결국 만들다가 한번 넘치고 타서

가스렌지를 다 들어내고 청소를 했다 ㅠ_ㅠ

너네는 꼭 넉넉한크기의 큰냄비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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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의 설탕을 넣고 휘적휘적 저으면서 끓여줌

식초도 크게 한숟갈 넣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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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내용물이 끓어오르면....

왠지 비쥬얼이 이상하다....

토마토 스튜...? 토마토소스...?



이런게 잼이 되기는 하는거야...?

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엄청난 실패의 기운을 느낌




여기서 포기하지말고 최소 45분~1시간 가량

푹 끓여줘야한다

첨엔 나도 잼 형태도 안나와서 실패할줄 알았어

불은 꼭 중불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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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는데까지 해보자며

떠오르는 불순물을 걷어주며

중불에서 오래오래 끓여주었당




요 불순물을 걷어줘야 잼의 텁텁한맛이 없으며

색이 밝고 선명해진다고.. 네이버 블로그 사람들이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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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다보면 과육도 이렇게 다 물러짐

좀더 크게 썰어줄걸 그랬나


센불에 끓이다가 한번 넘쳐서

중불로 줄여주었당

30분 끓였더니 좀(아주아주조금) 꾸덕꾸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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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 찍다가

거품 걷어놓은 볼 쏟았다 시11발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싱크대랑 가스렌지 사이로 들어가서

닦아낸다고 식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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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까이 눌러붙지않도록 휘휘 저어주면 이런 꾸덕꾸덕 잼의 형체가 된다

흡사 마그마 처럼 생긴 진한 빨간색의 토마토잼!



이런 질감이 되면 끓으면서 엄청튀어서

팔 완전 따가움 ㅠㅠㅠㅠㅠㅠ

고무장갑끼고 저어주는거 추천


게다가 조금이라도 젓는걸 게을리하면 바닥이 타버리기에

이렇게 묽은잼 형태가 되면 신경써서 잘 저어줘야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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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묽은 잼 상태가 되면 물에 떨어트려

농도 테스트를 해줌




안퍼지고 톡 떨어지면 완성이라는데

내 토마토잼은 살짝 퍼짐

그래도 충분히 꾸덕한것 같길래 불껐움



불을 끄고나면 잼이 훨씬더 꾸덕해지기때문에

좀 묽다싶을때 불을 꺼줘야한다

농도를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물에떨어트려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이 테스트도 믿을건 못되는듯..

역시 이론과 실전은 다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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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떨어트려봤는데도 퍼졌당..



그래도 잼은 꾸덕하니 엄청 잘나왔음

여기저기 떠도는 테스트보다는 역시

직접 만들어보고 감으로 취향껏 농도조절하는게 중요한것 같당



농도가 조절되면

식초 한숟갈넣고 휘휘 저어준다음 바로 불꺼주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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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를 사용해서 다이소에서 사온

유리병에 집어넣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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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귀여운 토마토잼 완성!!!!!

실제로보니 딸기쨈보다 빛깔이 더 예쁘고 곱다 ㅠㅠㅠ


다이소에서 산 유리병에

다이소에서 산 스티커를 붙였는데

파는것 처럼 예쁜거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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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병에 담으니 색깔이

빨긋빨긋하고 고와서 보는 재미가있당



파는것 보다 훨씬예뻐서

선물하기도 좋음 ㅎㅎ



 
도대체 토마토잼은 무슨맛일까 싶었는데
딸기잼과 첫맛은 비슷하나 토마토의 향이 맛있게 나
그리고 과육이 정말 딸기잼과는 비교도 안되게
쫀득쫀득 맛있더라ㅠㅠㅠ


원래 인생잼 복숭아잼, 카야잼이었는데 토마토잼으로 바뀜
만들사람있으면 꼭 갈지말고 과육을 살려두는걸 추천하고싶어
케찹하고는 맛이 전혀전혀 다르므로 걱정 안해두된다



설탕없는 요거트에 넣어먹어도 맛있고

구운빵에 발라서 치즈랑 같이 먹으면 토마토향이 더 살아나서 맛난것 같아

토마토 남는 갤러들잇음 한번 만들어먹어봥








출처: 과자, 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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