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형들. 좋은 아침이야.

오늘은 울란우데 1일차 여행기를 올려볼게.

이 사진이 바로 울란우데 역의 모습인데 울란우데라고 적힌 글씨체가 약간 특이하지?

울란우데라는 도시는 러시아내 부랴티아 공화국의 수도로서 몽골계가 많이 살고 있는 도시야.

몽골국경지대와 가까이 있으며,

이 곳에서는 몽골로 정기적으로 왔다갔다하는 기차와 버스도 있어.

48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울란우데에 도착하니 아침 9시..

숙소에 체크인하고, 씻고 짐정리 하다보니 11시쯤 되더라.

여행도 여행이지만 일단 사람이 배가 든든해야 여행도 제대로 할 수 있는법 아니겠어?

일단 밥을 먹으러 갔어. 이곳이 비네그레뜨라는 식당인데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식판에 담고 한꺼번에

계산하는 방식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존나 맛있어. 울란우데에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가봐. 가성비 갑임.

저렇게 담았는데 400루블인가 나옴(약 8천원)

오른쪽 위에 있는 스프가 보르쉬라는 러시아 전통 수프인데 얼큰하고 존나 맛있음.

그리고 저 왼쪽 위에 있는 케익은 초코케익인데... 러시아는 진짜 케익을 존나 잘만드는듯

먹는거 마다 진짜 존나게 맛있음. 

이젠 배도 채웠고 제대로 한번 울란우데 여행을 시작해보자.

이곳이 바로 울란우데의 명물인 세계에서 가장 큰 레닌의 두상이야.

레닌의 탄생 100주년이 된 기념으로 1970년에 만들어 졌다고해.

실제로 보면 진짜 존나 큼.

기념사진 한장 남겨주자.

지나가던 부랴트족 누나한테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함.

 레닌 두상은 소비에트 광장에 위치해 있는데 울란우데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지.

소비에트 광장에서 도로하나 건너면 나오는 부랴트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동시베리아 유일의 오페라 발레 극장인 이곳은 부랴티야 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산실로,

이색적인 부랴트 전통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어.

이 극장은 원래 1934년 울란우데가 부랴트-몽골 소비에트 자치공화국 수도일 당시

원래 사회주의 문화의 전당을 세우려 했다가 계획이 바뀌면서 탄생하게 되었는데, 대조국전쟁(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완공이 계속 미뤄졌고, 1952년이 되서야 극장에서 첫 무대를 올릴 수 있었대.

황제의 문.

황제의 문은 1891년 니콜라이 2세가 황태자이던 당시 부랴티야 공화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지었다가 1936년 스탈린 시절 철거되었어.

그러다 도시 탄생 340주년이 되던 2006년 복원되었고,

복원된 문은 예전것과 거의 똑같은데 크기만 조금 더 커졌다고 함.

아트바뜨 거리에 있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동상.

러시아의 도시마다 하나씩 있는 아르바뜨 거리.

울란우데에도 역시 아르바뜨 거리가 있음.

불곰국의 베스킨라빈스~ 써리원~

이 곳은 혁명광장으로 소비에트 광장과 양대 축을 이루는 광장이야.

이 곳에 서있는 기념비는 공산주의 투쟁용사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로 원래

소비에트 광장에 있었는데 1970년에 여기로 옮겨졌다고 함.

기념비에 적힌 한글...

한국사람이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갤럭시 쇼핑센터.

울란우데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라고 함.. 

갤럭시 쇼핑센터 부근 거리의 사진.

갤럭시 쇼핑센터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전승 기념비가 나와.

이곳은 대조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부랴티야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어.

기념비 위에는 T-34 땅크가 전시되어 있음.

T-34 땅크.

전승 기념비 위에서 바라본 울란우데 시내의 모습.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오디기트리야 성당인데, 울란우데 최초의 석조 건물이라고 해.

1785년 완공이 되었지만, 1929년부터 한동안 폐쇄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었고,

소련이 무너진 후 성당으로 다시 복구되었어.

이젠 슬슬 돌아가자.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이름모를 건물.

몽골 전통 모자 모양으로 건물을 지어놨음 ㅋㅋ 신기방기 ㅋ

숙소로 돌아오면서 근처 슈퍼마켓에서 맥주랑 안주랑 겁나 사다놨는데

어제 잠깐 누워있다 잠들어서 못먹음 ㅠㅠ 오늘 밤에는 꼭 마시고 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