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있게 읽어줘

벱: 안녕하세요.

나: 소울양 저 뭐 하나 해도 돼요?

벱: 네

나:

보고싶었어요.

벱: ㅎㅎㅎ.

나: 이거 저번에도 했었는데 ...? 케이? 라고 해서 ㅋㅋ

벱: 맞아요. 그랬었죠. 손 모양이 비슷해서.

나: 네 근데 저 진지한 얘기해도 될까요.

벱: 네.

나: 이나럽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멤버들이 행복하게 웃을 때라고 했잖아요.

벱: 네. 그랬죠.

나: 팬 입장에서도 그렇거든요. 8명 다같이 행복해보이고 사이좋게 웃고 할 때가 제일 좋아요.

벱: 아아

나: 그러니까 8명 우정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한 명이라도 섭섭한 소식 안들리고. 영원히 활동하면 좋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거랑 상관없이. 8명은 지금 처럼 영원히 우정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벱: 아 네 감사합니다.

나: 약속?

벱: 네. 약속할게요.

*단호박처럼 쓰였지만 내가 할 말을 다 하느라 소울이는 말할 틈도 없었고. 계속 눈 마주보며 얘기 들어줌.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도 받아냈고.

꽃: 안녕하세요!

나: 네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거 완성됐어요.
저번에 케이씨 없을 때 와서 ㅋㅋ

꽃: 아 진짜요?

나: 네 대신에 서른 즈음에 보러 갔어요!

꽃: 진짜요 어떠셨어요?

나: 저 예매를 잘못해서 맨뒤에서 봤거든요.

꽃: 진짜요 안보이셨겠다.

나: 케이씨 가까이서 못본 건 아쉽지만 뭐가 좋았냐면요.
케이씨 싱글넘버 부를 때 관객들이 다 몰입하는 거 볼 수 있었어요.

꽃: 아 맨 뒤에 계셔서 다 보이셨겠구나.

나: 네 다 집중하고 놀라는 듯하는 거 보면서 뿌듯했어요.

꽃: 근데 목소리가 진짜 좋으세요!

나: 진짜요?

꽃: 네. 성우분인줄 알았어요.

나: 아 그럼 저도 뮤지컬 할까요? ㅋㅋ

꽃: 네. 하셔도 될 것 같은데.

나: 고마워요 아니 근데 어떻게 첫작품을 그렇게 감동적인 걸로 하게 됐어요. 너무 좋았어요.

꽃: 그러니까요. 저를 캐스팅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죠.

나: 케이씨가 그만큼 역량이 되니까 그런거에요.

꽃: 아니에요 ㅋㅋ


*여기서 케이가 프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준비해간 멘트와 레퍼토리가 떨어졌는데 케이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는 걸 빠르게 인지하고 질문을 해줌.


꽃: 혹시 이 근처 사세요?

나: 네 왜요?

꽃: 이 근처에 족발 맛집있는데 *** 아세요?

나: 어! 그거 저기 지하에 있는 거잖아요. 와 가봤어요?

꽃: 그럼요 제가 서울에 있는 왠만한 족발집은 다 가봤어요.

나: 저도 가봤어요.

꽃: 어떠셨어요?

나: 한 번 가봐서 잘은 기억 안나는데...나중에 우연히 마주치면 좋겠네요.

꽃: 네. 다음에 족발집에서 만나면 꼭 합석해서 같이 먹어요.

나: 네 ㅋㅋ 진짜로요. 케이양 꼭 행복해야 돼요!

*쓰고 보니까 진짜 많은 대화를 했네. 악수 하고 인사.

밎: 어!!! 왜 안경 안쓰고 왔어요!!!

나: 저번에도 안 썼는데요. 근데 저 기억해요?

밎: 그럼요. 내가그린고란그림!

나: 와 진짜요???????

*앨범에 붙은 닉네임 적은 포스트잇을 펜으로 툭툭치며

밎: 네. 내가그린고란그림! 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나: 와!!! 저 처음이에요!!!
*기억해준 게 처음이라는 뜻

나: 근데 진짜 저 어떻게 알아요? 진짜 미스테리인데

밎: 어떻게 알까요 ㅎㅎ

나: 아 불안한데...혹시 뭐 봤어요??
*크 쏘오리...라던가...

밎: ㅎㅎㅎ

나: 저 좋아해도 되는 거죠? 나쁜 거 아니죠? 저 영광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죠??????

*불안해서 계속 물어봄

밎: 그럼요!!!


나: 와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이거.

밎: 와 이거 너무 이쁜데. 어떡해.

나: 미주씨 항상 이 그림 보시고 힘내시고.

밎: 고마워요. 진짜.

나: 사랑하고. 항상 행복해야돼요!

밎: 네. 또 올 거죠? 나중에 또 와요!!!


*아...진짜 마지막 팬싸...였는데ㅜㅜㅜㅜ 아...


*이후 저 액자는 팬싸가 끝날 때까지 미주 곁을 지키고 있었다.

빛: 내가그린고란그림은?

빛.나. : 잘그린고란그림!

빛: 이거 저번에도 했었는데? ㅋㅋ

나: 어. 기억 하네요?

빛: 그럼요.

나: 예인씨. 러블리즈라서 행복하다는 말 자주 하잖아요.

빛: 아 네.

나: 그 말 끝까지 진심이었으면 좋겠어요.

빛: 아 정말이에요. 저는 러블리즈가 된 게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러블리즈가 되서 이렇게 언니들도 만나고. 러블리너스도 만나잖아요.

나: 네. 끝까지 그랬으면 좋겄고. 예인씨가 러블리즈의 빛이고 미래잖아요.

빛: 그렇죠 ㅋㅋ 제가 러블리즈에서 빛을 담당하고 있죠!

나: 그리고 나중에 국민 첫사랑 같은 것도 하고. 연기에 욕심 있는 것 같은데.


띵: *자신을 가리키며 국민첫사랑 국민첫사랑

빛.나. : ㅋㅋㅋㅋ

나: 꼭 행복해야돼요 예인씨.

*악수와 인사한 후 국민첫사랑에게로

띵: 내가그린기린그림! 아 고란 그림!

*저번에도 저런 닉 쓴사람 있었다고 헷갈려했는데
ㄹㅇ인가


나: 목 아프니까. 그냥 들어만 줘요.

띵: 아니에요. 얘기 할거에요!

나: 저 팬싸도 공방도 자주 안와서 낯설겠지만. 오래 전부터 팬이었거든요.

띵: 아 진짜요?

나: 근데 그렇게 오랫동안 팬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명은씨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띵: 감사합니다.

나: 메인보컬로 러블리즈 노래들 특별하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명은씨가 얘기했던 것 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노래 들려주세요. 그리고 아프지 말고!!!

띵: 아 그러니까요. 이게. 팬싸때마다 아픈 것 같아서. 팬분들 한테도 죄송해요.

나: 아니에요. 아니에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 해야돼요!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나: 지애씨...

쟤: 네?

나: 날이 지나고...날이 지나면...
제가 러블리너스를 그만 둘 수도 있잖아요.

쟤: 네 그렇죠.

나: 근데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쟤: ㅋㅋㅋ

나: 근데 제가 그때 왜 지애씨한테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후회하지 않도록 저는 앞으로 지애씨한테 더 잘할 거에요.

쟤: ㅋㅋㅋㅋ

나: 그리고 제가 지애씨 영상 많이 찾아보는데.
지애씨 영상이 저에게 힘이었어요. 고맙쯥니당.

쟤: ㅋㅋㅋㅋㅋ뭐야 내가 했던 말이잖아

나: ㅋㅋㅋㅋㅋㅋㅋ네 근데 진심이에요. 지애씨도 진심으로 한 말이잖아요. 그때. 저도 진심이에요.

지애씨 꼭 행복해야돼요.


*악수와 인사...무사히 준비한 멘트 다 마침.



다음 지수



나: 지수-

짓: 네.

나: 나 내일 스페인으로 돌아가-

짓: 앜ㅋㅋㅋㅋㅋㅋㅋ

나: 나 지수 없으면 일 모탈거가타-

짓: ㅋㅋㅋㅋㅋㅋ

나: 오래전부터 지수를 사랑해왔어-

짓: 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가시는 거에요??

나: ㅋㅋㅋㅋ아니요 여행가요 여행

짓: 언제 가요!

나: 다음 주? 러블리즈 덕분에 제가 잘 풀려서 스페인으로 여행도 가게 됐네요.

짓: 아 진짜? 이름이 뭐에요!

나: **이요. ***

짓: 몇살이에요!

나: 몇살 같아요?

짓: 음 저보다 어려보여요!
*프로다...

나: 저 ** 살이에요.

짓: 진짜요?
*티나...


짓: **오빠! 스페인 같이 가요!

나:앜ㅋㅋㅋㅋㅋㅋ

나: 아 지수씨 그리고 사람이 왜 이렇게 감동이에요.
채팅 때 했던 말대로 언제 어디서나 응원할게요.

짓: 그럼요. 우린 영원할거니까.

나: 지수씨. 진짜로. 꼭 행복해야돼요.

*역시 오늘도 모르는 사이에 손깍지.
그리고 지수야 넌 진짜 행복해야돼.

나: 와 류블리 실화냐?

빵: 내가그린고란그림!

나: 깐수정 실화냐?

빵: 아하하하하 *특유의 웃음 소리

나: 와 제가 깐수정 실제로 보고 있는 거에요?

빵: 오빠의 수정이 최애 앞머리 깐수정이죠 ㅋㅋ

나: 아 그리고 류블리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 노래 왜이렇게 좋아요!

빵: 노래 좋죠.

나: 저 요즘 코인 노래방 가서 맨날 불러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할 때 축가로 부르려구요.

빵: 맞아요. 축가로 부르면 진짜 좋겠네요.

나: 류블리가 와서 불러주면 더 좋구요.

빵: 알겠어요. 오빠 나중에 결혼할 때 제가 불러드릴게요

나: 약속? ㅋㅋ

빵: *새끼 손가락 걸고 네 ㅋㅋ

나: ***씨가 실제로 그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울림에 전화할게요!

빵: 네 꼭 해주세요.
*진짜 할게...

나: 류블리 꼭 행복해야돼요. 사랑합니다.

빵: 사랑해요!



악수하고 인사.




꼭 행복해야돼요. 로 마지막 인사를 통일한 건.
진짜 마지막 팬싸다라고 생각하고 갔기 때문...



근데 미주가...꼭 또 오라 그래서...아...



암튼 준비해 간 말 다 해내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