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회 1번 이었는데ㅠㅠ 진짜 연습하고 생각하고 갔는데 긴장되서 아무것드 못 했어ㅠㅠ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일인데도ㅠㅠ 준비가 넘나 안 된거야ㅠㅠ

일단 순번 순으로 줄 서고 있는데 어느덧 갑자기 똧 등장...
난리가 났지 그런데 경호원님이 계속 책 펴라.. 순번종이 달라고 하셔서 똧을 잘 못 봤어ㅠㅠ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 경호원님 옆으로 몸을 쏙 빼고 쳐다 봤는데 나랑 눈 마주쳐주고 웃어주는거야
우리쪽 쳐다본다는 느낌보다 나 보는 느낌이 었어ㅠㅠ
그래서 얼결에 앞까지 갔는데 머리 속이 백지장 마냥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일단 책을 펼쳐 드렸더니

똧 왈 어디다가 싸인해 드릴까요?
나 왈 여기요 하며 얼굴 없는 배경에 싸인해 달라고 손으로 가르쳤어
경호원이 내가 너무 딱 가까이 가니깐? 옆으로 미는거야ㅠㅠ
똧 왈 아 저 여기다가 싸인해도 되나요? 하며 자기 얼굴 밑을 애기하길래
나 왈 네네 전 아무곳이나 다 좋아요,,,라고 했던것 같아
똧 왈 어디에서 왔어요?
나 왈 ㅇㅇ이요
하고 한참 말 없이 얼굴 얼굴만 서로 쳐다봤어.. 진짜 말 문이 다 막히더라..
진짜 찐하게 눈 마주보고 말없이 오초 정도 봤는데 ..
솔직히 이렇게 잘 생겼을 줄은 몰랐어ㅠㅠㅠ 너무 잘 생겼어ㅠㅠㅠ
진짜 얼굴은 조막막한데 눈 그 얼굴ㅇ 눈코입이 다 있고 머리숱 속눈썹숱...까지....
풍성했어,,하얗고 뽀얀 얼굴인데...입술은 또 빨간게... 흡사..사람이 아니라.. 무슨 엘프계 같더라...
나왈 가장 많이 읽어본 시는 어떤 시예요?
똧왈 읽어보긴 다 많이 읽어봤어요 많이 읽어 는데.. 5챕터에 가장 공을 들렸어요

경호원이 이제 가라고 또 떠니는거야.. 그래서
나왈 제일 처음 보려고 아침 일찍 기다렸어요
똧왈 그랬어요? 하고 웃어주고 또 하고 싶은 말 없어요?
나왈 보고싶었어요ㅠㅠ 정말로ㅠㅠㅠ ....이쯤 적고 보니 나색희... 정말 아무말 대잔치 하고 왔어
그러고 나가려는데 선물을 안 준게 확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선물주고...
똧이 손 내밀어 줘서 악수하고 반 떠밀리고 있는 상황에서ㅠㅠㅠ
깍지도 한번 껴보고 싶은거얌... 지난 싸인회때 똧퀴들 깍지 낀게 넘나 기억이 났어
그래서 깍지 한번 껴주면 안되요? 하니깐 똧이 선뜻 내밀어 줘서 깍지도 꼈어
또치 손 정말 크고 손가락도 가늘고... 손이 폭신하고 매끈했어ㅠㅠㅠ 게다가 손이 시원했어.. 살짝 차가운?

경호원이 이제는 가라고 해서 갔지...

좋은 화질 사진은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볼께.. 미안해 물어볼것도 좋은 말도 많이 해줄려고 했는데 ..
아무것도 못 했어 똧퀴들 ㅠㅠ

싸인회가 원래 1시간 반 예정이었는데 두시간 넘게 해줬어 50명을 1시간동안 봐주더라ㅠㅠ
40번즘 가니깐 말도 많이 하고 긴장 풀리고 많이 웃고 중간중간 포즈 취하고..
그래주는데 너무 고맙고... 고생하는게 보이더라ㅠㅠ

휴대폰에 있는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