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공도 아니고 동아리 공연이라 후기 없을줄 알고 썼는데 갤검해보니까 좀있구나ㅋㅋ
근데 썼으니까 그냥 올릴게ㅋㅋㅋㅋㅋ

나는 ㅅㅌ가볍게 하자면 쓸 못사라서… 경.기대 쓸로 자첫했어
진짜 그때 보고 느낀건 두 캐릭터 이해는 커녕 스토리도 안 와닿는다
(못사라서 영상은 죄다 다 찾아보고 좀 공부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다시는 학공을 보지 않겠다. 였음ㅋㅋㅋㅋ

근데 이번에 짹에서 봤는데 소품들도 너무 잘만들고 디테일 살리는 것이 너무 좋길래
한번 더 속아나 보자 하는 생각으로 갔어

근데 진짜 생각보다 엄청 만족하고 나왔어
물론 갤 후기에도 여럿 있듯이 불질러버리고 싶은 단차와 방음
하필 내가 좋아하는 밴드사운드 나와서 어느 순간 둠칫둠칫하는 나 자신 발견..
그치만 마지막엔 그 소리도 무시될만큼 좋더라고

일단 갤 후기랑 댓글들 의견이랑 거의 일치하는 편이긴해

네이슨 진짜 극극극호였어
내가 경.기대 봤을때 제일 빡쳤던게 네이슨 34년후 공판신에 아무 감정없이 대사치는거.
그게 극에서 엄청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여실히 보이는데 대체 왜 연기없이 말만하냐…
근데 이 네이슨은 진짜 그 34년전후가 표정, 말 속도, 호흡까지 다르게 하는거보고 진짜 놀랐어
내가 특히 좋게 본 부분은 34년전에 갑자기 짓는 표정이나 말투에서 34년 후의 네이슨이 보인다는거
이걸 의도한건가? 싶을 정도였는데 생각중이죠 넘버에서 리차드 퇴장하고 34년후랑 똑같이 행동하더라
뭔가 저게 저사람의 본체고 34년전의 모습은 다 리차드를 위한 모습 같아 보였음.
일단 내가 못사로서 공부한 네이슨의 노선과 일치해서 내적환호 질러줬고ㅋㅋ 그걸 또 잘표현해서 더 좋았고
울기도 엄청 잘울더라고
진짜 이거보고 와 저사람은 연기 왜안하지? 라고 생각들었어.

리차드는 그냥 딱 동아리나 못하는 학공에서 볼 수 있는 수준? 약 불호인데..
일단 연기를 어떻게 하냐를 아예 모르는거 같더라고 그냥 대사를 말처럼해 후루루루루루루룩
안그래도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딕션자체가 되게 별론데 말까지 그렇게 후루루루루루룩 하니까 뭐라는지 안들림ㅋ
그래서 네이슨 리차드 둘이 같이 대사치면 그 전달이나 발성에서부터 너무 차이가 나니까 현입이 약간 오더라
무엇보다 존재감 자체가 너무 적었어. 그게 어디서 느껴지냐면 로드스터나 어프레이드 같이 솔로곡을 제외하고는
낫띵이나 계획, 킵유딜 마저 네이슨이 캐리함. 연기 노래 전부다..
노래도 그냥 그랬어 호흡적인 부분은 연기를 계속 할거라면 반드시 잡아야겠더라..
그래도 캐릭터는 흥미를 끌긴했어. 되게 어리고 실제 고증된 리차드 나이대 같았음ㅋㅋㅋ

피아노는.. 음.. 내가 경.기대 그 0.7배속 피아노를 봐서 그런가 난 괜찮던데 ㅋㅋㅋ
물론 가끔 빨리 달릴때 있었는데 그 빠름마저도 미스없이 잘쳐서..ㅋㅋ 내가 쓸 못사라 본공은 어떻게 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피아노 치는 실력은 전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ㅋㅋㅋ

아무생각없이 생각 놓고 갔는데도 좋았어!
이제 끝난거 같던데 뭔가 그 네이슨하는 배우랑 이 동아리는 한번쯤 기억날거 같긴해 ㅋㅋ
이제 진짜 본공만 남았는데 2년이나 남았다니 ㅠㅠ 달컴 ㅅㅂ 번복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