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브금을 틀자~!

지안 : 어~!!!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지안은 깜짝 놀라는데..)

(사실은 도경 귀신 아니.. 

자신의 멋진 애인 도경을 보고 놀란 것이다..)

도경 : 이제야 놀래주는군..

(그녀가 자신을 보고 놀라고 나서야 도경은 말을 꺼내고..)

지안 : 아니, 언제 왔어요??

(그가 왔는지 꿈에도 몰랐다는 듯 지안은 그에게 묻는다..)

도경 : 어.. 한 한시간?

(벽시계를 보며 대략 한시간이라 말하는 도경..)

지안 : 한시간? 아니 한시간동안 뭐했어요?

왜 나 안불렀어요?

(한시간 동안 그 자리에 조용히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지안은 그에게 다시 묻는데..)

도경 : 그냥~!

(그녀의 질문에 도경은 대수롭지 않은 듯 그냥이라 말하고..)

지안 : 아 뭐야, 나 부르지..

8시 다 됐는데..

(1시간 동안 심심했을 그에게 지안은 미안함을 느낀다..)

(미안해하는 그녀에게 도경은 웃어보이며

등 뒤로 깜짝선물을 숨기고 다가가는데..)

도경 : 충분히 좋았어..

(한시간 동안 사랑하는 그녀의 작업하는 옆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던 도경은 충분히 좋았다..)

도경 : (얍~!) 얘는 좀 시들었지만..

(1시간 전에 실패했던 깜짝 이벤트를

그녀의 눈앞에서 다시 보여주는 도경..)

지안 : 하.. 꽃까지..

(자신을 두번이나 놀래키는 그에게 감동을

받은 지안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자신이 젤 좋아하는 꽃 히아신스를

받아 더 기분이 좋은 지안이다..)

도경 : 근사하다..

(책상위에 놓여있는.. 그녀가 조각을 끝낸

조각상을 들며 감탄하는 도경..)

도경 : 아버지야?

(조각상을 자세히 훑어보고 도경은

그녀에게 아버지냐 묻고..)

지안 : 어떻게 알았어요?

(오늘만 벌써 도경에게 3번째 놀란 그녀는

그에게 어떻게 알았는지 되묻는다..)

도경 : 전에 뵀으니까 알지~! 아주 똑같은데?

(지안을 찾아 헤매던 서태수에게

그녀의 안부를 전했던 도경..)

(그의 말에 '곡성'이 떠오르는 듯

지안은 잠시 입술을 꾹 다무는데..)

도경 : 색칠도 하려 했던거지?

(책상위에 물감들을 보고 도경은

 짐작해서 그녀에게 묻고..)

지안 : 아, 아니예요. 내일해도 돼요~!

(1시간을 심심해했을 그를 위해 지안은

 작업을 내일로 미루려하는데..)

도경 : 색칠하고 가자~!

(전혀 심심하지 않았던 도경은 결국

살인미소를 띄우며 그녀를 붙잡는다..)

(지안은 조각상에 열심히 색을 입히고..)

(그런 그녀 옆에서 도경은 열심히 감상을 하고 있다..)

(도경 : '나 잘해찌?^^')

(그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도경은

팔레트에 물감을 짜주며 활짝 웃어 보이는데..)

지안 : 청바지는.. 오빠가 칠해봐도 되는데..

(또 심심해하는 그를 위해 지안은 잠시 뜸을

들이다 청바지쪽을 칠할 수 있게 해준다..)

도경 : 아 아니야.. 나 잘 못하는데..

괜히 망치면 어떡해..

(근사한 조각상을 도경은 자신이 망칠까 두려워하고..)

지안 : 이상하면 내가 덧칠로 메꾸면 돼요.

해봐요~!

(자신 없어 하는 그에게 지안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도경 : 그르까?ㅎㅎ

(그녀의 말에 도경은 용기를 얻어 색칠에 도전하는데..)

(지안에게 건내받은 조각상에 칠을 시작하는 도경..)

지안 : 이쪽도..

(서툰 그를 친절하게 도와주는 지안..)

도경 : 와..

(색을 입힌 조각상이 멋있는지 도경은 감탄해 하고..)

(그런 그의 옆에 앉은 지안은 그와의 작업이

신나는 듯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좋아한다..)

(나란히 붙어 앉아 하나의 조각상에 색을 같이

입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사람..)

이전에 안좋았던 기억들을 지금의 행복한

추억들로 덧칠해 나가고 있는 두사람이다..

.

.

.

.

.

보너스 짤~☆

.

.

.

.

.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