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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지역사 모아보기2앱에서 작성

ㅇㅇ(59.26) 2018.02.11 10:00:02

조회 1773 추천 9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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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이집이 저사람집 ver.)

“거기 잠깐! 우리집에 왜왔어!”
“우리..집?”
“도대체 내집까지 어떻게 알고! 그래, 이상하다 했다. 기어이 돈 돌려줄때 뭐 있는줄 알았어. 엔가온 들먹일때 눈치챘다고!”

(착각대마왕 최도경씨)

민부장 아버지 등판
지안이 은석인걸 알고 어 tothe 색ㅋㅋㅋㅋㅋㅋㅋ

“최도경입니다. 전략기획팀 팀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동생한테 어색한 인사뭔데.)

가족들 어리둥절.

“왜요?”

노명희찡 왈,

“너 왜 동생한테 존댓말을 해?”
“아.. 그랬군요. 제가 최도경이다. 아니 아니야, 최도경이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선물 time.
오빠 도경이 은석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목.걸.이

“도경아 니가 은석이한테 걸어주렴.”
“아, 아니예요!” “제가요?”
“선물하는 사람이 해주면 더 좋지.”
“아직 낯설어서 불편할껍니다. 제가 나중에 줄게요.”

) 조용히 목걸이를 테이블에 놓는 지안이ㅋㅋㅋㅋㅋㅋ

똑똑-

“누구세요?”
“오빠다.”

대답이 없자, 다시한번 들려오는 노크소리.

“잠깐 들어가도 될까? 할 얘기가 있는데.”

대답도 안했는데 맘대로 들어오시는 도경오빠 클래스.

“반갑다. 난 최도경, 니 오빠야.”

지안, 이 남자가 왜이러나 싶은 표정으로 바라보면.

“오빠 해준다고.”
“인사는 아까했고요. 지난번 일들은 죄송했습니다.”
“악수는?”
“지금 저 놀리세요?”

“팩트! 너 잃어버린 내동생 최은석, 나 니 오빠 최도경. 이거 바꿀수 있나? 없지? 없으니까 다 포용하고 수용해준다고.”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요. 지금은 뭐라고 무슨 말을 하기가 좀 불편합니다.”
.
.
.
불.편.합.니.다

“핸드폰 꺼내봐.”
“왜요?”
“나 차단했잖아, 우선 차단 푸는걸로 시작하자.”

지안이 한껏 꾸미고 들어온 날.

“우와! 누구십니까? 예쁘다 최은석. 내동생 아주 예뻐.”

그와중 지안이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새롭게 다시 태어난 기분이 어때?”
“괜찮..아요.”

“저한테 신경 안쓰셨으면 좋겠어요. 서로 불편한걸 억지로 안그러셔도 됩니다.”
“하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안의 철벽에 점점 지쳐가는 불도저 도경이ㅠㅠ

그리고 그날 밤,
혁이와의 통화로 지안을 오해한 도경은

“너, 우리집에서 당장나가.”

를 시전하는데...

“불과 며칠 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었어? 동감이야, 나도 그랬으니까. 그래 니 갈길 가봐. 대신 집안 룰을 따르지 않으면 너, 그냥 두지 않아.”

며칠 뒤 이어지는 아주 불편한 둘.만.의 식사자리.
이때 지안이 도경이가 다 먹고 나가니까 자기 다 먹지도 못했는데 급하게 따라서 나갔다는ㅠㅠ
.
.
.
.

한편 어머니가 자신의 물건을 몽땅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찾기 위해 담을 넘으려던 지안을 도경이 발견하고,

“서지안!”

하는 바람에 놀란 나머지 낙하한 지안이 착지한 곳은 바로 민첩한 도경이의 품!

“자.”

지수 목각인형을 건네는 잘남 스윗 도경.

“어! 지수다! 이거 어디서 났어요?”
“야담에 월담하게 만드는 이유 결정적으로 그거 아니야? 나머지 옛 물건들은 미련버려. 어머니 지시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간건 다시 꺼낼수 없다.”
“이건 쓰레기통에서 꺼내신거예요?”
“다른건 다 돈으로 좋은것들로 사줄수 있는것들인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 버리면 안되는 물건 같더라고 너한테는.”

(세상 스윗한 도경이.. 남의 추억까지 생각해주는 우리의 도경이..)

그리고, 야밤에 편의점에 회포를 풀러온 남매(?)

“주세요. 맘대로 하게 냅두신다면서요.”

쭉쭉 잘 들이키고 있는 지안의 맥주를 뺏어가더니,

“위생관념없이 닦지도 않고, 사소한데서 차이가 나는거야. 디테일, 디테일. 가르치려면 한 십년은 걸리겠다.”

손수건으로 입대는 곳을 닦아주는 도경.

“천천히 마셔, 주사는 절대 안받아줘. 여동생이라도.”

(그럼.. 여자친구는 받아준다는 소리야?)
지안 빤히 쳐다보면,

“첫째, 반성한다는 니 말이 진심인걸 알았고. 둘째, 그래서 노력하고 있다는걸 알게됐어. 뭐 노력보다 실수를 더 하긴 했지만 어쨌든 셋째, 그래서 나의 편견 혹은 오해를 되돌아봤고. 넷째, 그러니 다시 여동생으로 접수하는수밖에.”

그렇게 다시 남매사이(?)가 된 도경과 지안.

진짜 짤찌면 찔수록 느끼는건 도지케미 따라올자가 없다는거ㅋㅋㅋㅋㅋㅋ
싸우고 티격태격하고 어색하고 잘해주고 다하는데 케미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ㅠ

출처: 황금빛 내인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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