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날 시작했네. 재미있게 하고있다.

다들 컨텐츠가 부족하네, 게임이 뭐 어떻네 하고있지만 나는 만족중이다.

사실 게임이라는게, 잘만들었다고 재미있게 즐길수있는건 아니야.

난 소울워커를 시작하고. 망해가던 게임이라고 믿을수 없다. 라고 평가했지만. 그게 갓겜이라는 뜻은 아니야.

'이정도 퀄리티가 있는데 망하는건 이해할수 없다'

정도의 느낌이었지. 딱 평타 조금 위?

그런데말이지, 애초에 캐릭터게임중 평타 이상의 게임이 없어.

비교대상인 클로저스는 편의성 자체랑 담을 쌓은 게임 조무사일뿐이고. 엘소드도 별반 다르지 않아. 클로저스도 매한가지지만

엘소드와 클로저스는 아예 게임 내에서 거래가 불가능하여 게임사에서 현거래를 장려하는게임이다.

두 게임을 안해본 유저들을 위해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클로저스는 개인거래가 불가능하고 엘소드는 최대금액이 7억정도인데. 7억으로는 아바타 한두파츠 할수있을뿐 제대로된 아이템을 구매하는덴 턱없 이 부족한가격이야.

그 게임은 강화를 부적을 사서 하는데. 높은 수치의 강화부적은 100억을 넘어가거든.

그런데 어떻게거래하겠어? 7억씩 15번 넘겨주고 마지막에 아이템받나? 뭘믿고? 거의 100만원돈인데?

결국 매니아를 쓰는수밖에없어. 

어느정도냐면 거래하다 매니아로 인해 문제가 발생시 " 엘소드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해결을 도와줄정도야...

그리고 이건 클로저스도 마찬가지지.

게임사의 기술력문제로 인해 게임 내의 일을 게임 내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게임은 죄다 그냥 조무사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만 받을뿐이야

아무튼 아주 오래전에 플레이했던 이런 조무사들은 뒷전으로 두고. 나는 최근까지 검은사막을 했었는데... 이게 정말 힘든게임이야

이 검은사막은 정말 잘만든게임이지. 수준높은 커스터마이징에 (글쓴이는 커마에만 200시간을썼어)

끝없는 컨텐츠. 사냥이나 전쟁에 흥미가 없다면 생활만 해도 게임을 즐길수있고.. 아무튼 장점이 굉장히 많아.

기술력측면에서 본다면 굳이 국내가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에꼽힐거야. 개발자 숫자도 소울워커의 3배 이상인데 밤낮없이 굴리기로 유명하지.

 근데 잘만들었다. 가 꼭 재미있다가 되지는 않는다는걸 난 검은사막에서 뼈져리게 느꼈어.

현거래와 작업장을 완벽하게 막았고. 그걸 제대로 관리하고있고 (클로저스 경매장이나 검은사막 경매장이나 하는짓은 비슷한데 클로저스 경매장을 완벽하게 관리하는식이야)

빨코게이트등 몇번 사건이 터졌지만 운영도 잘하고있지.

근데 문제가 게임이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

검은사막은 진짜 강한 길드에 잘못보이면 대가리 박아야함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검사의 pk 규제는 굉장히 강한편이야.

강화 자체가 소울워커랑 비교도 안될정도로 힘든데 죽으면 강화수치가 하락하거나 감옥에 갇히거든... 탈출하는데도 몇시간 걸리고

근데 길드에서 길드로는 전쟁을 선포할수있는데. 쟁걸린 길드끼리는 무차별 pk를 하더라도 패널티가 없어서 진짜 잘못찍히면 ㅈ된다.

나도 손꼽히는 길드 소속이었는데. 지나가다가 선공몹이 때리길래 어그로좀 풀라고 한마리 잡았더니 그 자리에서

사냥하던 유저가 xx길드 형님 제발 저 사냥좀 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이러더라;

그냥 적당히 몹잡고 스토리보고 끄는게 아니라. 제대로 플레이를 하려면 어떤 플레이방식이되냐면 

우선 생활이라는게 있어. 그 게임은 생활과 사냥이 병립되기때문에 따라가려면 무조건 해야하는데... 나는 빡세게는 안하고

농장 / 요리 / 황실납품정도만 했지. 모르는 애들한테 말해도 잘 모를태니 농장을 설명하자면

딱히 유저가 뭘 안해줘도 알아서 굴러가기 때문에(그래서 사냥과 병립이 됨) 특별히 해줘야할건없지만.

다만 씨앗 심기랑 수확은 직접해줘야되. 3시간에한번...

밖에서도 폰으로 쓰는 팀뷰어 프로그램이 있는데(만원짜리) 그걸로 수확해주고

자다가도 3시간에 알람맞춰놓고 3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서 수확해주고 (난 이건 안했다)

그리고 소울워커의 1기둥보다 훨씬 지루한 노래방이라는 몹소환 앵벌이를 하루 10시간씩하고

사냥터 자리를 다른 유저로부터 양보받기위해 1시간 2시간씩 기다리고. 자리잡는거 자체가 힘드니 또 사냥시작하면 몇시간씩 쉴수가 없고

그렇게 해서 사냥하면 10시간에 1%오르고...

솔직히 사람이 할짓이 아니더라. 현실의 내가 주체인지 게임 캐릭터가 주인지 그걸 모르겠었음. 그래서 접고 한동안 온라인게임을 안했는데

소울워커는 그 게임의 대단함으로써 유저를 불러모아 떡상한 게임이 아니야.

우선 메갈문제로 게임이 터지면서 1차적으로 클로저스 유저들이 비슷한 방향성을 가진 소울워커에 유입되었고.

그다음 기존 몇 안남은 소울워커 유저들의 미담이나, 클로저스 유저들이 갓겜뽕 주입당해서 소문내고다닌것. 무엇보다도

게임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단체 기부 미담으로 인하여 좋은 이미지를 대폭 쌓았지. 그래서 벼라별 게임에서 다 유입이되었어.

다크소울도 있고, 검은사막도 있고, 뭐 기타등등 아무튼 많지 그건 나보다 너희가 더 잘알거라고봐.

나는 이 게임이 힘들지 않다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

뭐 1기둥 지루하네 어쩌네 하는데 솔직히 검사 3달만 하다오면 그냥 무감각해짐;

돈벌기 쉽고. 템맞추기 쉽고... 취미라 해봐야 게임이나 독서정도인데 그냥 적당히 소일거리하는기분이랄까?

캐릭터가 조금씩 보는것도 좋고... 맘에 안들면 부캐릭 전환도 좋고 무엇보다 캐릭터도 이쁘고. 이리스 이뻐

너희야 이걸 컨텐츠 부족으로 이야기하지만. 그냥 적당이 즐길거리가 적어서 적당적당하게 할수있다는게 맘에들더라.

물론 신컨텐츠가 나온다면 그건 그것대로 즐기겠지만 게임성향상 고된 컨텐츠가 나올것같진 않다.

근데 이 게임을 힘들다고 표현하는 유저들도 있더라고. 노가다가 너무 힘들고. 제니 소모량이 너무 많고...

한국 RPG에 익숙한 나로써는. 개인이 필요한 제니를 과금없이 캐릭 한두개로 정해진 피로도 내에서 스스로 조달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했었는데말이지

그러다 생각해보니 알겠더라.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던 내가 이 소울워커를 라이트하다 느낀것처럼.

하드코어 패키지게임(다크소울)이라던가 FPS, TPS ,TRG, AOS등 다른 장르를 하던 유저들입장에선 그냥 졸라 짜증나겠지.

게임 최고 무기 (인피?3800원이던가) 뽑는데 11분이면 되던게임에서 몇주단위로 노가다 해야하니까.

아무튼 여기까진 사연같은거겠네. 마지막으로 몇마디만 더 할게.

소울워커의 유저가 빠지는건 당연한거야.

일단 소울워커는 ㅆㅅㅌㅊ 갓겜이 아니라. 코드가 맞는 소수 유저를 겨냥한 ㅍㅅㅌㅊ 게임이고

각종 장르로부터 유저를 끌어모았으니, 뒷심이 부족하면 유저가 빠질수밖에 없어.

떨어져가는 점유율 그래프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보고 불안해하던데, 그럴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주는거야.

아무리 컨텐츠가 없네 어쩌네 해도 클로저스보단 낫거든? 근데 메갈사태까지 터진 클로저스도 안망하는데 이게 망하겠냐

물론 라이언게임즈도 이에 안주하는게 아니라 많이 노력해야돼.

그들은 이미 한번 큰 실패로 인해 망해본 전적이 있고, 3N같은 대기업에 비해 운영경험이 짧기에 유저들과 최대한 소통하려하지만

반대로 유저들한테 휘둘린다는 느낌역시 없잖아 있는데다. 회사에 돈도 사람도 시간도 부족한데반에 일거리는 너무 많아 뭐부터해야할지 갈팡질팡 하는것같아.

하지만 내생각에 그들은 노력하고있고,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 믿는다. 적어도 나는 재미있게 하고있으니 응원한다.

이리스 각성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