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에 마슈칸이 벌써 악보 새로 사뒀다면서 건네주니까 "새로산 악보라고요?누가봐도 쓰던거같은데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악보 그거 진짜너덜너덜해서 캐공감....^^ 중고책방에서 산듯한...)

스티븐이 보면대 앞으로 내와서 겉옷 걸쳐놓는장면에서 신경질적으로 보면대 탁!!내려놓는데 보면대다리 박살나고 쓰러지는바람에ㅋㅋㅋㅋ
"제대로된게 하나도없어!!!!다 낡고 쓸모없는 것들이야!!!!" 윽박지르던 범티븐ㅋㅋㅋ
우왕좌왕 방안으로 치워넣는데 송슈칸이 "200실링이야!!!" "다음시간에 들고와!!!" ㅋㅋㅋ  다시 노래하기전에 "200실링.." 어이없다는듯 중얼거리던 범티븐ㅋㅋ

유태인이 고통받지않았다고요? 하고 소파등받이에 팔 걸치고있다가 자기가 스스럼없이 같이앉아있었던거 자각했는지 멋쩍게 팔 내리더니 마슈칸이랑 떨어져앉던 디테일ㅜ

페스츄리박스 상호 보고 소름돋는다는듯 등 뒤로 붙이면서 양손으로 어깨 감싸안더니  마슈칸이 "가게 이름이 뭐라고??"물으니까 울컥한듯 박스들고 일어나서 마슈칸있는 방쪽으로 걸어가던거ㅋㅋ

구급차부르고 마슈칸 가운자락 당겨대면서 일으켜세우려할때 "일어나요,일어나요!!" 하면서 소파 끌릴정도로 당겨대던 범티븐때문에 송슈칸 소파밑으로 굴러떨어지고ㅋㅋㅋㅋ
소파흔들면서 범티븐 모자 벗겨지는바람에 송슈칸이 바닥에 떨어진 모자 가리키면서 이건 뭐냐고함ㅋㅋ

노래하자고 조르는 장면
피아노에서 툭 떨어져서 바닥-소파까지 날 불러줘어어---하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악보집ㅋㅋㅋㅋ 송슈칸이 "약먹었어?! 내 약 먹은거아니야?" ㅋㅋㅋㅋㅋ
이후에 "뭐가들리지?"하는 장면에서 "알겠지?" 하니까 "아뇨? 약드셨어요?" 복수하던 범티븐ㅋㅋ

올위키 극 특유의 감정선&연출 흐름이 너무 좋은데 총막이라고 개그코드나 애드립이 심히 과해지지않을까 걱정반기대반이었거든..
근데 딱 지나치지않을정도로 웃겨서 좋았다ㅜㅜ
극 끝난 후에 비내리는 315호 풍경 보고 나왔는데 오늘 들어왔을때랑 다르게 실제로 비가내려서 극 속으로 들어온것같은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어..! 비록 난 우산이없어서... 고데한 머리 다 젖고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1막 끝자락의 스티븐이 된 기분..^^
빨리 가봐야되요 지하철(열차) 놓치면 안되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