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밤에 자다 깨서 아무 생각없이 침을 꼴깍 삼켰는데 악 소리가 절로 날만큼 목이 땡땡 부었더라고요.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병원에 갔더니 의느님 왈 급성 인후염이 오셨습니다. 젠장.

주말 약속 몽땅 취소하고 침대랑 한몸이 되어 있었네요..

퇴근 길에 집 앞에 새로 생긴 집에서 매운 주꾸미 먹었었어요.

주꾸미 정식을 시키면 요 피자가 나와요. 먹을 만~

소주 한 잔 하겠다는 남편님 개다리 소반 저녁 상.

대하랑 바지락 넣은 감자국이랑 불고기랑 새우전 해줬어요.

주말 점심은 베이컨 야채 볶음밥.

남편 퍼주고 저는 한 숟갈 겨우 먹음 ㅠㅠ

아파도 살아있는 꼬막을 냉동 시킬 순 없었음 ㅋ 밤톨만해요~

요맘 때가 제일 크고 맛있대요.

깨끗하게 솔로 박박 씻었어요. 알이 꽉 차서 막 미어터지려고 해요 ㅋㅋ

팔팔 끓는 물에 꼬막을 쏟아붓고 한 방향으로 휘휘 열 번 쯤 젓다가 한 두어개 입을 열면 바로 불 끄고 찬물에 헹궈요.

까는 건 남편 시킴. 티스푼 한 개 주고 뒤꽁무니 비틀라고 했어요. 신나게 잘도 까주심~

속 빈 놈 없이 완전 탱글탱글 봉긋해요.

양념장 만들어야죠~

간장1 물1 매실0.5 참기름 0.3 비율에 하얀깨 검은깨 다 넣고 청양고추 팍팍 다져 넣었어요. 다진마늘이랑 실파도요..

한 통 가득.

도시락 반찬용도 한 통 싸놓기.

회사 언니가 비싼 완도 지주식 김을 한 톳 주셨어요.

들기름 솔솔 발라 구우면 맛있어요.

남편 토욜 저녁 상. 입맛 없는 저는 걍 남편이 본죽에서 사온 죽.

돼지고기랑 표고버섯 등등 넣은 고추장 찌개랑 추억의 한입 돈까스, 김이랑 감자전, 꼬막 ㅋ

일욜 아침은 떡국.

점심은 쫄면 넣은 떡볶이 해먹고요..

저녁은 얼갈이 배추 넣은 바지락 된장국, 울금가루 뿌려 구운 고등어랑 밑반찬으로 차려주고 저는 또 잤네요 ㅠㅠ

일요일은 하루 종일 잠만 자서 지금 허리가 음청 아파요 ㅎㅎ

염증이 좀 가셔서 열이 내리나 싶더니 이젠 또 기침 폭탄이네요

다들 건조하지 않게 물 많이 드시고 목도리 꼭 하고 다니세요~

불월인데 술도 못 마시고 걍 집에나 가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