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대란 좋은데 춥다

밖에 이날씨에 돌아댕기기엔 너무 춥지않을까?

그래서 위스키 만드는 법 공유할까 한다

누가 밑에 찾는 글 있어서, 안그래도 올리려던 참에 잘 된것 같다. 

1. 싸게 가자

진짜 재밌게 가려면 싸게 가는 것도 방법이다. 

코스트코 가서 14000원 정도 하는 보드카를 한 병 산다 - 맥아 아니라고 따지지마라 어차피 무색무취무향 알콜이다. 취하면 그만이다. 

오크칩을 한뭉텡이 산다  - 진짜 싸면서 제일 괜찮은건 잭다니엘 오크칩 (훈연용인데 한번 살짝 끓여서 쓰면 괜찮음) 을 쓰면 된다

그냥 유리병에 술 넣고, 오크칩 넣고 뚜껑 닫는다. 

진짜 버번위스키의 향이 좀 난다. 약 3개월 걸린다. 꽤나 Harsh 하다. 

자 오크 숙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니, 이제 조금 업그레이드를 하자. 

똑같은 코스트코 술을 엄마가 안볼 때, 브리타 필터 하나를 새거를 까서 브리타에 꽂고 그걸로 몇번 보드카를 걸러준다 

(activated charcoal 로 필터링!) - 맛이 좀 순해진다

그러고 나서 홈브루 서플라이 샾 에서 오크 스파이럴 등을 구해서 사용해도 괜찮다. 

자 아직 더 달릴 준비가 되었는가?

그럼 이제 배럴을 진짜 사서 숙성해보자

아래의 배럴을 직구로 구하면 괜찮다. 

http://oakbarrelsltd.com/5-liter-oak-barrel-with-black-steel-hoops.html

http://www.barrelsonline.com/showproduct.aspx?ID=18

한 5리터 한다. 

큰 투자하는 셈 치고, 배럴 1개와 코스트코 술 3개를 산다. 

술 좀 필터링 하고 (활성탄여과), 배럴 처리를 잘 한다음 (유튜브 검색해봐라 구글도)

들이 붓고 습도 괜찮은 곳에 선선하게 한 6개월 두면 마시기 좋다. 

똑같은 방법으로 데낄라를 코스트코 데낄라 28000원짜리 1.75리터인가? 그거 사서

실버 데킬라를 아네호 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배럴이 등장하면 꽤나 먹을만 해 진다. 

자 이제 위스키를 위스키답게 만들고 싶으면

lme 나 dme 를 벌크로 사서 물 희석해서 끓인 다음 turbo yeast 하나 사서 발효 후 증류한다. 

증류기는 이베이 검색하면 싼거 나온다. 벌크로 맥아 사는건 이리저리 알아보면 된다. 

홉을 넣지 않는다 (맥주가 아니다)

밑술을 증류기에 때려넣고 증류한다. 탄내가 나지 않을정도만 뽑아내고 과감하게 버린다. 

뭐 원한다면 효소를 한 0.5ml 만 넣어줘도 어텐뉴에이션 겁나 높아지니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맥아 50kg 당화해서, 발효해서, 200리터 증류해서 20리터 정도 위스키 만든적은 있다. 

그정도 하면 그냥 사먹는게 싸고 빠르다. 

만약 쓸데없이 40리터 짜리 배럴을 샀다고 치면, 발효주정을 하나 사보면 어떨까?

발효주정 한 통에 대략 4만원 안쪽이고, 95% 알콜인데, 40리터 짜리 한통에다가 증류수 반, 발효주정 반 채우면, 얼추 위스키 된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오크 향 나는 술이 되겠지....

이베이에서 증류기는 한 20만원이면 살수있고

오크칩은 직구하면 4불정도.. 스파이럴은 만원대.. 

망친 맥주 역시 증류하면 뷰티풀 해진다!

참고로 와인 망친걸로 브랜디도 만들어서 숙성중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