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었는데...
음 그래... 엊그제 콘서트 보고 와서 요정이 본진 맞구나 싶어서 뒤늦게 부랴부랴 양도 받아서 어제도 콘서트 갔다옴...ㅋ

그대인가요
나비(본버젼)
나인 넘버 귀도송

어제는 첫콘 때 보다 친절하게 제목도 일일히 소개해주더라. 그리고 좀 덜 경직된 느낌? 여유가 있는거 같다고 해야할까?
귀도송 참 좋더라. 나인 또 올라왔으면 좋겠다.
아시죠? 그러다가 반응 잠잠하니까 어제도 들었잖아요. 왜 모르는척 해요. 라고 하며 고나리 함.ㅋㅋㅋ
근데 요정이 이게 장사가 잘 안됐다고 대놓고 얘기하는거 보면..음ㅠ
당시엔 잘하질 못했는데 이제 귀도의 나이랑 비슷해져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함.

첫날 콘서트 할때도 분위기 이랬다고 슬쩍고나리 하더니 객석 내려가니까 앞쪽 관객이 왜 내려오지? 이런 표정으로 쳐다봤다고...ㅋㅋㅋㅋㅋㅋ

사랑 노래들
엣지스 넘버 파트오브페인팅
발길을 뗄수 없으면
춘우

파트오브페인팅 부를 때 원래 인형극 하며 부르는건데...라고 말하다가 앞쪽 관객 보고 웃지말라고 고나리 했나?ㅋㅋ
발길..ㅠㅠ 요베르 궁금하다.. 짱짱 좋았음
춘우는 어제 진짜 더 깊이 있는 노래였음. 감정이 노래 속에 촉촉하게 스며 들어 있어서 들으면서 막 입벌리고 들었음. 넘나 좋은 것ㅠ
어제 작곡가님도 왔다고 하며 짧게 소개함. 이 넘버를 요정 본인이 진짜 좋아해서 콘서트 같은데 갈 때 마다 불러도 되냐고 작곡가님한테 물어봤는데 안타깝게 협의가 잘안돼서 계속 못 불렀다는데 이번에서야 부르게 된듯.

뭐 벌써 게스트 부르냐고 셀프 디스 하다가 양커 부를라고 했는데 양흥감님이 피아노 치며 고나리해서ㅋㅋㅋ 요정이 미안해하니까 얼레리꼴레리 피아노로 잠깐 치며 놀림ㅋㅋ
어제처럼 팅커벨들 소개해주고 양흥감님이 본인은 요정 친구인 간달프라고 소개함ㅋㅋ

그리고 양커 등장
한예종 다닐 때 부터 알고 지냈다고 함. 양커가 요정 보컬 선생님 친구라고. 당시에 계단에서 처음보는데 막 요정 흠칫해있으니 양커가 제가 동생이라고 소개했다고 함ㅋㅋ
씨왓할때 사계절 동안 연기랑 노래 서로 묻고 조언하고 그런 사이었다고 함. 지금도 양커가 연기 관련해서 물어보기도 한다고 함.

양커
브링힘홈 요정이랑 듀엣
틸아이

브링힘홈을 들을 줄이야...후...ㅠㅠㅠㅜ
진짜 행복했음... 나 막 입벌리고 들었다ㅜㅠㅜ
양커도 표정이랑 진짜 좋았고 요정도 완전 몰입해서 부르는데 나 진짜 행복했다ㅠㅜ
양커 틸아이...와...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양발장 목상태 안좋다고 한 소리들 때문에 걱정했는데 조금 쓰릴할때도 있었는데 진짜 좋았음..ㅠㅠ
요정이 함성이랑 박수 듣더니 발라드 불러봤자 다 필요없다고 함...ㅋㅋㅜㅠ 아 근데 진찐 대박이었다.

요정이 좋아하는 노래들
꾸꾸루꾸꾸 팔로마
부산에 가면
My funny valentine

목은 좀 아쉬웠지만 개취로 첫공때보다 감정이 더 풍부해서 좋았음...ㅎㅎ

나쁜 역할들의 노래...
로드스터
자비는 없다

요드스터 싸패미 존나 철철 넘쳤어. 엊그제는 홀리사패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존무 싸패..ㄷㄷ
자비는 없다...아 진짜 이거도 완전 강약 쩔었다.. 어제보다 강약강약 절정 이게 더 잘 드러나서 쫂ㅠㅠ

그리고 얀코와 지현배우
얀코 위킽 리틀 타운
지현배우 someday

얀코 위킽 리틀 타운 뭔가 막 애기애기 했음ㅋㅋ 목소리 자체가 미성이라 그런듯..ㅋㅋ 이츠학이 아아~~하는 부분도 예쁘게?잘 부르더라.
지현 배우는 노래는 좋았는데 뭔가 막 위태위태 했음..

토크
지현배우랑 요정이랑 알고 지낸지 오래됐다고 함. 10년 선후배사이. 썸데이가 콘서트 주제곡이라 부탁했는데 불러줬다고. 얀코 뒤늦게 나오니까 피아노로 그린가봐 짧게 연주해줌ㅋㅋ
세명 공통점이 뭔지 아냐고 요정이 묻더니 지현배우가 느린거? 라고 대답나오니까 관객들 웃고 음..그거도 있고 하니까 옆에서 얀코가 마른거? 라고 했나.ㅋㅋ 얀코 지바고 때 어...음...ㅋ 근데 요정이 셋다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함. 지현배우가 자긴 아니라고 고나리했음..ㅋㅋ
얀코랑 요정이랑 지바고 때 같이 살았다고 하며 박정복이라는 이름으로 요정네 아파트 헬스장 이용했다고ㅋㅋ 그리고 수영장 있다고 해서 갔더니 무릎높이였다고...ㅋㅋ 아줌마들만 있고ㅋㅋ
요정이 얀코 공연 안보러가서 얀코가 섭섭해하는거 같다고 하니 얀코가 아니라고 하더니 저도 안갈꺼에요.라고 삐짐+비장한표정으로 요정 처다봄ㅋㅋ

필지얀 그게 나의 전부란걸 맆
와씨ㅠㅜㅜㅠ 주여ㅠㅜㅜㅜ 이거를 듣다니ㅜㅠㅜ
번점 담에 와도 이 캐슷 볼 수 있을지 모르는데 주여ㅠㅠ 비상금 털어서 오길 잘했어요!!!!!!! 새벽에 감성차오를 때 이거 맨날듣는데 진짜 오늘 너무 좋아서 울었다ㅜㅜㅠ

요정와 지현 배우 듀엣 엣지오브타임

어엉ㅜㅜㅠㅜㅜㅜ 지현 배우 노래 쓰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곡은 존나 좋았다. 진짜 둘다 감성도 진짜 촉촉하고 진짜 무슨 본공 보는 줄? 와 미쳤다 미쳤어ㅜㅠㅜㅜ 마지막에 허그 하고 끝났는데 뭔가 키스씬 할 것 같은 막 분위기였음ㅜㅠㅜㅜㅜ

마지막 곡이라고 소개하고 ...
아쉬워하니까 다 아시잖아요ㅎ 하더니 부름

겟세마네 영어버젼
목은 좀 아쉬웠는데 연기 풍부하게 섞어서 불러줄 줄이야. 공연 전체적으로 막 감성이 풍부하고 연기 막 섞어서 해줘서 존나 좋았음ㅠ

솜 나비 편곡 버젼
이거 존좋ㅠㅜ
요르신 막 신나 보여서 나도 내적 덩실덩실함ㅋㅋ

빨래 참예뻐요

객석 돌아다니며 사람들 봄..
역시 앞에 보라고 고나리ㅋㅋ

어제 콘서트 진짜 비상금 털어서 본거라...
당분간..간식이랑 군것질 끊어야겠지만...
근데 진짜 개좋았다.
내년에도 또 한다고 했는데 또 해줬으면ㅠㅜ

나 지금 정말 행복하고 막 벅차오른다ㅠㅠ
내년에도 이 기분 또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