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화요일 방송이 끝난 후 몸서리 쳐지는 외로움에 빠진 당신.

갤리젠을 미쳐 따라갈수 없는 둔한 손가락과 노안을 탓하며 

시야시가 잘 된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육포를 찢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바로 육포 하수!

육포는 당연히 질겅질겅 씹어먹는 안주일뿐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길선미 선사가 날리는 K.O

육포는 먹거리일뿐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현실에서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는

육포의 판타지 세계로 안내하고자 한다.

D.I.Y.(do-it-yourself)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세상이 급변함과 동시에 도시의 삶은 각박해져 가고 위험은 가중된다.

호신용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누가 나한테 해꼬지를 할만큼 잘난것도 없는 것 같고 빼앗길 돈도 없지만 

그래도 왠지 안전을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염려가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따라해보자.

길선미가 알려주는 육포 표창 만드는 법

1. 소고기 준비

잊지 말자. 우리는 지금 호신용 표창을 만들 생각이지 먹을 생각은 아니다.

주머니를 털어 최고로 저렴한 미쿡산 소고기를 준비하고 얇게 편 내어 건조를 시작한다.

집안에 댕댕이가 있다면 뺏기지 않도록 주도면밀한 곳에서 건조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2. 인고의 시간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인내해라.

지금 건조를 끝내면 부드러운 풍미는 느낄 수 있겠지만 먹어서도 안돼고 우리가 원하는 표창을 만들 수 없다.

던지는 순간 상대의 몸체에 철푸덕 붙어 기분만 더럽고 아프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3. 건조 완료

판판하게 잘 말른 상태의 육포를 펼쳐 놓고 잠시 상상의 나레를 펼쳐보자.

별 모양으로 자른다면 가오다시가 살 수 있다 하지만 해낼 수 있을까?

우리는 어려서 이쑤시개를 들고서 뽑기 별을 뽑아내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래 답은 정해져 있다.

그냥 뾰족하게 자르는걸로

4. 자른다

앗.이건 명백한 실수다

사각이라니..명함 알바 좀 해 본 놈이 아니라면 이건 쉽게 날릴 수 없다.

길선미 선사처럼 더욱 뾰족한 삼각의 육포로 야무지게 다시 잘라보도록 한다.

이렇게 야무지고 날카로운 삼각형이여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자.

5. 실습

그간 말상대로만 써먹었던 벽을 향해 힘차게 날려본다.

착!하고 벽을 난타한 후 떨어졌다면 오늘의 미션 썩쎄쑤!

당신은 이제 안전하다.

마음 놓고 육룡이 나르샤 43화를 편안하게 시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