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가 한번 날아가서 다시 쓰느라 글에 두서가 없는건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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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적고 들어가자면

난 파오후 팬이라 짱구를 싫어함.

이번 늠차에서 또 쳐먹히는 거 보고 좆본진을 존나 욕했었음

그럼에도 짱구가 레스너를 잡아줬으면 하는 이유는

현역 로스터의 위상 문제 때문임.

필백수도 예전에 불평한 적이 있지.

현역 로스터가 백날 몸 굴려봐야 알바한테 대주고, 얻는 거 없이 끝난다는 논지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물론 오갓 시발놈은 빼고 하는 소리)

짱구는 로드블럭에서 삼치에게 패배할 운명이다.

클린하게 쳐발리던, 아니면 레스너 난입으로 DQ로 끝나던간에.

근데 어쨌던 월드 챔피언에도, 레스너에게도 도전을 해야하니

위상관리차원에서 짱구는 현역 로스터를 존나 쳐먹고 있음.

그래서 이번엔 대립도 끝난 파오후가 뜬금없이 잡아먹혔지.

레슬매니아까지 무려 5주가 남았는데

그말인 즉슨 그 전까지는 버프받을 운명이라는 뜻임.

다음 주 늠차에서는 리오네가 쌈싸먹힐 수도 있고, 파오후가 또 대줄 수도 있음.

근데 이러고 브록에게 깨끗하게 패배한다면?

레스너는 최근 들어 제대로 된 잡을 해준 적이 없음.

항상 먹고, 먹고, 또 먹어옴

레슬매니아라는 무대는 그런 의미에서 잡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함.

하드코어 매치에서 한 번 패배한다고 해서 위상이 팍 깎이지도 않을거고,

또 얼마간 쉬다가 복귀하면 인기는 하늘을 찌르겠지.

(무엇보다 딘마저 패배한다면 도대체 그간 먹은 건 언제 뱉어낼거냐 싶기도 함)

짱구가 브록을 잡으면 단숨에 탑페이스급 위치까지 위상이 상승할 거고,

더불어 짱구를 위해 잡질한 애들의 노고가 헛되지도 않을 거임.

반면에 패배한다면 진짜 헛짓거리 한거지.

레매 이후로 똑같이 로만의 따까리 노릇을 한다손 치더라도

'레스너를 먹은' 짱구와 '레스너한테 패배한' 짱구는 느낌이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레슬매니아는

레스너 위상'만' 또 상승시키냐,

새로운 슈퍼스타를 또 한명 탄생시키느냐에 기로에 있다고 봄.

3줄 요약

: 그러니까

  파오후

  인컨 대립상대좀 잡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