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570958&page=2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od&no=571060&page=5

그렇게 뭔가 아쉬운 우육면을 먹은후에 이제 날도 어둑어둑해지고

야시장도 본격적으로 문을열길래 이곳저곳 먹으면서 구경하러다녔어

진짜 내가 대만에서 거의 80가지 음식을 먹어봤는데

그중에 먹기힘들었던음식 TOP2 안에들어

내가 이상한집에서 샀는지 아니면 첫날이라 아직 향신료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뭔가 그  향이 못먹을정도는 처음먹는 맛이여서 좀 힘들었어

근데 소세지 자체식감도 특이하고 한번 먹어봐

나중에 갈꺼지만 스린야시장에서도 많이파니까 거기서 먹어도될꺼같아

소세지 35원

이 가게앞에서 한 3분정도서서 혼자 고민한거같아

야시장의 취두부와 향신료의 강렬한 향과

그로테스크한 청결도를 보여주는데  이앞에서 사람들이

줄을서가면서 사먹는거라 조민좀했어 어묵인데

우리나라처럼 예쁘게 튀기는게아니라 그냥 툭툭던져넣어서

모양을 제멋대로야 속에 계란 4분에1조각이 들어있는데

뭔가 차마 저 소스까지는 못발라먹겠더라

그래도 생각보다 맛은있었음

어묵 10원

대만 어딜가든지 꼭 보이는 땅콩 아이스크림이야

엄청큰 땅콩엿같은걸 대패로 정말 얇게 밀어서

아이스크림이랑 고수랑넣고 전병같은거로 말아먹는건데

고수랑 아이스크림이랑 잘어울리더라

디저트로 상큼하게 먹었음

땅콩아이스크림 40원

다시 시먼딩으로가서 땀도좀 식히고 숙소에 누워이있는데

아까 못먹은 우육면이 너무너무 생각나더라

현지인들 많이가는데서 내가직접 시켜보고싶었는데

중국어를 모르니까 힘들더라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우육면집 찾아봤는데 숙소에서 2분정도 거리에 있더라고 그래서

그때가 한 10시쯤이였는데 그냥 먹으러나갔음

여기 베스트메뉴가 뭐냐 물어보니까 오른쪽 가운데꺼 추천해서

그거먹었음 고기사이에 힘줄이 콕콕 박혀있는데

하나도 안질기고 맛있었다 면도 쫄깃하니 대만에서 먹은면중에 제일맛있었어

우육면 200원

시먼딩 근처에 숙소를 잡은 한국인이라면

90%이상은 꼭간다는 까르푸에 구경하러갔어

여기가 가격도 저렴하고 24시간 운영이라 아무때나 갈수있어서 좋아

배도부르고 산책할겸 나중에 살물건 가격도좀 보려고 갔다왔음

아직은 망고시즌이 아니여서

생망고를 많이 못먹은게 좀 아쉬웠지만

우리나라해비해 과일값이 엄청싸서 부럽더라

일단 까르푸 음식층에가면 한국인이 70프로정도보여 

음식파는층 제일 잘보이는곳에 저런 보라색으로된 진열장이 있는데

저앞에서 구경하는사람들은 90프로이상이 한국인이야

심지어 안내방송도 한국어로해줌

고기도 다양한종류를 1인분씩파니까 좋은거같더라고

생선도 우리나라에서 못먹는생선도많고

이렇게 편의점이나 마트같은곳을 보면

중국어쓰는 일본같은 느낌이들어

여기는 펑리수랑 망고젤리파는곳인데

나중에 사갈꺼니까 가격한번 보려고왔어

설문지에보면 거의다 한국사람이야 ㅋㅋ

저종이가 4장정도있는데 스티커가 빽빽하게 붙어있어

한시간정도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티비틀었는데

꽃보다 할배하길래 그거좀보고 기음갤 눈팅좀하다가 잤다

-1일차 끝-

2일차에는 대만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라면

거의 무조건 들어보는 예스진지투어를 하는날이였어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내리는게 좀 걱정하면서

버스투어 미팅장소인 메인역으로 향했다

처음에 메인역에 출구가 수십개라고 했는데

출구를 못찾을까봐 일부로 1시간정도 여유를가지고 나갔어

동3문으로 가야하는데 미리 미팅장소 확인하고 아침을 먹으러갔음

나는 우리나라 김밥천국같은거 생각하면서

식당 몇군데는 열지않았을까 했는데 정말

편의점 말고는 음식점이 단 한군데도 안열려있더라

그래서 현지인들이 줄서서 사먹길래 첫번째거랑 두번째꺼샀음

그리고 오늘도 저거 두개합쳐서 55원인데 50원만 받았음

그리고 뭔가 부족할꺼같아서 잔돈처리할겸

편의점가서 고기만두도 하나샀음

편의점에 저 소세지랑 어묵때문에 한약향 같은게 나는데

그냄새도 잘못맡아서 잘못들어가는 한국사람도 있다고도해

나는 그 향이 너무좋아서 일부로 냄새맡으면서 구경했음

어제 그렇게 사람이 많은 메인홀인데 텅텅비어서 신기했음

만두가 내가생각하는 뭔가 부슬부슬한 고기가아니고

떡갈비같은 단단한 고기가 들어있어서 쫀득한피랑 맛있게먹었어

이 고기에도 향이 들어있으니까 향신료 못먹는사람은 사먹지마

만두 25원

이건 또우장 이라는건데 대만인이자주먹는 아침밥중에 하나라고해

맛은 설탕안들어간 좀 싱거운두유맛 이라고 생각하면됨

처음에는 밍밍하네? 라는느낌이 들지만 살짝 달큰하면서 중독성있는맛이야

찹쌀로 만든 샌드위치인데

기차역에서 팔아서 그런지 모양도 기차모양이야

안에 계란장조림 닭고기 양배추가 들어있고

밥에도 간이 되있어서 맛있게 먹었음

주먹밥 또우장 50원

구석에서 이런거 먹고있는데 옆에 한국인단체가 잠깐쉬러 오더라고

근데 가이드같은 아저씨가 나보면서

'대만 대학생인거 같은데 저런식으로 아침을 먹는거 보이시죠?'

라고하면서 날 동물원 원숭이 쳐다보듯 보는데

내가 '한국사람인데요 허헣ㅎ'

라고 서로 멋쩍게 웃으며 지나갔음

근데 왜 잠이 안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