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에 갸갱님들 많이와서 매표소도 득시글 하더라. 대충 귀찮아서 무인발권기 갔는데 30분 기다림. 그냥 매표소 가서 끊을걸 그랬을걸.

어쨌든 참치티셔츠는 겟함. 행복함.

직관 승률 0%였는데 티셔츠가 탐나서 직관왔음. 그냥 받고 갈까 했다만 돈아까워서 그냥 보기로 함. 설마 미신으로 팀이 패하겠어? 라고 자기 최면 걸면서 말야.

근데 왠걸 초반부터 뻥뻥 치더라. 6점 먹고 백투백 내줬을 때는 고척에 핵전쟁날까봐 덜덜 떨렸다만 3회 들어서 또 점수 내니 안정 되더라. 그렇다 보니 긴장이 떨어지고

야구에 집중도가 떨어져가드라. 그 와중 뒤에 있던 기아아재는 눕동 욕하고 왜 안내리냐면서 소리 질르더니 어느세 풍선을 흔들며 날려버려 김민성을 외치며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승리하는 자가 됐더랐다.

그리고 계단 옆에 갸린이가 방석 매트릭스 깔고 앉아서 노수광 안타를 외치고 있었고 말야. 이미 점수 차이는 절망적이었는데 말이지. 그래도 꿋꿋하게 응원하드라.

9회 되니까 갸쪽에서 남행열차 부르는데 고척돔을 꽉 메우더라. 진짜 사람들 많이 나갔는데 말야. 이래나 저래나 충성도 높은 구단임을 느끼게 됐다.

물론 우리쪽도 불렀다만 앰프틀고 하는 쪽보단 확실히 작더라.

그리고 귀가하는데 개막식보단 쾌적하게 귀가했음. 중간에 사람들 다 나가서 붐비지는 안더라구. 뭐, 어쨌든 직관 승률 0%깨서 기분이 좋았다.

before

after

p.s : 확실히 갸팬이 더 많았다. 외야쪽은 저거보다 더 듬성듬성했음. 그래도 홈팀쪽 사람이 많았던걸 보면 우리팀팬도 많이 왔음을 알수 있었어

p.s2 : 시범경기 때 먹은 타코비는 왕문어였는데 지금 먹은 타코비는 문어 슬라이스가 들어있드라. 외야가 창렬인건지, 아니면 원가 절검을 한건지. 그래도 맛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