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민, 이휘소(Benjamin Lee), 김진의, 임지순.

모두 60~70년대 학부생이었고, 경기고 출신에  전형적 수재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이론 물리학자는 60~70년대 찢어지게 가난할 때 더 많았음. 모두 서울대 출신.

당시의 교육체제를 보면 본고사 체제. 대입시 본고사 수학 문제는 서술형. 국어, 영어도 서술형. 본고사가 결정적이었다.


80년대 이후엔 한국은 이론물리학에서 오히려 퇴보.
한때 서강대를 졸업한 고인규가 가능성을 잠시 보였을 뿐.

오히려 실험물리 쪽이 그나마 주목할만함.
김필립, 이성익.  

둘 다 공부를 썩 잘 하는 타입이 아니다.

이상 언급한 학자들은 운만 따랐다면 노벨상도
가능했다.

정리:
1. 60~70년대:  전국 수석, 수석 졸업, 서울대 수석 입학 등 공부를 무식하게 잘 했던 사람이 창의적 학자로 성장.

2. 80년대 이후:  전국 수석, IMO/IPhO 메달 수상자 등이 개작살 나는 경우가 폭증.
오히려 김필립/이성익 같이 공부 못 하던 학부생이 두각.

3. 특이한 점:  서울대ㅡ서강대가 노벨상급  학자 배출의 양대 산맥.

분석:

1. 학문은 거짓말을 안 한다. 60~70년대 본고사 위주로 호흡이 길고, 깊이가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입시 체제를 유지하니까 세계적 이론가를 마구 배출.

2. 전두환의 본고사 폐지 교육 쿠데타 이후 "찍기"로 바꾸자,
이론가 전멸. 그래도 와중에 이론가 꿈나무를 뽑아 미국 등 과학 수학 선진국에 보냈더니 개박살 난 경우 多.

3.  결국 본고사 폐지 후엔 이론 아닌 "실험" 물리 쪽이 그나마 명맥 유지. 또한, 서강 고등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공부를 많이 시키는 서강대가 졸업생 숫자 대비, 특이할 정도로 많이 배출.


결론:

현행 입시제도(수능/수시입학)로는 세계적 이론가 배출은 힘 들고, 세계적 실험가는 배출 가능하나, 그것도 "공부의 신" 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 중에 나옴.

즉, ■현행 입시제도, 교육제도는 60~70년대보다도 못한 최악의 제도. 세계적 석학의 싹을 분별해 내지도 못 하고 있고,
키워 내지도 못 하고 있음. ■

그래서 김필립, 이성익처럼 지랄같은 교육제도/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있던 사람들이 오히려 두각. 즉, 현행 제도는 독극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