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광낚시임니다.

요근래 낚시 많이 다녔숨니다. 열심히 하는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횟수이긴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일년에 2-3번 가던 낚시 올해는 벌써 4번이나 다녀왔숨니다.

이제 저도 자영업의 세계에 뛰어드는 지라 당분간 낚시를 못가게 될까 두려워 올해는 좀 열심히 했숨니다.

본래 저의 낚시 파트너인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감니다.

서울에서 울산이라니 ㅎㅎ 참 멀지만 친구 만나서 술도 한잔하고 낚시도 하고 즐겁게 다녀왔숨니다.

6/9 오후 늦~게 저녁 7시쯤 울산에서 친구와 조인하고 바로 근처 저수지로 달렸숨니다.

미트헤드 노싱커에 나온 로리배스.

울산 언양쪽에 있는 저수지인데 이름을 까묵었숨니다.

제가 울산 갈때마다 거의 무조건 들르는 면꽝전용 저수지 임니다. 조만간 낚금이 되실 곳이라 함니다.

친구는 3짜를 꺼냄니다. 역시나 노싱커 (다미끼 체고의 웜 스-팅거)

한마리씩 잡고 바로 철수함니다.

친구와 맥주한잔에 두런두런 이야기 하고 내일 아침피딩을 기약하며 잠들었숨니다.

아 이게 원래 조행기쓰면 쳐먹은것도 사진 잘 찍고 해서 고기 안나오면 먹행기라도 써야하는데 사진을 잘 안 찍어 버릇하다보니 사진이 읎네요 ㅈㅅ 

근데 ㅎㅎ

안타깝게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피딩 ㅂㅂ

첫번째 포인트는 회야강임니다. 9시30분쯤? 도착한 듯 함니다.

회야강은 현지인인 제 친구는 물론이고 저도 자주 가본곳인 양호단소란 곳에 갔슴니다만...

강은 좀 상황 괜찮을까 싶었는데 강 수위도 굉장히 낮습니다. 그나마 좀 넓게 수심나오는 윗쪽까지 올라가 봤지만

무소통 ㅅㄱ

다음 포인트는 회야강 상류 웅촌이라는 곳으로 이동함니다. 

가다말고 카페들러서 카페인 충전하고 낚시 ㄱㄱ

11시30분쯤?

처음 던진곳은 이 곳. 포인트가 너무 좋아보여서 장화신고 물에 발담그니 기분지림니다.

반대편에 서서 텍싸쓰리그 호그웜 달아 저 돌땡이들을 가격해서 바로 밑으로 떨궈 줬슴니다. 친구는 개구리밥 위로 버징.

는 무소통 ㅅㄱ 

조금씩 조금씩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스피너 베이트로 요리저리 던지고 빠르게도 느리게도 감아들여도 무소통 이길래

프리리그로 변환, 반대편 육초지대&나무그늘로 후려던져 넣고

슬슬 끌어주니까

톡! 아주 약한 입질+라인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슬랙라인 감고 빠와 후킹!

안녕 배스

안녕 배스 2

잡혀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보지말자.

조금씩 내려오면서 강폭이 넓어짐니다.

저의 미천한 실력으로는 반대편을 노릴 수가 읎슴니다.

별수 없이 스피너 베이트로 벅벅 이곳 저곳 긁어 봅니다. 발앞까지 따라오기는 하는데 이것들이 물어주진 않네요

마름이 있긴한데 정말 듬성 듬성 있길래 마름사이로 스베를 던지고

마름을 관통시키며 걸린 스피너베이트를 로드로 땡겨서 훅! 빠져나오게 해주니까 마름 통과하자 마자 텁!

고마워 배스야 

그나마도 설걸렸는데 털리지 않고 안전하게 끌어냈숨니다. 이맛에 배스치는거 아잉교?

계속 같은 방식으로 던져보지만 어휴.. 무소통으로 일관. 얻어걸린 배스였다는게 증명되었숨니다.

스피너베이트를 잠시 내려놓고 연안 나무그늘만 집중공략 하기로 함니다.

1온스 텍싸쓰싱커 멈춤고무로 고정시켜놓고 비드없이 호그웜 세팅함니다.

안녕? 함께해서 즐거웠지만 다신 보지 말자.

같은 채비로 연안 집중공략 시작함니다.

안녕? 함께해서 즐거웠지만 다신 보지 말자2.

그리고 연안 나무 그늘에서 나온 작지만 오늘의 장원

친구가 잡았네요. 연안 나무그늘 밑 노싱커 스-팅거.

여기까지 하고 힘들어서 철수함니다. 

일단 울산 시내로 들어오니 3시가 좀 넘었던 듯 함니다.

제가 남쪽에 오면 꼭 먹는 밀면 먹으러 갔숨니다. 서울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맛임니다만..

사진이 읎네요. 만두랑 같이 후룩후룩 초스피드로 흡입했는데... 정말 맛있숨니다.

밀면은 남쪽나라에서만 드세요. 서울밀면은 죄다 돈을 허공에 뿌리는 기분임니다.

밥묵고 계속 쉬다가

친구 아부지가 금요일이라 일찍 퇴근하셨담니다.

아부지 픽업해서 마근지로 달림니다.

마근지 도착하니 6시30분쯤? 하...너무 늦게 온거 같숨니다. 낚시할 시간이 너무 적은 듯해 똥줄 탐니다.

배수가 꽤 진행된 상황인듯 함니다만 제방쪽 수면에 베이트들 노닐고 가끔 배스 사냥장면이 목격됨니다.

친구 아부지가 먼저 한수 올리심니다.

채비는 뭔지 모르것숨니다. ㅈㅅ

나도 잡고 싶어!

크랭크 미노우 스베 블레이드지그 빠르게 빠르게 해보지만 으아! 배스는 있는데 반응을 안해줌니다 똥줄탐니다.

느린 운용 재미가 읎슴니다.

답은 뭐다? 커버에 붙은 애들이나 뽑아먹자!

그리고 접근한 그림같은 포인트.

저기 저 버얼건 곳에 낮에 썼던 텍싸쓰싱커에 이번엔 도마뱀웜을 달아서 집어넣었숨니다.

런커가 제 웜을 기다리며 주둥이를 벌리고 있을 듯 했숨니다.

넣자마자 라인이 슥~ 흐름니다.

이놈은 대물일거야! 속으로 108번 되뇌이고 빠와 후킹!

?????????????????

응 짜치야~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신 보지말자3.

/

친구는 카이젤 리그로 기민하게 낚시를 해보았지만 실패.

친구 아부지도 저 한수 이후 더이상 잡지 못하고

중류권 골창으로 이동함니다 ㄱㄱ

골창 가장 안쪽에서 이미 낚시하던분이 계셔서 저와 친구는 좀 이동해서 자리를 잡고

친구 아부지는 이미 하시던분 옆에 자리를 잡고 하심니다.

아부지가 먼저 한 수 올리심니다. 사진은 읎슴니다 ㅈㅅ.

아부지가 또 한수 올리심니다. 사진은 읎슴니다 ㅈㅅ 2.

처음에는 물골자리를 텍싸쓰로 노려봤는데 무소통ㅅㄱ 스피너베이트로 여기저기 떤져보지만 무소통 ㅅㄱ

쉘로 크랭크달고 반대편 연안에 가까이 붙여서 릴링중에 덜컥!

으~~~~~~~~~~~아~~~~~~~~~~~~또 짜치야~~~~~~~~~~~~~~

그냥 크랭크에 달린상태로 배스능욕하면서 놀다가 털림니다 ㅎㅎ

그리고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자라스푹 ㄱㄱ 웤더독 촵촵촵촵촵촵 스테이... 퍽 쳐주는데 치는 순간..

아~ 또 짜치야~ 무튼 이번에는 능욕안하고 빠르게 끌어내고 바늘 빼줌니다.

다이소 플라이어 지리구요~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철수 함니다.

마근지 ㅂㅂ

사진은 없지만 재미있는 포인트가 굉장히 많아 보였슴니다. 시간에 쫓겨서 낚시한 기분이라 좀 아쉽네요.

밤에 친구 아부지, 친구, 저 이렇게 셋이 괴기에 쐬주한잔하고.. 처음으로 울산소주 화이트란걸 먹어봤는데..음..

전 그냥 원래 먹던게 좋더군녀 ㅎㅎ

그리고 내일 아침엔 꼭! 오전피딩을 맞이하자며 굳은 결의와 함께 잠듬니다.

제가 먼저 일어나 친구를 깨움니다.

5시가 넘어서 출발함니다.

목적지는 황감지.

야! 나 사진하나 찍어줘!!

도착직후 설레이는 제 모습임니다...

하지만...

친구가 노싱커로 짜치를 꺼냄니다.

친구는 한마리 더 꺼냈숨니다...

저는...

캐스팅만 죽어라 함니다.

곳곳에 마름이 산개해 있어서 미친듯이 버징을 했지만.

단 한번도 제 웜을 쳐주진 않았숨니다...

철수직전 블레이드지그로 한마리를 걸긴했는데...

너무 기뻐서 능욕하며 놀다가 손에 잡기전에 털렸숨니다..껄껄...

친구는 짜치 2마리 잡더니...

면꽝한이의 여유인가요?

갑자기 땅을 파더니 지렁이 구해다가 달아서 블루-길을 연거푸 잡아냄니다.

좌아~ 오늘의 장원 블루길

크네요...

황감지에서 저는 꽝으로 마감하고 친구는 로리배스2마리와 블루-길 타작 후

짧지만 길고 길지만 짧았던 납시를 마침니다.

낚시 왜케 재밌는지 ㅎㅎ

이거 쓰느라 자야 하는데 너무 늦게 까지 깨어 있었네요 ㅎㅎ

납갤럼들 힘내서 열심히 낚시하십시다.

길지만 짧은 조행기 봐주셔서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