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존나 무의미하다, 너무 길다, 좆같다
뭐라뭐라 하는데 인생에서 이렇게 과거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또 있을까싶다

십덕질을 한 시간들이 아깝게도 느껴지는데
그래도 나 자신을 탓해야지

그래도 생각해보면 얻은것도 있긴한데
1. 아가리 함부로 놀리면 벌금
2. 여러 사람들과의 인연
3.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힘

1번으로 날린 돈들 존나 아깝고 후회스러운데
어찌보면 이 22년짜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지
감정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숨기는것을 배웠는데
그래도 빡치거나 기쁜거는 못숨기...

욕을 집 안에서는 1도 안하고 밖에서만 했는데
이제는 밖에서도 별로 안하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중인데
롤 하다가 아무리 빡쳐도 엔터키 안누르는데 ㅎㄹ

2번 여러사람과의 인연
사실 덕질 안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났을 것 같기도..
그래도 남들은 안해본 경험도 했고 이쪽은 덕질 아니면
못만나보니깐 후회는 없지 만나서 기분 울적했던적은
없으니깐 군대가기전 말고는 ㅋㅋ

3번이 ㄹㅇ인데 몸이 추운거랑 더운거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서 혹한기때 그 발 뒤지게 차가운거 이겨냈다
지금 햇빛 뜨거운거도 가뿐하게 이겨내는중이다

이번 휴가동안에 활동이 정말 우연히 시작했는데
약속 다 미루고 갈 그런 마음은 없어져서 죄송스...
가족과의 시간이나 친구들과의 약속이 더중요해져서
예전이였으면 어제 12시에도 택타했을텐데
주변 사람들도 챙겨야하는걸 느꼈다

그동안 너무 이기적이었고 이제 좀 양보하며 살려한다

근데 aoa너무 이쁜건 안변함

군대에서 얻은것도 있는데
1. 나의 수준
나는 그저 일만하는 병신이다.

2.전화 하는거
전에는 ㄹㅇ 왜인지 모르겠는데 주문이나 전화 하는게 좀
불편했음 맨날 경계나가서 통신보안 하다보니까 익숙함

3.예상외의 나의 능력
전부터 느끼고는 있었는데 사람들과 두루두루 지내는걸
잘한다고 크게 느낌
눈치가 없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약간
어렵다고 하는 선임들이 다 편함
물론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음
어려운거랑 싫어하는거는 다르니깐

4.몸무게 감량
물론 뭐 엄청나게 빠지지는 않았는데 군입대직전에서
비교해보면 10kg정도 뺌 가기전에 너무 먹어서 찜 ㅠ

왜 전에는 이런생각을 못했을까 후회스럽기도 한데
지금 와서라도 이런 사뭇 진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군복무좀 줄여줘ㅓㅓㅓㅓ

1달만 줄여줘요 저 유격 2번 혹한기 2번 에바에요..

후회되는건 캠퍼스 라이프 못즐긴거
어디 축제네 어디 뭐하네 하면서 가니깐
개강총회네 체육대회네 아무것도 안나감
아 인생 제발 리셋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