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3차 월면전쟁 파트가 인기가 가장 많은건 사실이지만

문제점도 거기서 대부분 다 나옴.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인 동방 내 인물 푸대접을 한번 써보겠음.

이거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SCP 쪽을 존나 띄워줌.

요요몽편이던가 거기에서 유카리에게 판 깔아두고 안 들으면 다 터트려서 공멸시킨다 하는 부분, 시키에이키에게 SCP 재단의 고위직들이 우린 이미 죽음이랑 사후세계 어떤건지 다 알고 사후세계 소멸됨 ㅅㄱ 라고 하면서 본인들은 아무런 책임 안지고 애꿎은 시키에이키 멘탈 터트리는 부분에서 이미 SCP 재단 인물들이 환상향내 인물들보다 띄워주고 있음. 어찌보면 비뚤어진 인간 찬가 같기도 함. 

3차 월면전쟁편은 그 인간찬가의 정점을 찍음, 월인쪽은 악역담당이니 빼고, 분명 환상향과 바깥세계의 연합이라는데 내가 볼때 갈수록 환상향 팀은 쓸모 없어짐, 재단이랑 다른 단체들 연합해서 달에다가 다구리 까는걸 보면 환상향쪽은 왜 참전했는지 궁금할 정도, 그냥 환상향에서 죽쳐서 관람만 했어도 딱히 전개가 달라지는게 없음, 환상향 쪽이 유일하게 밥값한건 영원정 협박해서 포탈 열어줘서 대규모 공습 때린거, 어짜피 그 전개가 안나왔으면 이미 다른 단체가 지원해준 집게발인가 뭐시긴가로 달 박살낼 예정이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없음. 이럴거면 집게발 설정을 빼든가, 682 등판 안시키고도 이딴 시나리오가 나왔다는게 신기할 정도, 최종결전엔 우리쪽 동방 인물은 한명도 없이 리타이어 한뒤 주인공과 박사 한명이 대치, 마지막에 주인공 살려주는 쪽도 환상향이 아니라 뱀의 손이라는 SCP 세계관 단체, 아니 진짜 환상향 일행 왜 넣었지?

남간 보면 가관인게, 인용문 부분만 읽어봐도 환상향 쪽 활약은 스이카나 유기 빼면 거의 안보임. 대부분이 SCP 재단과 월인 진영이 말싸움하는 장면. 종전 부분은 그냥 란이랑 카센이 회의에 끼어드는거 빼면 SCP쪽 분량이 대부분.

진짜 이 팬픽은 재미를 위해서 동방쪽을 대폭 까내리고 재단쪽을 미친듯이 푸쉬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