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간 그림나Logan Grimnar의 애병인 이 도끼는 어둠의 신들의 대전사Champion의 차갑게 식은 손으로부터 취한 전리품입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이 무기를 그레이트 울프는 아마게돈Armageddon의 전장, 체론 강River Chaeron둑에서 벌어진 피와 불꽃으로 점철된 전투의 한복판에서 손에 넣었습니다. 

   수시간에 걸친 격전 끝에 강은 피로 붉게 물들고 사교도Cultists와 반란군Traitor Guardsmen의 시체가 산처럼 높이 쌓여 있었습니다. 월드 이터즈의 케이아스 스페이스 마린 군세는 시체더미 저편에 선 스페이스 울브즈를 공격하기 위해 기이하게 장식된 철갑선을 타거나 울부짖는 노예들의 몸뚱아리를 한데 뭉쳐 급조한 다리 위로 강을 건너려 하고 있었습니다. 전투의 흐름을 바꿀 기회가 왔다는 것을 직감한 로간 그림나는 울프 가드Wolf Guard들과 함께 핏빛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코른Khorne의 광전사들에게 정면으로 부딛혔습니다.

   그 때, 케이아스의 대전사, 아코 둠플레이어Akor Doomflayer가 월드 이터즈 무리로부터 달려나왔습니다. 그가 룬으로 아로새겨진 도끼를 휘두르자 눈 깜짝할 사이에 로간의 울프 가드 둘이 쓰러졌고, 한순간에 그레이트 울프는 광기에 젖은 둠플레이어의 맹공에 뒤쪽의 제국 방어선으로 밀려가며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했습니다. 기괴한 함성을 지르며 코른의 대전사가 도끼를 내리쳤고, 그 공격에 그림나의 서리검frost blade이 수만 조각으로 부서져나갔습니다. 허나, 그 승리의 순간이 둠플레이어가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후의 일격을 내리치는 그의 팔 안쪽으로 뛰어든 그레이트 울프가 갈퀴 같은 손으로 그의 해골 투구를 뜯어내고는 드러난 목에 이빨을 깊숙히 박아넣은 것이었습니다. 피로 물든 강 속으로 쓰러지는 둠플레이어에게서 진홍색 도끼를 낚아챈 그림나는 새 무기를 휘두르며 코른 버저커, 살육광의 무리를 뚫고 울프 가드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아마게돈 전쟁이 끝날 때까지 로간은 죽 이 도끼를 들고 싸웠고, 펜리스로 돌아와서 도끼를 재련하며 이 무기에 액스 모카이라는 이름을 붙혔습니다.  

테라단물도 안 바르고 CSM 무기를 쓰다니 이단심문청 감사 한번 받아야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