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초부터 독일 전투기들의 폭격에 시달리던 영국은 루르 강 유역의 수력발전소를 파괴시켜 독일 군수 산업의 핵심 지역인 루르 지방의 군수 공장을 무력화시킬 계획을 세웠다.

1943년 초, 원래 전투기를 개발하던 반즈 월리스 박사(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분)가 메네 댐과 에델 댐, 조르페 댐을 폭파시키기 위한 특수 폭탄인 도약 폭탄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업킵(Upkeep)'으로 불리던 초대형 폭탄은 물수제비처럼 톡톡 튀어서 댐에 명중하도록 설계된 특수 폭탄으로, 폭탄을 정확히 투하하기 위해서 폭격기가 댐 주변을 저공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한편 특수 폭탄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영국 공군은 독일의 댐 폭파 작전인 '응징 작전'에 대비해서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의 베테랑 조종사들로 구성된 617 폭격 대대를 편성한 뒤 가이 깁슨(리처드 토드 분) 중령의 지휘에 따라 초대형 폭탄을 탑재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랜카스터 폭격기로 저공비행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저공비행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1년 중 댐의 수위가 가장 높은 시기가 5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훈련 기간은 길어야 3개월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