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소녀상 말뚝 테러범 법적·국제적 조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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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보컬학원 등록했다는 이효리.jpg 작성자 : ㅇㅇ

대학원생, 소녀상 말뚝 테러범 법적·국제적 조치 나선다

소녀상(203.223) 2012.06.30 0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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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 소녀상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 극우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47)에 대한 법적·국제적 조치에 나섰다.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생인 고희정(33·여)씨는 26일 "소녀상 말뚝 테러는 예술에 대한 범죄다. 예술가와 스즈키, 개인과 개인을 넘어 정당 대표의 지위를 갖는 권력자의 예술에 대한 탄압으로 보고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법적·국제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씨는 우선 소녀상 관할지인 서울 종로경찰서에 스즈키를 '모욕죄'로 고소 또는 진정할 계획이다.

사유는 예술작품의 훼손에 대한 예술가 본인의 모욕감과 조각가에게 예술작품을 선물받은 시민 당사자로서 훼손에 대한 모욕감이다.

또 일본정부와 법조계, 예술계에 예술가 권리 침해 방지 조치와 홈페이지 삭제를 요구하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스즈키의 계정 삭제와 재개설 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스즈키와 스크지를 옹호한 구로다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해서는 각각 공식사죄와 산케이신문 사과문게재를 요구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행정부와 의회를 설득해 인류 보편적 예술권을 침해한 본건에 대한 결의안을 이끌어내겠다고 고씨는 밝혔다.

고씨는 국내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예술단체와 연대,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주부터 관련 공문 발송과 제출을 시작하고 다음달 2일 개인 홈페이지에 사안에 대한 증거자료와 내용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위안부 피해자 단체들과 상의를 하고 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가능한 것부터 확인해서 상황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극우정치인 스즈키는 최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묶고 '위안부는 창녀'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스즈키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도 같은 말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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