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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장편) 운명을 바꾸는 남자-2모바일에서 작성

45AC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5.27 01:47:46
조회 264 추천 5 댓글 5


[이 이야기는 단편선 "황제"와 이어집니다.]

황제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485501

1편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537731

--

궁 안에는 계속 따콩거리는 총성이 울렸다.

매캐한 화약과 물건 타는 냄새들이 진동했고 시체와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실려나갔다.

쿠데타가 전개되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앙리 남작 휘하의 일부 정부군이 반격하는걸 제외한다면, 이 쿠데타는 몇 번의 미약한 저항만 받았을 뿐 대부분이 항복하고 무기를 버려 딱히 피해라고 말할 것도 없이 마무리 되었다.
뭐랄까 쿠데타에 대한 로망이나 강력한 액션을 원하던 사람이였다면 뭔가 약간 아쉬움이 남을만할 전개였지만, 정작 실행하는 입장에선 다들 알아서 항복하니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법이였다.
항상 소인배로 여겨져 바로 항복하고 반란군에 일등으로 합류할 줄 알았던 앙리가 의외로 강력한 저항을 펼치자 반란 사령부는 당황했다.

찌질한 소인배 정도일줄 알았던 앙리 남작, 용기도 패기도 없이 가문빨로 찌질하게 죽을때까지 살 줄 알았던 앙리가 포위되어 전황이 불리한데도 수백의 정부군을 데리고 아직 저항중이였다.  

그래서 앙리 쪽으로 병력을 최소한으로 배치해놨는데 이 덕분에 앙리는 초반의 공세를 격파하고 오히려 다른 곳을 반란군을 역으로 공격하여 대파하는 성과를 거두었기에 사령부는 앙리를 제압하는데도 힘을 꽤 쏟아야 했다.

지금 앙리는 계속 밀린 탓에 궁 안에서 농성중이지만, 아마 오늘밤까지 저들이 버틴다면 대포를 가져와 궁을 박살내 버리고 쳐들어가겠다고 남부 사령관을 필두로 한 사령부에서 합의를 보았다.  이미 예포로 준비되었던 대포들은 어느샌가 완전히 전투용으로 뒤바뀐채 투입될 준비를 다 마치고 있었다.

물론 계속 저항한다고 해도 3일 안에 궁 내부의 식량은 다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틀정도면 저들의 화약 역시 바닥을 보일것이다.  하지만 쿠데타 시 잡음이 길어진다면 입장이 불리해지는 것은 반란세력들이였기 때문에 이들은 빠르게 궁을 점령해야했다.


"앙리 이 새끼가..."

"이 일이 끝나면 앙리부터 끌어내 목을 쳐야겠습니다."

"당장 그럴겁니다."


파리 뤽상부르 궁에 임시 사령부를 설치한 남부 사령관 파비앙이 지도를 보며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들을 효율적으로 엿 먹이는 앙리에게 욕을 하자 서부 사령관 르몽드 공작도 앙리에 목을 쳐버리겠다며 동조했다.
파비앙, 2주 전 한스에게 찾아온 그 사람이었다.  지금도 역시 그때처럼 제복에 달린 금제 훈장들이 샹들리에 촛불에 반짝거렸다.

해는 점점 저물고 있었지만 파비앙이 내심 기대한 것과는 달리 궁에 나가있는 병력으로부터 사령부로 보내는 어떠한 전령도 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진전이 없었다는 말이였다.


"대포를..."

"안돼요!"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고갈된 파비앙이 몇시간 앞서 포병 투입을 명하려고 하기 직전, 어디선가 나타난 한스가 그의 말을 끊으며 막아섰다.


"어디 계셨습니까? 아니 그것보다도 왜 대포 투입을 꺼리시는 겁니까?  그럴수록 당신의 실권 장악만 늦어지는겁니다!"


파비앙이 어이가 없어 뒷골을 잡으며 물었다.


"안에는 많은 미술품과 정교하게 장식된 세공품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이 파괴된다면... 재앙입니다."


한스는 대답한것처럼 미술품에 상당히 집착했다.  그가 어렸을때 다른 왕자, 특히 후계자로 책봉된 첫째의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왕권에 관심이 없는것처럼 보이려면 그는 자신이 왕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보여야 했다.  그 결과 자신이 관심있던 고미술품을 광적으로 수집했고 한스는 그 눈초리에서 피할 수 있었다.  한스는 그렇게 함으로써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어왔지만, 요새로 표현하자면 "고미술품 오덕후"가 되어버렸다.

일례로 그의 시장실이 위치한 까르까송에다도 회랑을 하나 지어서 안에다 자신이 밑바닥부터 끌어모은 미술품을 잔뜩 전시해놓고 바라보며 쾌감을 느꼈다.  소문에 의하면 그걸 볼때마다 "올챙이 마...막 싸...싼다..." 라고 했다고 한다. 소문일 뿐지만 그만큼 한스가 고미술품에 얼마나 광적으로 집착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였다.


"아니 그게 뭐 어때서요.  궁마다 차고넘치는게 갤러리 아닙니까?"

"그림 하나하나는 매우 소중한겁니다."

"하... 지금 그 캔버스 쪼가리 몇개가 중요한지, 아니면 당신의 빠른 권력 장악이 중요한지 모르시겠습니까?"


한스와 대화를 하다 말이 통하지 않자 파비앙은 분통이 났다.  지금 중요한건 분초를 다투는 권력이지 저런 색깔입힌 캔버스 쪼가리가 아니였다.


"그럼 사령관께서 왕 하세요."


한스 역시 파비앙의 언행에 살짝 감정이 상해 "그럴거면 너나 왕 해" 라며 파비앙에게 대꾸했다.  그깟 캔버스라니.  이건 미술에 대한 모독이였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말도 함부로 나온듯 싶었다.


"에휴."


파비앙은 크게 한숨을 쉰 뒤에 반쯤 열려있는 문에 나머지 반쪽을 박차고 사령부로 쓰이는 회의장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문 한쪽이 열려있어서 한스가 들어왔구나 싶었다.

한스는 그러거나 말거나 천천히 의자에 몸을 앉혔다.  푹신했다.
루브르를 점령하고 왕까지 끌어낸 그가 이제 할 일은 여기 앉아서 앙리가 죽어서 나오던 살아서 나오던 나와서 내전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사령부에 앉아있는것 밖에는 없었다.

--

반란 소식을 아직 듣지 못한 국왕은 시간이 좀 많이 남자 궁에서 혼자 포도주를 즐기고 있었다. 숙성이 잘 된 포도주는 목넘김이 좋다.  알코올도 적당하고 식사전 입맛도 잘 돋워주기에 술이라기 보단 자주 마시는 과일음료에 가까웠다.

그때, 한 무리의 병사들이 말을 타고 궁으로 다가왔다.   정부군 병사들의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총을 들고는 있었지만 모두 총구를 하늘로 올린 채 적대감을 보이지 않았기에 근위대들은 할일 없이 그들을 바라봤다.  아마 예식 시간이 변경되어 일찍 왕을 데리고 갈 것이라는 생각이였다.  전령은 오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행사는 항상 뭔가 어긋날 때가 있는 법이였기 때문에 딱히 상관하지 않았다.


"폐하, 입구에서 군인들이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일정이 앞당겨 진 듯 하니 이제 출발하시지요."


시종장이 창 밖 상황을 보더니 왕에게 채비를 하라고 부탁하자 마시던 포도주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푹신한 쿠션이 깔린 고급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 다음에 벗어뒀던 코트를 입고 장갑을 꼈다.  살짝 체격이 있는 국왕의 체구에 좀 타이트한 코트가 딱 맞긴 했지만 괜찮았다.


"음...전령은 오질 않았는데."


왕이 옷을 입으면서도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행사가 좀 당겨졌나 보옵니다."


시종장이 별거 아니라는듯 대답했다.
그때 동시에 입구에서 갑자기 총성이 세차게 들렸다.

같이 총구를 하늘로 대고 있었던 근위대가 갑자기 소총을 사격하는 정부군에게 모조리 쓰러져갔다.   정부군이 미리 장전해놓은 엔필드 소총을 발사했을 때 정문을 경비하던 근위대는 총탄을 장전할 시간도 없이 모조리 쓰러졌다.  뒤이어 달려나온 근위대들도 나머지 정부군들이 쏜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그 정부군 복장을 한 병사들에게 외부경비를 서던 근위대는 대부분 총에 맞아 쓰러지고 정문과 후문은 빠르게 점거되어갔다.  순식간이였다.

그 뒤에 뒤쪽에서 추가로 정부군 수십명이 튀어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정부군 복장을 한 한스의 사병들이였지만.

이들 병사들이 빠르게 궁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싸자 이중으로 된 인간의 벽이 생겼다.  그 속으로 한스의 세번째 부대가 궁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궁 안에서 전열을 다듬은 근위대가 창문에서 바깥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사병들 역시 반격했지만 넓고 엄폐물이 적은곳에 있어서 반격하기 힘들었다.  결국 꽤 많은 수가 쓰러진 사병들은 뿔뿔이 흩어져 엄폐물을 찾으며 저항했고 반란군에게서 지원받은 대포를 끌고나와 근위대들이 총을 쏘는 곳으로 포탄을 날릴때까지 이들은 그런식으로 저항했다.  그리고 아까 말한대로 포를 끌고와 포탄을 날리자 조금 뒤 근위대들이 잠잠해졌다.  아마 저항하던 근위대 대부분은 포를 맞고 죽었을 것이다.

한차례 포격이 끝나자 궁 입구로 척탄병 둘셋이 수류탄을 한차례 던졌다.  수류탄으로 인해 문이 박살나자 그 안으로 한번 더 던졌다.   안에서 남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근위병이 몆명 없었기 때문에 궁 안에서의 저항은 심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까 척탄병 덕분에 그나마 남은 몇명중 대부분이 입구에서 수류탄 폭발에 휘말려 싸우지도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결국 근위대중 두명만이, 그리고 시종장까지 세명이 왕을 호위한채 궁을 빠져나가려고 왕을 데리고 1층 방문 밖을 나오는 순간이였다.

총성이 울렸다.

칼을 앞으로 겨누고 먼저 나와 통로를 확보하려던 한명이 쓰러졌다.  한스가 쏜 권총에 맞아서였다.

뒤이어 나온 병사가 칼을 들고 한스에게 달려들었으나 한스는 바로 반댓손에 들고있던 권총 한자루를 그에게 발사해버렸다.
마지막까지 왕을 보호하려던 두명의 근위대원은 한스에게 삽시간에 살해당했다.

한스가 직접 두명을 처리하자 뒤에 있던 한스의 사병들이 한스를 둘러싸고 왕이 있는 방에 쳐들어갔다.

총소리가 한번 울렸다.  시종장이 휴대하던 권총으로 가장 첫번째로 들어온 사병을 쏘자 사병은 그대로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플린트락 피스톨의 한계로 그는 두번째 탄을 장전하지 못한 채 그대로 사병이 휘두르는 보병검에 베여져 죽었다.

시종장이 죽자 이제 진짜 왕 한사람밖에는 남지 않았다.  상황이 종료된걸 안 한스가 권총을 아까 서 있던 복도에 던져 버리고 방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오며 말했다.


"다음부턴 대포 쓰지마.  그림에 손상이 가잖아."


한스가 무표정으로 내뱉은 첫마디는 왕을 어찌해라도 아니고, 왕에게 말을 거는것도 아니였다.  왕은 관심거리 밖이였고 그림, 그 캔버스 쪼가리가 그 관심사였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보다도 더 자존심 상하는 일이였다.

그림 얘기를 하던 한스가 사병들에 의해 결박되어 있는 왕을 보더니 별다른 대꾸도 하지 않은채 사병들에게 손짓을 한번 했다.  그러자 사병들이 알아서 묶인 왕을 궁 밖으로 끌어냈다.

사병들에게 끌려나가면서 증오스러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 왕과 눈이 마주친 한스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첫번째이자 마지막 마디를 던졌다.


"차라리 아렌델 왕 한다는게 나았죠?"


--

리젠속도에 너무 빠르게 가버림


트루-러브는 프갤러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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