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 OST "At the Gates of Constantinople"

00~11 링크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056

12 몬스터 헌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77328

13 최상의 시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486070

14 S.P.Q.R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ame_classic&no=6520452

1251년에 지금껏 세계에 알려진 모든 땅에 대한 정복을 끝냈다. 서로는 포르투갈, 북으로는 아이슬란드, 남으로는 말리, 동으로는 벵골까지의 땅이 사파르 조 로마 제국에게 충성을 바친다.

몽골은 뭐때문인지 이벤트 체인이 중간에 끊겨서 아예 안왔다. 14편에 있는 <칸 중의 칸> 이벤트 이후에 <일 칸국>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군대가 도착해야 하는데, 그게 발생을 안했다. 자연스럽게 그 뒤에 이어지는 <골든 호드> 이벤트도 없었고.

<바다 건너에서 온 이방인들>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며, 금과 흑요석 구슬, 그리고 형형색색의 깃털로 땅을 사려는 이국적인 차림새의 이방인들이 대서양 해안에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에, 지역의 영주들은 끔찍한 저주와 대서양 너머에 있는 위대한 황제의 강대한 힘에 대한 위협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 하! 말도 안되는 얘기로군.

그림을 보면 아즈텍이 타고 온 배가 바이킹들이 쓰는 롱보트랑 흡사하게 생긴 걸 알 수 있다. 어떻게 아즈텍인들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에 왔는지는 여기를 보자.

<해질녁의 침략자>

[수천 척의 이국적인 배가 카디즈 만에 도착해 점박이 깃털과 뼈로 장식된 갑옷을 입은 수많은 전사들을 토해냈습니다. 이 해질녘에서 온 침략자들은 지옥의 악마들을 신으로 섬기며, 마을 전체를 피라미드 모양의 나무 신전 위의 제단에서 제물로 바칩니다. 이들은 희생자의 심장을 꺼내고, 조심스레 가죽을 벗겨 그들의 악마-사제들이 이를 입고 다니게 합니다.]

- 오흐르마즈드여 자비를!

선발대가 이베리아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아즈텍의 침공이 시작된다. 아즈텍인의 경건한 종교 행사를 보고 문화충격을 받은 유럽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누가 판타지 DLC + 인베이젼 아니랄까봐 선발대만 6만 7천을 한큐에 드랍하는 패기 넘치는 아즈텍. 둠스택이라 보급 제한도 안받는다. 사실 제국이 어느정도 커지면 병력 수는 큰 문제가 안되는데(이때 내가 동원할 수 있는 전세계의 병력이 60만쯤 된다), 보급 제한때문에 한번에 뭉쳐서 붙기가 여럽다는게 문제지.

<해질녁의 침략자>

[또다른 거대한 함대가 비스케이 만에서 관측되어, 시민들은 이들과 이들의 악마-신을 두려워하며 피난가고 있습니다. 이 침략자들의 잔혹한 군주는 세계를 우이칠로포츠틀리 - 그들의 태양과 전쟁의 신 - 의 이름으로 정복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 주르반이여 자비를 내려주소서!

6만 따위로는 부족한지 본대가 도착했다. 몽골은 여러번에 나눠서 12만씩 오기라도 하지 이놈들은 한번에 수십만이 몰려와서 난감하다.

본대는 약 12만 정도 된다. 합치면 18만이 좀 넘네. 예전에 도착한 셀주크랑 다르게 이놈들은 무조건 도착하는 숫자가 정해져 있다. 그러니까 선셋 인베이젼 켰으면 13세기 서유럽 스타팅 하지 마라. 아즈텍 오는 순간 한방에 무너진다.

더 미친건 얘네도 셀주크처럼 전쟁에서 승리할때마다 병력을 추가로 받는다. 전쟁 명분이 무제한인건 덤이고.

18만이 뭉치면 답이 없다. 내 보급 제한 가장 높은 곳이 5만 좀 넘는데 5만명 vs 18만명이면 다른곳에서 지원군 오기 전에 다 녹는다. 그러니 남부의 선발대부터 조금씩 격파해준다.

<바다 너머로부터의 소식>

[바다 건너 아즈텍인들의 고향에서의 거대한 분쟁에 대한 소문이 들려옵니다. 아즈텍인들은 이에 대해서 외부인과 말하는 것을 꺼리나, 이들은 테노치티틀란 남부의 산지와 정글에 위치한 거대한 타완틴수요 제국과 전면전을 치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제국은 스스로를 태양신의 직계 후손으로 자처하는 사파 잉카에 의해 다스려진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잉카의 전사들은 먼 거리에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천둥-막대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아즈텍인들은 유럽에서 수입해간 말과 기병의 힘으로 최근에서야 그들의 전진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천둥-막대? 태양신? 이 말도 안되는 얘기에 정신 팔릴 수 없다.

아메리카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글이다. 잉카 제국은 총을 발명해서 아즈텍과 전면전중이었고, 아즈텍은 유럽에서 기병을 도입해서 싸우고 있었다. 13세기에 총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아프리카에서는 이베리아와 아프리카에서 징집한 부대가 지연전을 진행하는 중이고, 북부에서는 내 상비군과 프랑스-아키텐-브루고뉴 징집군들이 적을 포위하려고 하고 있었다. 저 땅 하나에 9만명이 서있는 걸 보면 진짜 어이가 없다.

[아즈텍 침략자들이 지베르토 콘니울로를 그들의 악마-신에게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를 새로 지은 피라미드 신전으로 데려간 이후에, 그들의 악랄한 성직자들은 지베르토를 제단 위에 놓고 그의 몸을 의식용 단검으로 갈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소집된 전사들의 환호를 받으며 아직 뛰고 있는 그의 심장을 끄집어냈습니다.]

- 오흐르마즈드가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시기를.

아즈텍인들한테 전투에서 포로로 잡히거나 땅이 점령당하면 기존에 영주들은 얄짤없이 다 심장적출행이다. 그러니까 괜히 아즈텍이랑 싸울때 친정해서 심장빼먹히지 말자.

이와중에 북부에서는 내 징집병들을 격파했으나 그 도중에 사기치가 바닥이 된 아즈텍 본대의 일부를 크게 격파했다. 여기서 졌다면 이제 온갖 왕국의 징집병들을 끌고 오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겠지만, 이제 그런건 없다.

그리고 이제 본대 반이 날아가서 최후의 발악을 하는 아즈텍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2만씩 3부대를 흩어놨다가 적이 하나를 떡밥으로 물자마자 나머지 둘을 바로 투입시켰는데, 적이 중군이 약해서 전열이 금방 무너졌다. 토탈워나 크킹이나 전열 한번 무너지면 아주 좆되는거야.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잔당들도 추적해서 섬멸하고 나면!

<아즈텍인들이 패배하다>

[지상의 모든 피조물을 정복한다는 미친 목적을 가지고 대양을 건넜던 아즈텍의 대군은 이제 다시 바다로 밀려났다. 그들의 식민지는 상실되었으며 군대는 격파되었다. 측은할정도로 적게 남은 그들의 침략군은 이제 고향 크만후악으로 돌아가 상처를 곰씹으며 아즈텍 황제에게 패배의 소식을 전할 것이다.

구대륙의 함대가 그들의 해안을 밟는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 때가 온다면, 그들의 침략이라는 빚은 완전히 갚아질 것이다 - 이자까지 더해서.]

- 심판의 때가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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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 일 없으면 데쥬레 동화 끝나고 제국 기술 수준 올린 다음에는 유로파로 넘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