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제 그냥 자버려서 하루뒤에 쓸게...ㅋㅋ

기억이 얼마나 소거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노오력해보겠음

1.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오늘부터 우리는)

성지순례 루트를 잡는 법은 다양한데 난 잠실에서 가는게 더 편해서 올림픽공원부터 시작함. 음악듣다가 지하철놓쳐서 다시 타고 부리나케 올공으로 도착함.

나홀로나무는 평화의 문에서 좀 거리가 있기는 하더라고. 

시달 앨범을 며칠전에 사서 긴으나로 대체합니다. 오우 살걸 그랬어....

공사하는데 없는데로 가서 찍은 나홀로나무. 진짜 나 홀로 있더라. 겨울이라 그런지 잔디는 안 푸르더라고. 잔디밭이 꽤 넓던데, 뛰어다니기 딱 좋더라고.

그리고 이 날 미세먼지가 엄청나서 흐리긴 흐리더라. 아무튼 여기서 버스를 타고 삼성역으로 이동함(3411번). 길만 안막힌다면 버스타고 삼성역까진 갈 만 하더라고. 

2. SM타운 (예린-하고싶어 촬영지)

테헤란로쪽에 있는 정류장에서도 가깝고, 경기고쪽에서 내려오는 버스들이 서는 곳하고도 가깝기는 해. 근데 굳이 말하자면 경기고쪽 정류장이 더 가까움.

뮤비에서 ㅎㅊ이 걸어오는 구도처럼 찍고싶었음.

이때가 아마 10시 50분쯤일텐데 오픈을 안 했는지 사람들이 안 들어가더라고. 

하고싶어 마지막에 옌니가 ㅎㅊ을 기다리며 서 있던 곳. 하고싶어 뮤비는 재밌더라. 그리고 초창기 옌니의 모-찌함도 볼 수 있음.

너그나 샀을때 나온 옌니 포카로 인증

3.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 크리니크(크리니크 팬싸)

사실 여기는 의도하고 간 건 아니야. 옃패딩 있나 보려고 갔는데, 매장이 없어서 결국 화장실만 들렸다 옴. 

사실 나도 광탈러라 뭔가 오묘하더라...

이쯤 끝내고 삼성역으로 내려가서 서초역에서 내려 405번을 타고 서빙고역으로 간다. 

4. 서빙고역 2번출구쪽 (시간을 달려서)

405번을 타면 1번출구 바로 앞에서 내려주니까 걸어서 그냥 올라가면 바로 나오더라고.

예워니가 달려오던 그 서빙고역이야. 한적하지는 않았음. 푸른빛이 도는게 분위기가 좋긴 하더라고.

아 여기서 뮤비를 몇번 돌려봤는데 예워니가 뛰어오던 방향은 건너편 발전기 같은데서 시작해서 개찰구쪽이더라.

예워니 포카는 내가 없어서...노오력해서 갤주들 포카를 모두 모아야겠어.

5. 서빙고역 1번(한남역 방향) 플랫폼

우리 리더님이 열차를 기다리던곳. 카드 찍고 그냥 내려갔어,

촬영은 막힌 플랫폼에서 찍은게 맞아. 못들어가니 일단 여기서 끝.

리더님 포카로 인증.

6. 반포대교 북단(시간을 달려서)

일단 서빙고역 1번출구에서 나와서 걸으면 됨. 10분 안팎으로 걸렸나?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육교가 나오니까 거기로 올라가주면 됨,

은하가 서있던 그곳은 쉽게 찾겠더라.

기차가 올때까지 일단은 기다린다. 다리에서 한 8분은 기다렸는데 너무 안가더라..무섭기도 하고...미친놈같아보였겠지 ㅋㅋㅋ

긴은하도 예뻐

7. 한강대교북단(시간을 달려서)

7-1. 신비가 자전거 타던곳

여기서는 6211번을 타고 노들직녀카페에서 내리는게 편해. 바로 한강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거든.

그래서 내려가봤는데...?

공사중이라는데? 내년 12월까지 공사중이라는거 같아. 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강철교방향으로 간다.

7-2. 유주가 달리던 곳

어...아쉽지만 여기도 공사구간이야.

그대신 팁을 하나 줄게. 천주교새남터성당쪽으로 가는 육교가 하나 있어. 거기에서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이 구간을 볼 수 있거든. 난 그걸 이용해서 찍었어. 

7-3. 인트로, 시계춤 다음에 은하가 뛰던 곳

여기는 한강공원하고 천주교새남터성당 방향을 잇는 육교아. 바로 밑에는 강변북로고. 아 참고로 설명하자면 뮤비에 나온 전철은 동글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량인데

내가 그 차량을 못봤어...그래서 한 이쯤 하고 바로 백빈건널목으로 이동했어

8. 경의중앙선 백빈건널목.(시간을 달려서)

아, 화장실 가고싶으면 새남터성당으로 들어가라. 화장실 깨끗하고 넓어.

새남터성당에서 굴다리를 하나 넘고 고가도를 건너서 내려오면 한강로우림필유아파트가 보일거야. 지도에는 백빈건널목이 안뜨니까 한강로우림필유아파트로 검색해야해.

이 건널목 이름은 백빈건널목 맞긴한데 삼각백빈건널목이야. 여기는 용산삼각선이 지나는 건널목이라서 저기 앞에 있는 건널목으로 가야해. 

여기가 진짜 백빈건널목. 난 맨 앞에 있는 건널목이 백빈건널목인줄 알고 바로 용산역으로 밥먹으로 갈려했는데 뮤비를 돌려보고 아닌거 같아서 앞으로 갔더니 여기가 맞더라.

도시 안에 있으면서도 옛모습을 간직한, 독특한 곳이야. 제대로 찾고 싶으면 관리원 사무실(?)이 있는 건널목을 찾으면 됨. 

인-증

여기까지 하고 용산역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음. 스테이크덮밥 먹고싶었는데...

9. 후암동 아랑문구사(오늘부터 우리는)

갤주들이 들어가서 구경도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한 그곳이야.

난 또 골목에 있는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 나는 605번을 타고 내려서 걸어온지라(남산자락에 잇어서 그런지 언덕을 계속탔어...) 도로랑 가까운지 몰랐어.

뮤비에서 나온걸로 추정건대 갤주들은 저기 빨간 우체통 방향으로 온듯해. 그리고 여기는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더라고(아마도). 옆에 슈퍼가 있긴 한데 주인이 없고 춥기도 해서 여기까지 하고 남산으로 올라갔어.

10. 남산(여친TV)

사실 바로앞이 남산도서관이고 좀만 가면 안중근기념관인데 힘을 너무 빼서 포기하고 바로 중앙로로 갔어. 아무튼 그 근처니까 간걸로 치자.

11. 중앙고등학교(시간을 달려서)

소월로 타고 종로로 가서 마을버스타고 중앙고 앞에 도착.

근데 기념품가게 할머니가 바로 영업하시더라.

할매: 누구 좋아하는 아이돌 있어?

나: 여자친구요

할매: 포스터 만오천원인데 만삼천원에 줄게

나: 카드 안돼요?

할매: 안돼.

근데 이미 시그사서 딱히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냥 들어갔어.

갤주들이 걸어나오던 그곳이야. 건물이 되게 고풍스럽고 서양느낌 나는데, 고려대 축소판 같더라.(고려대랑 같은재단이라고 하더라.)

예워니가 쓰담쓰담하던곳.

예워니가 걸어나오던 곳.

두둥! 여기가 그 시달의 주 배경이지! 중앙고 본관 뒤편!

긴머리 은하는 짜냥입니다!

소리더님이 자전거끌던 그곳. 

인-증 입덕하고나서 산 음반에 있던 첫 포카라서 아끼는 포카임

12. 경복고등학교 본관(유리구슬)

여기는 내가 너무 힘들고, 도보 28분을 10분 내외로 줄이는 그게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 택시타기로 하고 카카오택시로 갔지. 청와대길을 지나는데 경비 되게 삼엄하더라. 경찰이 어디가냐고 승객한테 직접 물어보고, 청와대앞에는 시위단체에, 경찰에, 심지어는 K1든 경호원도 있었으니 뭐... 이쪽으로 갈 생각 있으면 걸어갈때도 검문하니까 참고하길 바라.

나는 후문에서 내려서 다시 정문으로 가느라 고생좀 했어. 그날은 교회에서 행사하고 그래서 개방을 한것 같더라고. 마침 갈때 행사가 다 끝나서 그냥 간단히 통과.

여기는 유리구슬 뮤비 초반에(20초에 이 건물이 보여) 나오는 건물이야. 담쟁이덩굴이 온 건물을 휘감는게 예쁘기는 하더라.

뭔가 힘든데도 묘하게 재밌는 성지순례 여행기였어. 빡세기는 진짜 빡세기는 하더라. 여기서 원당까지 갈 생각을 했다면 난 오늘 누워있었을거야.

사실은 아직 더 남은데도 있지. 용마랜드, 파주출판도시, 고양시 부분(고양중, 삼송휴먼시아14단지, 원당종마목장), 제주도(감수광+파도), 게다가 유럽까지...

일단 내가 곧 덕질을 쉴것 같아서 안가고 후회할바에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성지순례를 했어. 한 1년간 덕질을 쉴 것 같은데, 그때에도 앨범이 나온다면 꾸준히 듣고 뭐 음반 사는정도...? 갤질이나 짤은 못 모을거고, 오프도 못하겠지. 아무튼 팬이 된지는 얼마 안됬지만, 성지순례, 좋은 경험인것 같아. 나는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성지순례를 추천할게.

항상 갤주들 응원하고 있을테니까 갤주들도 잘 됬으면 좋겠어. 길고 후달리는 글 읽느라고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