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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에 대한 가십거리

아프락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1.20 13: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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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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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정 드라마에서 간혹 이름이 언급되곤 하는 \'페리 메이슨\'은 미국의 추리 소설가 얼 스텐리 가드너의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명 변호사이다. 그 자신이 21세부터 일찍이 변호사로서 명성을 날렸고, 훗날 작가로서도 유명해진 뒤에는 광활한 저택에서 자가용 기차를 달리게 하고 대형 트레일러로 여행을 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작가이지만, 쓴 작품의 대부분이 퇴짜를 맞아야 했던 불운한 시기를 겪기도 했다. 어느 출판사 편집장은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 가장 재미없는 소설\'이라고 혹평했으며, 작가 자신은 "당시는 원고 불채용 통지 수집가가 된 것 같은 상태였다." 라고 회고했다.


김민영
작가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썼던 것은 군의관 시절 퇴근 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본업이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작품 활동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다고...


김현과 『중세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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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호이징가의 중세사 명저인 『중세의 가을』를 최홍숙 씨에게 번역해보라고 권한 사람은 비평가 김현이었다. 과연 번역은 되었지만 이것은 프랑스어 중역판이었고, (호이징가는 네덜란드인) 이 때문에 작품 내에서 사용된 인명도 실제 국적과 상관 없이 모조리 프랑스 식으로 표기되었다.


김훈과 『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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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훈은 우륵에 대한 소설을 쓰면서 전작의 제목을 흉내낸 제목을 붙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 『현의 노래』라는 제목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출판사였다. 결국 『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고 나자 독자들은 김훈을 비난했다...


닐 게이먼과 『베오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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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오울프의 원작인 소설은 닐 게이먼이 썼다고 알려져 있지만, 닐 게이먼은 영화 《베오울프》를 제작하기 위하여 영화제작의 여건에 맞게 영화 시나리오를 로져 아바리라는 사람과 함께 썼을 뿐이다. 출간된 소설은 그 시나리오에 바탕하여 케이틀린 키어넌이 살을 붙여 소설화한 것이다. 말하자면 이 소설은 동명의 영화에 대한 원작 소설이라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 소설이 영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여 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거기에 닐 게이먼과의 관계도 거의 없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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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가난 때문에 평생 지독한 고생을 해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작품에 보면 도시 빈민들의 가난한 삶과 분노, 자기혐오와 같은 것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하필 그는 지독한 도박광이었으며, 빚을 갚기 위해 소설들을 미칠듯한 장광설로 늘려쓰곤 했다. 혁명 운동에 참여했다가 시베리아 유형을 다녀오고 나서는 \'폭력 혁명\'에 대한 끔찍한 혐오를 보였지만, 그 못지 않게 귀족들에 대한 냉소적 시선을 보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명문 귀족 집안 출신으로, 러시아 최상층에 속했다. 도스토예프스키처럼 극심한 가난을 겪은 적은 없었지만 자신이 귀족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꽤나 자책감을 느꼈고, \'사유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이야기하거나, 농사를 배우겠답시고 거름통을 지고 다니며 농부가 되었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던 투르게네프는 사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데다 젊은 시절부터 문학적 명성을 누려, 평생 가난과는 먼 삶을 살았다. 가난한 도박광인 도스토예프스키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 "제발 도박에서 손을 떼라"는 편지와 함께 일부러 절반의 금액만 송금하였고 이를 모욕으로 여긴 도스토예프스키가 일방적으로 절교를 선언했다는 일화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후 소련에서 이들 작가에 대한 대우가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평생 가난에 시달리며 하류 계층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보였던 도스토예프스키는 폭력 혁명을 혐오했다는 이유로 \'반동 작가\'로 낙인찍혔고, 귀족적이며 종교적인 작품을 쓰곤 했던 톨스토이는 훗날 그의 작품이 정부의 국책 사업으로 영화화되는 영예를 누렸다.


러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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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빛의 톨킨, 어둠의 러브크래프트라는 식으로 칭송받는 작가이지만 생전의 러브크래프트는 지독히도 인기 없는 작가였다. 그는 작품 활동보다는 동료 작가들과의 서신 교류에 더 몰두했고, 나머지는 인종 차별에 대한 욕설을 퍼부으며 지냈다. (허나 그의 아내는 유태인이었고, 러브크래프트도 30년대 말에 독일에서 일어난 유태인 린치 사태에 대해서는 심한 충격을 받았다) 말년의 그는 콩 통조림과 아이스크림만을 보내는 기괴한 식습관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덧붙여, 그는 어머니에게까지 못생겼다는(ugly) 소릴 들었다.

맹인 작가 보르헤스에게 책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알베르토 망구엘의 회고에 따르면 보르헤스는 러브크래프트를 무척이나 짜증스러워했으며, 그의 작품을 패러디한 단편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사정을 잘 모르는 러브크래프트 팬들은 \'보르헤스 역시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았다\'며 희희낙락하곤 한다.

스티븐 킹 또한 러브크래프트를 두고 \'문체가 지랄맞고 대화체가 엉성하다\'며 투덜댔었다.

랭보와 베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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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나이에 필생의 걸작을 죄다 써낸 아르튀르 랭보는 그 나이에 동성애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그의 동성애 파트너인 베를렌은 신혼임에도 신부를 내버리고서 랭보와 살았고, 나중에 랭보와 사이가 벌어지자 어린 남자 제자들을 유혹하며 지냈다. 


루이스 캐럴과 에드거 앨런 포, 『롤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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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과 어린 소녀와의 사랑을 그린 소설 『롤리타』를 보며 독자들이 떠올리는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이지만, 사실 작중 중년 남성의 모델을 제공했던 것은 애드거 앨런 포다.


리처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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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보는 『아라비안 나이트』는 영국의 언어학자 리처드 버튼이 집대성하고 번역한 작품이다. 사실 리처드 버튼은 당시의 기준으로 본다면 다소 불손하고 비종교적인 인물이었지만, 리처드 버튼의 사후 그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을 전형적인 영국 신사로 거의 날조하다시피한 평전을 내놓았고, 남편이 남겼던 방대한 자료들은 모조리 태워버렸다.


리처드 애덤스와 『워터십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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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애덤스는 원래 평범한 관료였다. (훗날 농림부 차관보까지 지냈고 그 뒤에도 환경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83년에는 군소 정당의 후보로 영국 총선에 출마하기도 함. 당선에는 실패한 듯) 어린 딸들에게 밤에 동화를 읽어주던 어느 날, 자신이 읽던 작품이 너무나도 형편 없는 것에 격분하여 "차라리 내가 쓰고 말겠다"며 분노했고, 딸들은 "말로만 하지 말고 정말 한번 써보라"며 부추겼다. 그래서 평소 딸들에게 들려주던 토끼 이야기를 정리하여 출간했는데, 이것이 세계 최고의 걸작 동물 판타지인 『워터십 다운』이다.

나남에서 나온 『워터십 다운』은 사실 팬인 고등학생이 혼자 번역한 것이다. 이 번역자는 토끼들의 이름(모두 식물 이름이다)을 번역해서 사용했지만 훗날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번역본에서는 이 이름들을 모두 음역했다. (ex: blueberry를 \'블루베리\'라고 옮겼다)

그는 팬들이 보내준 편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장을 한다며, "펜레터에 답장하지 않는 사람은 작가로서의 자격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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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를 쓴 조지 R. R. 마틴은 공인된 중세 유럽사 매니아로, 중세 유럽 관련 피규어를 수집하여 그 사진을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길 즐긴다. 또한 코미콘이나 월드콘 등 만화나 SF 관련 행사에도 빠지지 않기로 유명하다.


미하엘 엔데와 차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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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한국에서 차경아 씨의 번역으로 첫 소개된 『모모』는 그야말로 밀리언셀러라 할만한 상업적 성과를 거둔다. 이 전혀 예상치 못한 성과는 이후 독일에도 알려져 미하엘 엔데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미하엘 엔데는 차경아에게 감사의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고, 그 이후로도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 후일 미하엘 엔데는 차경아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으며 『끝없는 이야기』의 경우는 아예 구상 단계부터 차경아에게 자문을 구하곤 했다.

한편 『모모』는 원래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였으나 부도 위기에 처해 있던 출판사를 회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경영난에 고심하던 청람출판사 사장(해직기자 출신)에게 『모모』를 번역해보라고 권한 사람이 바로 당시 독일 유학 중이던 차경아 씨였다.


반다인과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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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문예비평가였던 라이트는 장르 문학에 별 관심이 없었다. 문예비평에만 집중하던 그가 추리소설을 접한 것은 1차 대전 후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허용된 읽을 거리가 대중 소설 뿐이었기 때문이고 집필 활동에 들어선 것은 그의 비평서가 통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미스터리 작가들이 자신에 비해 (장르에 대한) 경험이나 연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미스터리 소설을 쓴다는게 자신의 비평가로서의 명성을 훼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S. S. 반다인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그의 미스터리 소설은 데뷔작부터 엄청난 호응을 모았고, 애초에는 그 이후로 미스터리 소설을 쓰지 않으려 했던 반다인은 결국 도합 12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남겼다.

훗날 추리 소설가 S. S. 반다인이 문예 비평가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라는게 밝혀졌지만, 그러고 난 뒤에도 그의 문예 비평서는 여전히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법정과 정채봉,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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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선생이 샘터 편집부를 이끌던 시절, 여느 때처럼 법정 스님의 글을 받아와 실었는데 그만 편집 실수로 가인쇄본에서 오자가 하나 발생했다. 가인쇄본을 받아 본 법정 스님은 샘터사에 전화를 걸어 다시는 글을 안 주겠다고 호통쳤고, 정채봉 선생은 당장 인쇄를 멈추고 스님이 계신 산골 암자로 달려가 밤새 용서를 빌었다. 법정 스님은 그 정성에 감복하여 노여움을 풀었고, 정채봉 선생 이하 편집부에서는 그날 이후 가인쇄본 단계마저 단 하나의 오자도 허용치 않았다고 한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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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에메의 이 단편집이 출간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따랐다. 원래 이 단편집에는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는데, 그 중 「사반느」는 이미 이문열이 『세계명작산책』에 수록했기 때문에 수록할 수 없었다. 여기에 \'프랑스사에 대한 교양이 없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라는 상당히 수상쩍은 이유로 4편의 작품이 추가로 빠졌다. 결국 남은 것은 5편의 반쪽짜리. 작가의 팬으로서 오래전부터 에메 단편집을 내길 바랐으나 이 단편집 때문에 기획을 포기해야 했던 모 번역자는 이 단편집의 모양새를 보며 참으로 복잡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브래드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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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911테러에 대한 영화를 찍으며 자신의 작품, 『화씨 451』을 딴 제목을 붙인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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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 120일』이라는 골때리는 소설로 유명한 사드 후작은 본래 프로방스 지방의 유명한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물론 사드 후작이 출현한 이후로 이 가문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 유명해졌다...

생애 3분의 1을 감옥에서 보내다 사망한 그의 유언장에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달라는 당부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사무엘 리처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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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영국 소설가 리처드슨은 목공의 아들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17세부터 생계에 뛰어들었던 사람이었다. 다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편지를 쓰기 좋아해 이웃 처녀들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곤 했는데, 이 경험을 살려 쓴 처녀작이 서간체 소설 『파밀라』다. 이 작품은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이후로도 리처드슨은 성공적인 작품 활동을 벌인 후 만년에 숭배자들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여생을 보냈다.


세르반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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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르반테스는 원래 『돈 키호테』의 속편을 쓰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돈 키호테』의 인기를 업은 가짜 후속작이 나도는 것에 격분하여 10년만에 2부를 발표했다. 이 2부 초반에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돈키호테가 어떤 노부인이 『돈 키호테』 후속작을 읽고 돈키호테가 더이상 둘시네아 공주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고 하는 걸 듣고는 분노하여서 원래 가려고 했던 루트를 따라가지 않고 소설과 다른 길을 택하게 된다.


셀마 라게를뢰프
스웨덴 최초이자 여성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닐스의 모험』은 사실 당시 교사였던 작가에게 스웨덴 교육부가 의뢰하여 만든 교육용 책자다.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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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과 『시민 불복종』을 써낸 헨리 데이빗 소로는 월든 호수가에 지은 통나무집에 외롭게 지낸 것처럼 책을 썼지만 실은 돈 많고 부유한 바로 근처의 부모님집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밥먹고 친구와 놀며 할 짓 다 하면서 지냈다.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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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를 쓴 브램 스토커는 최초의 남성 페미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어머니는 여권 운동과 사회 사업에 열중한 작가였다. 교사로서 일을 하며 타자기, 녹음기 등 \'최신 문물\'의 사용에 능했던 미나 하커는 당시 신여성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그녀는 프랜시스 드 코폴라의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스토커의 사후 『드라큘라』가 인기를 모으면서 『드라큘라』를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다시 쓰거나 각색하고자 하는 시도도 생겨났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브램 스토커의 부인인 플로렌스 스토커가 보여준 가공하리만큼 맹렬한 투쟁에 의해 대부분 저지되었다. 플로렌스 스토커의 생존 당시에 살아남은 \'해적판\'은 터키에서 『드라큘라』의 내용을 그대로 배껴다 등장인물의 이름만 바꿔서 출간했던 작품 뿐이었다.

『신곡』
단테의 명작 『신곡』은 천국편과 지옥편, 연옥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지옥편의 인기가 좋아 서구에서는 지옥편만 따로 내놔 파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아서 코난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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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이 소설 창작에 전념하게 된 것은 순전히 본업인 의사 일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업 작가로 돌아선 다음에도 도일이 전념했던 분야는 역사 소설이었다. 사실 아서 코난 도일은 자신이 추리 소설 작가로 여겨지는 것을 끔찍히 싫어했다.

도일은 집필 초기인 1891년부터 셜록 홈즈를 죽여버리고 싶어했다. (셜록 홈즈의 \'죽음\'이 미루어진 것은 어머니의 만류 때문이었다) 결국 「마지막 사건」이란 단편을 통해 셜록 홈즈를 죽이는데 성공했을 때는 아내 루이즈가 결핵에 걸려 있었다. 이 때문에 도일이 셜록 홈즈 시리즈를 중단하려 했던건 스위스에서 아내의 병구완에 집중하고자 했던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사실 도일은 루이즈와 결혼한 1885년에 이미 14년 연하의 지인 래키와 사랑에 빠졌었고, 1906년에 아내가 사망하자 1년 뒤에 재혼했다. 첫 아내와의 결혼 기간 중에는 아내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래키를 적당히 멀리 했다고 한다.

런던 경시청에서는 어떤 사건의 해결을 위해 아서 코난 도일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 도일은 이에 응했지만 범인의 추리에 실패했다.


아이작 아시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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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네 번 작가의 문을 두드려라. 만약 그렇게 하고도 실패한다면, 여러분에게는 작가가 될 자질이 없는 것이므로 대법원장이나 은행장 같은 열등한 직업에 종사해야 한다."라는 멋진 말을 남겼던 아이작 아시모프도, 전업 작가로 돌아선 건 인세가 보스턴 칼리지 의대 교수 월급을 넘어선 뒤였다.


안데르센
안데르센은 본래 하녀의 사생아였다. 훗날 동화 작가로 유명해진 안데르센은 사교계를 돌며 귀족들과만 교류했고, 어머니의 정체를 숨기는데 급급했다.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 철학과 교수였던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은 평생 독신이었으며, 가난과 무명 생활로 인한 고통 속에서 시름하다 죽었다. 그의 사후 발견된 방대한 분량의 일기는 유럽 작가들의 관심을 모았고, 그는 죽어서야 일기의 작가로 유명해졌다.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르네상스 시대\'라는 개념이 처음 제안된 것은 야코프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라는 책에서였지만, 르네상스라는 말이 유행했을 때 가장 당황한 사람은 저자 자신이었다. 사실 부르크하르트는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지금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뜻이 전혀 없었다. 그는 그저 임시적인 용어로 사용했을 뿐이다.


앤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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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연대기』시리즈의 작가가 썼던 이름은 세 가지다. 출생 시의 \'하워드 앨런 오브라이언\', 초등학교 입학 후 결혼까지 썼던 \'앤 오브라이언\', 시인 스탠 라이스와 결혼하면서부터 사용하게 된 \'앤 라이스\'. 초등학교 입학 때 이름이 바뀌었던 건 어린 앤이 \'하워드\'보다는 \'앤\'이 훨씬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어린 소녀는 학교에 간 첫날, 수녀가 이름을 묻자 \'앤\'이라고 대답했고, 곁에 있던 어머니의 묵인에 의해 그 뒤로 앤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어슐러 k. 르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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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은 《플레이보이》지에 원고를 보냈을 때 저자명이 U. K. 르귄으로 찍히는 걸 보고 짜증을 냈다. 르귄은 이 사건을 "편집자나 출판업자가 나를 여류 문필가로 취급하여 성적 편견을 보였던 내 생애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경우"라고 회상했다.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 나오는 오멜라스라는 지명은 살렘(오레건)[Salem(Oregon)]을 거꾸로 읽은 데서 나왔다.


엘러리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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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러리 퀸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두 사촌 형제, 프레드릭 머레이와 맨프레드 리가 사용했던 공동의 필명이다.


유진
『춤추는 자들의 왕』의 작가인 유진은 현재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중이다.


이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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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설가 이문구의 대표작은 『관촌수필』이 꼽히지만, 사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잘 팔렸던 소설은 『매월당 김시습』이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매월당 김시습』은 이문구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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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아버지는 대지 200평에 40간 짜리 본가를 둔 천석꾼에다 영국 유학까지 다녀 온 뒤 서울대 농대 교수를 지낸 엘리트였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주의자 진영의 거물이기도 했던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월북하면서 집안의 가세는 기울었고, 이문열은 초등학교 이후의 학력은 모조리 자퇴로 점철되어 있다. 한 때는 건달 생활을 했을 정도. 훗날 작가로 유명해진 이문열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사설을 내자 보수 진영은 그를 빨갱이(!)로 몰았고, 이문열은 국보법을 옹호하는 글을 몇 편 더 쓴 후에야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전성기를 달리던 이문열이 90년대 들어서 망가진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이전부터 대하 소설을 쓰려 했던 이문열이 갓 탈고한 첫 대하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는데 출판사에서 그 원고를 분실하는 바람에 충격에 빠졌다는 설. 두번째는 원래 이문열이 발표하던 소설은 모두가 젊은 시절에 써놓은 습작 원고였는데 90년대 들어서면서 그 습작의 재고가 서서히 떨어졌다는 설. 물론 두 설 모두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가십거리일 뿐이다.


『장미 이야기』
중세 기사도 문학 최대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미 이야기』는 원래 기욤 드 로리스가 4,000행 정도로 쓴 별볼일 없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후대의 장 드 묑이 이어 써서 21,000행 정도로 완성했고, 오늘날 『장미 이야기』에서 훌륭하다고 격찬되는 부분 또한 이 장 드 묑이 쓴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에 출시된 번역본은 기욤 드 로리스가 쓴 부분만 번역했다. (그것도 영역 중역본이다!)


잭 런던과 장 주네, 토마스 말로리, 백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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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리와 백민석의 사진은 못 구함)
『야성의 외침』을 쓴 잭 런던은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돌봐야 했다. 험한 일을 주로 했던 그는 거의 건달과 같은 생활을 했지만, 다시 정규 교육을 받으면서 작가가 되고 나서는 그런 생활을 모두 청산했다.

반면 장 주네는 천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고 나서도 도둑질을 비롯한 범죄를 멈추지 않았고, 종신형을 받은 그를 구하기 위해 사르트르나 보부아르 같은 문인들이 대통령에게 탄원을 넣기도 했다.

아서왕 전설을 총결산한 걸작인 『아서왕의 죽음』을 14세기에 썼던 토마스 말로리는 귀족이면서도 주거침입, 강간, 절도, 암살 시도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되곤 했던 악한이었다.

이런 작가들에 비하면 약간 부족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에 가까운 한국 작가도 있다. 백민석은 서울 예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중국집 철가방을 지냈다. (현재는 절필)


조정래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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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태백산맥』의 판매량이 대략이나마 밝혀진 것은 출판사가 인세를 떼어먹었다며 저자가 소송을 건 뒤의 일이다. 조정래와 출판사 사이에 일어난 이 분쟁은 10년이 지나서야 일단락되었고, 작가는 출판사를 옮겼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게 가나출판사에서 출간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신문 기사에서 이 작품이 1100만부 넘게 팔렸다는 기사를 본 작가는 \'나에게는 500만부만 팔렸다 하지 않았느냐\'며 소송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출판사 오너가 인세를 착복한 사실이 밝혀졌다.


존 르 카레와 이언 플레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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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물에 관한 대가들을 꼽으라면 영국의 두 작가, 존 르 카레와 이언 플레밍을 뽑게 된다. 전자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라는 역작을, 후자는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를 남겼으며, 살아 생전에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다.

하지만 작가로서의 성공이라는 유사함과는 별개로, 두 사람은 전혀 반대되는 삶의 길을 선택했다. 르 카레는 1960년대 초까지 정말로 \'스파이\'로 일했다. 그는 자신이 업무에 대해 혐오감을 느꼈고,  국가간의 치열한 이념 전쟁 속에서 짓밟히는 개인의 모습을 고발하는 작품들을 썼다. 르 카레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소설이 성공을 거두자 즉각 스파이 생활을 청산했다.

반면 이언 플레밍은 첩보요원의 세계를 긍정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작품은 멋지고, 세련되고, 확신에 가득찬 스파이들이 등장했다. 그가 창조한 주인공들은 \'선\'인 서방 세계를 위해 \'악\'인 공산권에 맞서 싸운다는 확신에 차 있었다. 작가로 유명해지고 나서는 CIA의 창설 계획에 깊게 관여하며, 자신이 소설 속에서 구상했던 조직을 실제로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존 키건과 『2차세계대전사』, 류한수
존 키건의 명저 『2차세계대전사』가 발간되었을 때 인터넷 서점의 리뷰어들과 2차대전 갤러리 사람들은 번역이 형편없다며 까댔다. 이에 번역자 류한수가 2차 대전 갤러리에 사과+해명글을 올렸고, 2쇄 때는 반드시 고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2쇄는 한달도 되지 않아 나왔고, (1쇄 : 1월 18일, 2쇄 : 2월 9일) 2차대전갤러리는 번역자의 대인배스러움에 탄복했다.


진중권
사실 『미학 오디세이』의 구판은 진중권의 선배가 인세를 떼먹은 책이다. (휴머니스트 출판사가 아니다)


찰스 램과 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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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램과 찰스 디킨스는 이름 뿐만이 아니라 성장 환경도 서로 비슷한 작가였다. 그들은 모두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성장해서는 빈민가 사람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주로 썼다. 그러나 작품을 떠난 실생활에서의 그들은 성격이 딴판이었다. 찰스 램은 정신 분열증으로 자기 친모를 살해한 누이를 돌보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는 동안 글과 인간이 일치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디킨스는 훗날 작가로서 인정을 받아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자 동전을 구걸하는 빈민가의 어린이들을 지팡이로 쫓아 버리곤 했으며, 소설을 쓸 때 외에는 사생아를 양산하는데 열중했다고 한다.


프루스트와 김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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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난해한 소설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번역본은 세 가지가 존재하는데, 모두 김창석 씨의 번역이다. 맨 처음 번역은 85년에 정음사에서 나왔는데, 이 원판이 출판사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모조리 소실되고 말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역자는 70이 넘는 나이에 다시 번역 수정 작업을 하여 2년 만에 새로운 완역본을 내놓았다.  


톨킨
그림
톨킨은 『반지의 제왕』 영화판 제작이 불가능할 거라 여겨 영화업자들에게 『반지의 제왕』 영화판의 판권을 1만 파운드라는 헐값에 넘기곤 했다. 해서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은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자기 돈을 주고 표를 사서 봐야 했다...

미국에서 『반지의 제왕』 해적판이 유행하자 톨킨은 팬레터에 대한 답장마다 일일히 해적판에 대한 당부를 했고, 이로 인해 형성된 미국 팬덤들의 항의에 좌절한 해적판 출판사는 톨킨에게 인세를 지급할 것과 재고가 소진된 후에는 재판을 찍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톨킨 사후 출간되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톨킨의 아들 크리스토퍼의 손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그것은 크리스토퍼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옥스퍼드 대학의 영문학자가 되었기 때문이지, 단순히 아들이라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1924년생인 크리스토퍼가 사망하고 나면 그의 작업을 계승할 만한 사람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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