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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재탕하는 인간찬가의 기수들

죠죠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07 21:05:53
조회 38610 추천 23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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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거 아라키가 다 의도하고 쓴거면 그건 좀 많이 무서운거다.

단지 내가 죠죠빠라 프로이트가 인간정신 분석하듯이 편집증적으로 한거뿐이니 알아서 필터링좀 ㄳ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아라키 히로히코에 의하여 그려진 만화로,현재 6부까지 80권으로 완결되었으며
7부가 연재중에 있다. 일본 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능력자 배틀
물의 원조격이라고까지 칭해지는 이 작품은 , 국내에서는 해적판 등을 통해서만
근근히 알려져 오다가 각 부에 대한 번역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럽게 수면위로 떠
오르게 되었다.


나름대로 죠죠러를 자칭하는 본인에게 있어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빠른 전파
는 공동의 화제로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만족감과 왠지 모를 박탈
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분명히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늘어
난 이 시점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는 것 또한 보람있는 일이리라.


이 리뷰는 죠죠의 기나긴 이야기동안 내려오는 일관된 주제, \'인간찬가\'. 그것을
노래하는 주인공들이 과연 어떤 가사를 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어설픈 추론이다.



1부 : 공포와 운명에 맞설 수 있는 \'용기\' - 죠나단 죠스타


일반적으로 6 부까지를 통털어서 가장 불행한 삶을 보낸 사람을 고르라 하면 가
장 먼저 꼽히는 것이 죠나단 죠스타이다 .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의 삶의
대부분은 상실로 점철되어 있다.


외아들로서 독점하던 사랑 , 친구들로부터의 신뢰, 지극히 아끼던 충견 , 연인의
첫키스, 부친의 건강과 목숨, 자신이 살아온 터전, 인생에 있어서의 스승,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명과 육체까지.


죠나단으로부터 이 모든 것을 앗아간 주체는 죠스타 가문의 숙적이 되는 디오이
다. 죠죠 1부에서 디오는 죠나단에게 내려지는 운명적인 시련이며, 후에는 흡혈
귀로 변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까지 상징하게 된
다.


그러나 이런 공포와 운명 앞에서,죠나단은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다.
에리나와의 사랑, 아버지와의 가족애,체페리와의 사제간의 정,그 자신이 타고난
정의감. 이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그에게 \'용기\' 를 주었다 . 그리고 그 용기를 가
지고 압도적인 힘을 가진 운명과 우직하게 싸워 결국 승리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숭고한 감정은 곧 용기로 화해 인간의 힘이 된다. 죠나단 죠
스타는 그 위대한 용기의 표상이다.



2부 : 압도적인 힘조차 흘려보낼 수 있는 \'지혜\' - 죠셉 죠스타


2부에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첫번째 대변혁을 맞게 된다. 단순한 힘의 싸움에
서 확실하게 벗어나,주변의 사물이나 상황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승리를 거두
는 \'머리싸움\' 이 정착된 까닭이다 - 1부에서도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은 있었지만
특별히 강조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견인한 것이 죠나
단 죠스타의 손자, 희대의 야바위꾼 죠셉 죠스타이다.


마음 속에 강한 정의감과 용기를 품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이전의 고지식할
정도로 규칙을 지키던 죠나단과 달리, 시종일관 농짓거리를 일삼는 죠셉은 다소
경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는 결코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지
않는다. 치사해 보이기까지 하는 전략으로 능력의 차이를 매꿔 결국엔 승리하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2부에서의 보스는 궁극생물이라는, 석가면을 제작하고 흡혈귀를 만들어낸 존재
들이다.그들의 힘은 흡혈귀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이들은 그야
말로 운명을 넘어선 대자연의 재앙 그 자체이다.인간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은 별
개의 종이라는 사실, 그리고 완전한 궁극생물이 된 카즈가 지구의 \'자연\'을 벗어
남으로써 그 힘을 잃었다는 결말은 그런 암시를 더욱 뒷밧침한다.


용기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이 거대한 재앙을 , 죠셉은 지혜를 함께 발휘해 극
복해낸다.


어떠한 절망 앞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내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인간의 지혜다.
죠셉 죠스타는 그 지혜를 누구보다도 효과적으로 사용한 현명한 익살꾼이다.



3부 : 자신의 오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함\' - 쿠죠 죠타로


현재 죠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단어인 \'스탠드\'. 죠죠 3부는 그 두 번째
대변혁이 일어나고 죠죠가 비로소 \'죠죠다움\'이란 점을 대중적으로 어필한 이야
기이다.이번 3부의 주인공은 6부를 맞을 때까지 단일 개체로썬 최강을 자랑하는
스탠드, \'스타 플래티나\'의 사용자인 불량 고교생 쿠죠 죠타로이다.


죠나단과 죠셉과는 다르게 , 죠타로의 적 스탠드는 대부분이 스타 플래티나보다
약하다. 그리고 죠타로는 그들보다 \'지혜\'에서도,\'용기\'에서도 밀리지 않는 \'초인\'
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디오의 더 월드를 만나기 전까지는.


더 월드는 놀랄만큼 스타 플래티나와 비슷한 타입의 스탠드이다. 사정거리가 그
다지 길지 않고,단일 개체로써의 파괴력, 스피드, 정밀성은 단연 톱을 달리며 맨
손을 주로 한 러시 공격을 구사한단 점까지도 스타 플래티나와 닮았다.


그리고 1부에서 운명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디오는 이번엔 흡혈귀다운 이미지가
아닌, 죠타로와 동일한 \'초인\'적 이미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나타난다.


거의 모든 것이 죠타로-스타 플래티나와 비슷한 디오-더 월드였지만,격전이 시
작되고 스타 플래티나에게는 전혀 없는 능력을 선보이면서 확고하게 우위를 점
한다.


바로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즉,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다.


거의 무적에 가까운 이 능력 앞에서 죠타로는 처음으로 \'능력에서\' 패한다. 그리
고 죽기 직전까지 몰린 그 상황에서 죠타로에게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난다.


그 정지된 세계를, 죠타로도 인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라는 것은 결국 깨어나지 못한 재능이며,그 세계에 자유롭게 드나
드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에 눈을 뜬 \'초인\'의 시발점이다. 죠타로 역시 디오와의
싸움에서 그 재능을 알아채고,마침내 자신이 시간을 멈춰 극적인 장면에서 디오
를 제압하고 결국 승리를 거둔다.


작위적이란 느낌이 날 정도로 비슷한 더 월드 -스타 플래티나는 결국 동일한 인
간의 선과 악을 상징한다. 용기와 지혜를 모두 갖춘 인간이라 해도,악에 눈을 뜨
면 재앙이 되고 그 악을 극복하면 그 재앙을 막을 보루가 된다.


자신에게 승리할 수 있는 극기의 강인함은 인간만이 소유한 능력이다.
그렇기에 쿠죠 죠타로는 진정으로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4부 : 인간(人間)이기에 이루어나갈 수 있는 \'결속\' - 히가시카타 죠스케


4부의 분위기는 이전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 이전의 세 부가 무거운 분위기였다
면 4부는 상당히 가볍고 명랑한 색채를 띈다 . 스탠드 능력 역시 일상 생활로 퍼
지면서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 그 스탠드사들이 가지는 공통점이란 단 하나. \'같
은 마을에 산다\' 라는 것 뿐.


4부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스탠드사들의 \'일상\'이다. 그들도 평범한 사람처럼 직
업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런 삶을 즐기며 영위하고 있다 . 그들은 스탠드
사이기 이전에 모리오쵸의 주민이며 , 그들의 적은 곧 모리오쵸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위헙하는 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화살을 이용하려고 했던 오토이시 아키라나 평범한 삶을 원하면
서도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키라 요시카게와 같은 \' 공동체에 대한 위협\' 이
유효한 적으로 등장하며,그 외의 전투의 경우엔 결과적으로 싸운 상대가 공동체
에 합류하는 결론을 보여준다.


이\'공동체\'적 면모는 주인공 죠스케의 능력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죠스케의
\'크레이지 다이아몬드\' 는 어떤 부상이든 순식간에 고쳐낼 수 있지만, 정작 자신
의 부상은 치료하지 못하는 제약을 가진다.\'남을 위해서 써야 하는 능력\'을 지닌
죠스케는 그렇기에 흘룽힌 공동체원으로서 4부의 주인공 역할을 수행한다.


적을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4부에서는 대부분의 챕터에서 두 명 이상이 함께
하나의 적을 상대한다. 특히 어떠한 과정이 있더라도 최종보스는 주인공과 일대
일로 승부를 본다는 관례에 비춰 볼 때 주연급 인물 거의 전부가 모여 키라를 제
압하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 것이며 결속이란 주제를 극명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인간 외에도 많은 생물이 공동체를 구성해 살아간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정, 사
랑,질투와 같은 복잡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서로가 동등한 관계로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결속력은 인간만이 소유한 것이다.


얼핏 보면 불안한듯 하면서도 사실은 무엇보다 강력한 사람 사이(人間)의 결속.
죠스케는 그 힘을 리더가 아닌 평등한 구성원으로써 직접 보여주고 있다.



5부 : 모든 사람이 꿈꾸는 황금빛 \'미래\' - 죠르노 죠바나


6부까지의 모든 주인공을 통털어 죠르노 죠바나란 존재는 대단히 이질적이다.
첫째, 그는 디오의 아들로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죠스타가의 사람이 아니다.
둘째, 그런 이유로, 죠스타 가의 남성과는 외모부터 다르다.
셋째, 죠죠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도 없다.
넷째, 오직 이상의 실현만을 위해 싸움에 뛰어들었다.
다섯째,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이 중 세번째 항목까지는 단순히 차별화를 위한 외적인 도구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의 이유다.


아버지가 살해당한 죠나단 , 가족이나 다름없는 스피드웨건을 구출하기 위한 죠
셉, 디오와의 공명에 의해 어머니가 위독해진 죠타로,할아버지를 잃고 친구들의
생명을 위협당한 죠스케, 아버지가 디스크를 빼앗겨 죽음으로까지 내몰린 죠린.


물론 그들이 품은 정의감이 없었다면 그들이 더 큰 사건으로 스스로를 내몰았을
리는 없지만, 그들이 싸움을 시작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런 -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그러나 죠르노만은 처음부터 오직 자신이 품
은 이상의 실현을 위해 이야기의 중심에 뛰어들었다. 이것이 죠르노에게 사람들
이 느끼는 인간적인 공감을 상당히 줄여놓는다.


거기에 더해서,죠르노는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히 능력이 강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죠나단,죠셉,죠타로,죠스케,죠린은 모두 싸움을 거쳐가면서 스
스로의 각오를 더욱 굳히고 나아가는 반면 , 죠르노에게는 그런 장면이 없다. 그
의 각오는 각오가 아닌 확신에 가깝다- 당연하다. 자신이 바로 미래이며 희망이
니까!


죠르노의 동료들은 죠르노를 보면서 자신의 각오를 다지고 성장한다. 그리고 죠
르노는 예정이라도 한듯 황금빛 미래로 그들을 인도한다.그가 취하는 행동은 아
무리 엉뚱해 보이더라도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 진행 하도록 이끌
어준다 . 이것은 상대적으로 작중에서 죠르노의 비중을 줄여놓았지만 그만큼 죠
르노가 일행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확실한 미래를 제시했다는 뜻도 된다 . 골드
익스피리언스의 생명을 부여하는 능력 또한 무생물들을 \'미래\'의 인과로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라고 보는 것이 마냥 허황된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보스인 디아블로와 결전을 앞두었을 때, \'미래\' 인 죠르노가 직접
나서게 된다. 좀 더 다른 미래가 아닌, \'현재의 지속\' 을 바라는 디아블로는 화살
에 의해 변화하지 않는다.그리고 미래의 대변자인 죠르노가 화살을 자신에게 꽂
았을 때 발현한 \'미래로의 의식 - 미래에 존재하는 스탠드인 골드 익스피리언스
레퀴엠\' (*) 앞에 맥없이 무너지며 끝없이 죽음이란 \'현재\'의 반복만을 경험하게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
아무리 완벽한 환경이라도 거기에 안주하는 인간은 타락하게 된다.
현재에 머물려 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나아가는 정신,
그 미래가 가진 황금빛 희망을 죠르노는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G-E-R이 \'미래에 존재하는 스탠드\'라는 설정은 동인의 연구에 의해 도출된
결론이다 . 그렇기에 확신할 수는 없으나 원작의 장면과 비교해 볼 경우 상당한
신뢰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겠다.



6부 : 속박에서 날아오르는 \'자유\'로운 영혼 - 쿠죠 죠린


쿠죠 죠린은 죠르노와는 정반대 타입의 주인공이다. 처음 등장에서 마지막 장면
에 이르기까지, 그녀만큼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주인공은 죠죠 전체를 통틀어도
찾기 어렵다. 그리고 이 점은 그녀를 보다 \'현실적\'으로 만드는 것에 일조한다.


정의감으로 뭉친 죠나단, 어떤 상황에서도 기지를 잃지 않는 죠셉 , 초인 죠타로,
이상의 대변자 죠르노에게서 우리는 다소의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그나마
가장 평범한 죠스케도 모범적인 사회의 구성원의 대표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
과 부정적인 면을 전부 내포하고 유연성있게 변화하는 쿠죠 죠린은 평범한 인간
을 상징하기에 용이하다.


이런 점이 그녀를 다소 무능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렇기에
그녀는 인간의 \'미덕\' 이 아닌 \'본능\' 을 나타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죠린은 이전의 죠죠들과 다른 의미에서의 매력을 가지게 된다.


죠린의 이야기는 갖힌 채로 시작한다.자유의 상당부분을 빼앗긴 감옥 속에서 그
녀의 부친-죠타로는 기억을 속박당했으며 그녀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싸워 나간다. 아버지의 기억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자유를 위해.
그 과정에서 죠린은 다른 이들에게도 자유를 준다. 에르메스는 언니의 복수라는
목표로부터 자유로워졌고,푸 파이터즈는 디스크를 지킨다는 명령으로부터 자유
로워졌다.


보스인 푸치 신부의 스탠드는 일단 기억을 빼앗는 화이트 스네이크로 모습을 드
러낸다. 기억이 빼앗긴 인간은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을 잊어버린다.결과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향해 나아갈 \'자유\'를 빼앗긴다. 기억과 함께 자유를 빼앗는 현상
은 \'제일 하우스 락\'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반면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죠린의 스탠드 스톤 프리는 이전의 주인공의 스탠드
에 비할 때 상당히 초라해 보인다. \'몸을 실로 바꾸는 능력 \' 은 그녀의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다양한 위력을 발휘한다. 골드 익스피리언스 또한 상당한 응용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스탠드의 능력 자체가 가진 모호성에서 오는 응용력이
다. 그러나 죠린은 스톤 프리처럼 한정된 능력만으로 수많은 상황에 대처했으며
그 극단은 C-MOON 전에서 드러난다.


결국 신월의 때에 신부는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고, 새로운 스탠드 메이드 인 헤
븐에게 엠폴리오를 제외한 죠린 일행은 모두 살해당한다.메이드 인 헤븐은 시간
을 끊임없이 가속시켜 결국 생물들로 하여금 주의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경험하
도록 하였고,그를 통해 모든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무의식적으로 예감하고 각오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가올 운명을 각오한다는 것은 즉 그 운명에 굴복한단 뜻
이다. 그리고 푸치 신부는 이것으로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하였다.
─과연 그럴까?


3부의 디오는 폴나레프에게 이렇게 말했다.\'안심\'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행복으
로 가는 지름길이라고.행동하는 주체와 방법이 다르더라도,메이드 인 헤븐이 한
일은 그것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운명에 굴복하는 자는 결
코 승리할 수 없다.


그리고 푸치 신부 또한 쌍둥이 동생의 스탠드인 웨더 리포트에 의해 \'운명적으
로\' 최후를 맞게 된다.


쿠죠 죠린은 푸치 신부에게 패배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역설적으로 메
이드 인 헤븐에게 살해당하면서 운명에게는 패하지 않았고, 새로운 세계의 그녀
는 운명에서 자유로워진 채로 새로운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어째서 죠나단 죠스타는 그런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는가.
어째서 죠셉 죠스타는 그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는가.
어째서 쿠죠 죠타로는 그런 강인함을 지닐 수 있었는가.
어째서 히가시카타 죠스케는 그런 결속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
어째서 죠르노 죠바나는 한결같은 미래를 지향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분명히, 그들 모두가 정해진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본능을 잃
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쿠죠 죠린은 다섯 명의 죠죠에게 이어져 내려온 그 자유의 메시지를,
스스로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인간은 위대하다.
섭리나 운명이라고 불리는 것에 맞서서, 자유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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