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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박귀임 기자] 전국의 지하철역에는 물품 보관함이 있습니다. 물품보관함은 물건을 잠시 맡겨두는 시민 편의시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익명으로 이용 가능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현금 보관이나 마약 거래, 폭발물 테러 위협 등에 물품보관함이 악용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각종 범죄를 차단하고 안전성 증대를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방식을 도입한 물품보관함 서비스 ‘또타라커(T‑Locker)’를 운영 중입니다. OTP 방식은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고, 30초마다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시스템입니다.
또타라커는 서울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입니다 / 출처=IT동아
2024년부터 OTP 방식으로 전환
2020년 정식 도입된 또타라커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지하철역 내에 위치한 물품보관함입니다. 2024년부터 OTP 방식으로 개선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69개 역에 332곳 5511칸이 설치돼 있습니다. 크기는 소형(50cmX30cmX60cm), 중형(50cmX45cmX60cm), 대형(50cmX90cmX60cm) 3가지로 나뉩니다. 이용요금도 크기와 요일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 요금은 4시간으로 소형 기준 주중 2200원, 주말 3100원입니다. 추가 요금은 시간당 500원으로 주중과 주말 동일합니다.
특히 또타라커는 전용 앱을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위치 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근처 역사의 빈 보관함 위치와 크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타라커는 물론이고 무인형 개인창고 대여 서비스 또타스토리지와 짐 보관 및 배송 서비스 또타러기지 정보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에 앱에 접속하면 지도에 또타라커, 또타스토리지, 또타러기지 아이콘이 각각 나옵니다. 오른쪽 상단에 ‘라커(Locker)’ 버튼만 활성화하면 또타라커가 위치한 지하철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타라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가능합니다 / 출처=IT동아
전용 앱으로만 이용…예약 기능 지원
또타라커에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앱을 켭니다. 원하는 지하철역을 선택한 후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해당 물품보관함의 현황이 보입니다. 또타라커 앞이라면 앱 화면 상단 오른쪽 QR코드 버튼을 눌러 해당 물품보관함의 QR코드를 인식시킵니다. 이어 선택 가능한 보관함을 누르면 ‘즉시 보관’과 ‘예약 보관’ 중 원하는 것을 체크합니다. 다만 예약 보관의 경우 예약한 시간에서 2시간을 초과하면 취소되고, 예약금(2200원)도 환불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용 약관을 동의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또타라커 결제 후 OTP 방식에 따라 일회용 비밀번호가 표시됩니다. 5분 안에 비밀번호를 물품보관함 잠금장치에 입력하면 문이 열립니다. 문은 닫은 즉시 자동으로 잠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앱 하단에 ‘안열려요 안닫혀요’ 버튼이 있어 해당하는 경우 누르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현장결제 방식은 범죄에 취약했으나 현재 앱 전용 방식은 범죄 예방부터 추적까지 용이합니다 / 출처=IT동아
또타라커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존 물품보관함의 현장결제(Kiosk) 방식은 보이스피싱, 마약 수령 등 범죄에 취약했으나 현재 앱 전용 방식은 보이스피싱, 대테러 등 범죄 예방에 탁월하고 추적도 용이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장결제 방식은 중앙제어 방식으로 물품보관함 이용을 위해 줄서서 대기하거나 여러 고객의 동시 사용이 어려워 역사 혼잡도가 증가하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앱 전용 방식 전환 이후 여러 고객이 동시에 보관함 상단부에 위치한 QR코드 인식해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잠김 상태 확인 필요…식품 보관 시 폐기
보관한 물품을 찾으려면 또타라커 앱을 실행해 화면 하단의 ‘보관/예약’ 버튼을 선택합니다. 물품 보관 내역을 통해 이용 중인 보관함이 어디인지, 시간을 얼마나 경과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품 찾기를 누르면 ‘또타라커는 일회용 보관함으로 찾기 요청 즉시 보관함 이용이 종료됩니다. 보관함 이용을 종료하고 모든 물품을 찾아가시겠습니까’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물품을 찾을 경우 ‘네 이용 종료합니다’를 누르면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니오’를 선택하면 됩니다. 추가 요금 발생 시 결제하면 일회용 비밀번호가 뜹니다. 5분 안에 입력한 후 문을 열어 물품을 찾으면 됩니다.
또타라커 이용 시 물품 도난이나 분실 예방을 위해 잠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출처=IT동아
또타라커를 이용할 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물품 도난이나 분실 예방을 위해 잠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품을 찾은 후에도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인데 이 시간 외에는 이용 및 회수가 불가합니다. 보관 금지 물품은 ▲귀중품(금, 현금, 보석 등) ▲식품(보관 시 폐기 처리) ▲동식물 ▲총기 및 마약 등 입니다. 5일 이상 보관하는 것도, 과적하는 것도 금지합니다.
앱 전용 방식 도입으로 디지털 취약 계층 접근성 하락
또타라커 앱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OTP 방식을 도입한 부분은 의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비밀번호가 특수문자를 포함한 6자리 이상으로 긴 데다가 전용 앱으로만 이용 가능해 노약자나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은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또타라커의 앱 전용 방식 전환 후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출처=IT동아
이와 관련해 또타라커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IT동아에 “앱 전용 방식으로 전환 이후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게 이용 방법 안내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를 지속 실시하며 해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이용방법 안내 영상 콘텐츠를 제작, 서울AI재단 유튜브와 공사 공식 블로그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 오프라인으로 서울디지털 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 어르신 전용 물품보관함 체험부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용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방식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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