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상상은 해 보게 되더라..

처음엔 지금만큼 공들여 한 상상이 아니었으니까

거의 처음 해 보는 거라도 해도 좋겠어..

그런 거 말야.

범수형을 가운데 놓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데려다 놓고

이것도 배치해 보고 저것도 배치해 보고..

그림이 그럴싸해질수록
점점 그림이 풍성해지고 그럴듯해 질수록 

나의 부족한 상상력이나마 흡족해지는데

어디쯤 가선 내 상상 속의 프린터는 그림 되는 짤 뽑기를 멈추더라고...
 

내 그런 상상은 실은 엄청나게 값비싼 상상이 아닌가 싶어서. 

배우는 혼자 연기하고 영화 찍는 게 아니니까 뭐...

그찮아. 배우는 충무로 시스템, 영화 산업의 한 부품, 한 성분이니까.

예속...이라고까진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소속이란 말로 뭐 없는 듯 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앞으로 배우 이범수의 행보며 들리는 소식들,

뮤비라던가 촬영장 방문 소식들..내가 오늘 복습했던 것들..

멀리서 지켜 보다 보면 기대와 즐거움이 있으면서도 한편

조바심과 기대, 걱정과 체념이 뒤섞이게 될 것 같아. 너무 당연한 소릴까^^

암튼,

베스트, 맘껏, 훨훨...

그런 말은 참 쉽지가 않은 거다 싶어..아마도.

그러다 생뚱...

"그러니까 상상이라도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