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11월 11일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패세에 몰려 휴전을 요청한 독일은 패전과 혁명의 와중에서 보로서( Preußen ) 제 2제국( 1871~1918 )이 붕괴되고 바이마르 공화제국( 1918~1933 )이 성립되는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1919년 휴전조약 체결의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소.( 5. 17 ) 베르사유 조약으로 명명된 악명높았던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오.
1. 독일 본토의 할양.
독일은 불란서에 보불전쟁으로 획득하였던 알자스-로렌을 반환한다.
라인강 양안 50KM 이내의 지역은 영구 비무장화한다.
라인란트에 조약의 담보로 연합군이 주둔하며 주둔군은 독일의 조약 의무 이행 여부에 따라 5년마다 점진적으로 철군하여 1935년 완전 철군한다.
자를란트를 독일로부터 분리하여 15년 간 국제연맹 위원단의 감시 하에 두며 기한경과 후 주민투표에 의하여 그 귀속을 결정한다. 그간 불란서는 자를란트의 광산과 공장의 이용이 가능하다.
독일은 별기애에 오이펜-말메디를 할양한다.
독일은 슐레츠비히-홀슈타인을 정말에 할양한다.
단치히를 국제연맹이 관할하는 자유시로 설정한다.
메멜은 고등판무관이 관할한다.( 1923년 리투아니아 귀속 )
독일은 상슐레지엔, 포젠 대부분, 서보로서, 포메른 일부분을 독립 파란에 할양한다.
독일은 상슐레지엔 일부분을 독립 체코슬로바키아에 할양한다.
독일과 오서의 합방은 금지된다.
2. 독일 식민지의 상실 및 국제연맹 위임통치.
독령 서남아주는 나미비아는 남아공이 위임통치한다.
독령 동아주 탄자니아는 영국이 위임통치한다.
동아주 르완다, 부룬디는 별기애가 위임통치한다.
카메룬은 영국과 불란서가 위임통치한다.
토고는 불란서가 위임통치한다.
남양군도 마리아나, 캐롤라인, 마셜, 중국 교주는 일본이 위임통치한다.
독령 신기니, 솔로몬은 호주가 위임통치한다.
사모아는 신서란이 위임통치한다.
3. 독일의 군비 축소.
독일은 모든 중화기와 함대를 연합국에 양도 혹은 폐기한다.
독일은 라인란트와 헬리고란트의 모든 요새를 철거한다.
독일은 참모본부를 해체한다.
독일의 징병은 금지된다.
독일군의 병력은 국내 치안유지를 위한 10만 명으로 한정한다.
독일은 전차, 독가스, 전투기, 잠수함을 보유할 수 없다.
독일해군의 병력은 1만 5천 명으로 제한한다.
4. 전승국에 배상금 지불.
독일은 연합국에게 끼친 모든 손해와 손실에 관한 책임을 인정하며 전쟁손실에 관한 보상으로 1320억 마르크를 매년 20억 마르크씩 지불한다.
5. 전범 인도 요구.
폐황 빌헬름 2세를 비롯한 기타 지정 인물들을 전범으로써 연합국에 인도한다.
독일은 14일( 이후 21일로 연장 ) 내에 조약의 승인 여부를 연합국에 문서로 전달한다.( 6월 16일에는 닥치고 5일. 이후 1주일 내에 서명 요구. )
거부하면 전쟁이다.
당시 바이마르 공화제국은 호엔쫄레른 황조의 독일제국이 붕괴되고 공화정부가 성립되어 휴전 당시 연합국이 요구하였던 체제의 변경과 새로운 독일정부의 완전한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유로 독일이 관대한 대우를 받을 것이며 그 내용은 대체로 알자스-로렌의 불란서 할양 및 동부의 약간의 영토를 독립 파란에게 할양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손실을 기대하고 있었소. 허나 강화조약의 내용이 공개되자 독일인들은 크게 경악하고 분격하였으며 전쟁 재개까지 무릅쓰고서라도 강력하게 반대하였으나 국가와 군대의 보전을 위하여 결국 폐제 빌헬름 2세와 기타 인물들의 재판회부라는 전범조항의 제외만을 조건으로 1871년 독일제국의 초대 황제 빌헬름 1세가 즉위했었던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조약에 조인하게 되오.( 1919. 6. 28 ) 이로써 독일은 국토의 10분의 1 가량의 본토 및 독일인이 절반이 포함되어 있었던 650만여 명의 인구를 할양하고 식민지 전부를 국제연맹에 위임통치당하는 식으로 외세에게 상실해버렸으며 극심한 배상금으로 인한 과도한 지폐발행은 무자비한 물가상승과 경제파탄을 초래하였고 그에 의한 정치적 혼란까지 합쳐져서 독일은 구주대륙의 패권열강에서 나락으로 전락하게 되오.
허나 이러한 베르사유 조약에도 마사소호( 魔事少好 )는 있었으매 연합국측, 특히 미국이 내걸은 민족자결의 원칙에 힘입어, 그리고 전쟁의 재발을 위하여 이후 독일을 분할 해체시키려고 의도하였었던 불란서에 맞서 구주대륙에서의 불란서의 득세와 독일의 공산화를 우려한 영국과 미국의 견제로나마 어부지리를 얻어 단일민족국가였던 독일의 영토는 다소나마 보전할 수 있게 되었소. 그리하여 불란서가 기도하였던 독일계가 분포하고 있었던 라인란트의 분리독립, 자를란트의 불란서 편입이 무산되었으며 연합국의 요구가 완화되어 남슐레츠비히-홀슈타인, 동보로서의 알렌슈타인, 서보로서의 마린부르크. 마린베르더, 당초에는 파란에게 할양되었던 상슐레지엔 일부분을 주민투표로써 다시 독일에게 귀속시킬 수 있었던 것이오. 이리하여 독일제국은 다민족국가였던 오흉제국이나 돌궐제국과는 달리 국가의 해체를 면하고 국가를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이외다.
비록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하여 비록 영토를 상실하였소만 독일이 상실한 영토는 정말민족의 북슐레츠비히, 파란민족이 거주하는 상슐레지엔, 포젠 대부분, 서보로서, 포메른 일부분, 독일계로써 독일어를 사용하긴 하지만은 이미 17세기에 불란서에 편입된 이래 불란서화되어 스스로를 불란서인이라 생각하고 독일에 속하길 원치 않았었던 알자스-로렌으로 독일민족과 이질적인 집단들의 지역이 분리되어 나감으로써 독일 내의 민족적 혼란의 소지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야기하였으며 또한 식민지를 상실해버림으로써 식민 제국주의에서도 강제로나마 탈피할 수 있었던 기회를 주었소.
그리고 지독하였던 베르사유 조약은 역설적으로 이를 강제로 부과한 연합국에까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독일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인 책임을 부과하여 이후 독일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한 면모를 보이는 반작용을 야기하였으며 독일의 부흥과 나치 독일( 1933~1945 )의 급속한 초기의 팽창도 그러한 연합국들의 죄책감과 동정심이 한몫하였던 대독 유화정책에 힘입은 바요.
이러한 본의 아닌 베르사유 조약의 호작용과 더불어 역시 베르사유 체제의 산물로써 노서아제국, 오흉제국, 돌궐제국이 해체되고 신생 약소민족국가들로 대체됨에 따라 동구의 세력균형이 완전히 붕괴해버린 국제적 상황에서 중구와 동구의 유일 열강으로 생존할 수 있었던 독일은 급속하게 부상하여 예전의 세력과 위신을 회복하였던 것이외다.
허나 당연하게도 독일인들은 그러한 고양이 쥐 생각해주는 식의 약간의 자비와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는 식의 호작용에 관해서는 호의로 생각할 이유도 여유도 전혀 없었소. 오히려 독일인들은 잔혹한 조약과 그를 부과한 연합국에 대하여, 그리고 피치못했음에도 강화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던 공화정부에도 배후비수설( 背後匕首設 )을 들이대며 분노와 증오심을 켜켜히 쌓아나갔소. 결국 저러한 독일인들의 원한은 그로부터 4반 세기 다시 말해 1세대도 되지 않아서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더욱 커다란 대전쟁을 초래하고 말았소이다. 그렇게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의 대재앙이 확실하였소만 독일인들의 분노와는 별개로 의도하지않게나마 독일에게도 전환점이 되었음을, 그리고 비록 2차 대전으로 실패하고는 말았지만 독일에게 약간이나마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었던 기회를 주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소. 노서아 속담에 빗대는 것으로써 베르사유 조약이 독일에 가져다 준 이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본장을 마치겠소이다. 많은 토론과 댓글바라는 바이올시다. \' 어떤 나쁜 것도 얼마간은 좋은 것을 가져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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