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앙과 주정민..
두사람을 처음 만나는 설레임은 같은듯 참 다른점이 많았습니다.

처음 만나던 주주앙이 첫연주회에 아이를 내보낸 어미의 떨리는 마음이었다면
주정민과의 첫만남은 첫소개팅을 갖는 여인의 마음같다고나 할까요.

설레는 맘으로 그와의 첫 데이트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공연내내..
공연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내 머리속을 둥둥떠다니는건..
그의 촉촉하고도 맑고 깊은 눈빛이었습니다.

분명 내가 보고온것은 뮤지컬인데..
어떤 음율보다 더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건 그의 눈빛이었습니다.
마치..  눈빛으로 연주하는 주정민을 보고온듯
비장하고 슬프고 또 기쁨이 넘치던 그의 눈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어떤곳보다 무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배우 주지훈.

동굴세트가 울배우의 우월한 기럭지를 배려지 않아 사이즈가 조금 섭섭했던점..
2층에서의 슬픈 솔로때 그의 우월한 기럭지땜에 조명세트가 조금 거슬렸던점..
아직은 완전히 목상태가 풀리지 않아서 조금은 쉰듯했던 그의 목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층 세련된 몸동작과 여유있는 무대매너..
그리고 몸에 힘을 빼고 여유있게 음악을 연주하던 그의 목소리..

빛나던 그의 눈빛과 함께 정말 반짝반짝 빛이나던 밤이었습니다.


주지훈... 많이 애정한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