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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명사수 박춘호(7)

스펀지송(218.234) 2007.06.24 16:17:42
조회 1385 추천 0 댓글 12




원주민이 칼로 머리를 내리치자 놈은 축 늘어졌다.
나는 쓰러진 아오끼를 급히 살폈다.

아오끼는 왼쪽 눈 위로부터 뺨까지 날카로운 열상을 입고 있었는데~
다행히 눈은 상하지 않은 거 같았다.

어깨에도 물린 자국이 있었다.

원주민의 설명을 들어보니, 갑자기 수풀에서 흑표가 튀어나와서 덮쳤다는 것이다.
엉겁결에 쏜 아오끼의 총은 빚나가고, 흑표의 일격에 아오끼가 쓰러졌는데~
이놈이 어깨를 문 다음, 목을 물려는 순간~~ 원주민이 창을 어깨에 던졌던
것이다.

원주민과 표범이 격투를 벌이는 중에 내가 달려왔던 것이고~~

표범의 발톱과 이빨에 무서운 균이 있다길래~ 상처를 벌려서 갖고 있던 머큐름을
전부 부어넣었다. ( 당시에도 빨간 머큐름이 있었나 보넹)

반나절 쯤 지나자 아오끼는 회복되었고, 혼자서 걸을 수 있었기에
나와 원주민은 각기 흑표 한마리 씩 짊어졌다.

마을에 가자~ 어두웠던 주변이 갑자기 환해 지면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 동안 수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라~ 사람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즉시 거적이 깔리고,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졌다.
들돼지 고기가 구워지고, 야자로 만든 술독이 나왔다.

어떤 흥분한 친구들은 죽은 흑표를 발로 마구 밟기도 했는데~~
나는 안내를 맡았던 카인의 손을 잡고 춤을 추다가 술에 취해서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우리를 안내했던 카인은 알고 보니 마을에서 제일 가는 사냥꾼이었다.

어린 시절 그의 형과 같이 사냥을 갔다가, 물소에게 형이 죽은 일이 있었다.
그는 형을 죽인 물소를 끝까지 추적해서 기어코 죽였다고 한다.

카인은 키가 비록 5자 남짓했지만, 수렵으로 살아온 사냥꾼 답게 전신이 근육으로
꼬여있었는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아오끼의 목을 물려던 흑표에게 결정적으로 창을 던져서 위기를 넘겼을 만큼~
뛰어난 사냥꾼이었는데....

나는 그에게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거절을 했고~~나는 그냥 부대로 돌아와야 했다.

이렇게 해서 며칠 지나는데~~
갑자기 젊은 보초가 긴장된 표정으로 들어왔다.
수상한 인물이 서성이길래, 수하를 했더니~ 도망쳤다.
그래서, 총을 쏘면서 쫓아갔지만~ 어찌나 날쎄던지 금새 정글 속으로
사라졌다.

마치 총에 대해서 잘 아는듯 나무 사이로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능숙하게
도망쳤다는 것이다.

순간 선무반 전체에 긴장감이 돌았다.

패잔병인가? 
그것도 아니면 적대적인 원주민?

긴장된 선무반원들이 모여서 갑론을박을 하는데~~
내가 보초에게 그 인물이 무장을 했냐고 묻자, 비무장이었다고 했다.

나는 순간 어떤 직감이 들어서 그냥 정글 속으로 향했다.

                                                               To be continue

PS :  여러분의 (특히 3 분) 열화같은 성의에 의해서 기회가 되면 계속 연재할랍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일본인과 친분이 돈독했던 박춘호의 일화가 나와서 조금 그렇다는~
       박은 고참으로 일본군 내에서도 제법 좋은 대우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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