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零式 함상전투기(21) [外傳] 99식 20미리 기관포 - Part 3

Or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7.22 00:49:04
조회 1161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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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적, B-17과의 조우(遭遇) -

 

진주만 폭격이 있은지 3일 후인 1941년 12월 10일, 대만에서 날아온 일본 항공대의 폭격에서 살아남은 B-17 중의 한 기가

콜린 켈리(Colin Kelly) 대위의 지휘하에 600파운드 폭탄 3발을 지닌채 필리핀 루존섬의 클락(Clark) 기지를 이륙했다.

필리핀 해안선에 접근하는 일본 상륙선단을 발견한 그는 고도 22,000 피트에서 순양함 아시가루에 폭격을 실시, 손상을

입히고 귀환하기 시작했다.

 

구름을 뚫고 고도 11,000 피트까지 하강한 순간, 그의 B-17은 일본의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가 포함된 영전 10기로 부터

연속적인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인다. 그러나  콜린 켈리(Colin Kelly) 대위는 자신의 승무원들 최후의 한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할 때까지 조종간을 잡고 안정적인 비행상태를 유지했으며, 결국 조종간을 잡은채 폭발하는 기체와 함께 화염에 휩싸여

산화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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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egend of Colin Kelly, Robert Taylor 作 ]

 

 

비록 결국에는 격추당했으나 후방으로 부터 10여기의 적 전투기에 연속적인 공격을 받으면서도 그의 B-17은 상당시간 동안

피해를 흡수하는 질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B-17의 이런 터프한 방어력은 그 후 필리핀 및 솔로몬 일대의 상공에서

B-17과 접촉한 영전에 탑승한 일본 조종사들에게 자신들 무장의 위력부족을 절감하게 만든다.

 

심지어는 영전 십 수기와 조우한 B-17에 대하여 7.7mm 기총 및 20mm 기관포탄 5,000 여발을 발사 하였으나 격추되지

않고, 연기를 내뿜으며 구름 속으로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 정도였고, 영전의 무장으로 B-17은 용이하게

격추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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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17의 장갑판 (붉은 부분) - 장갑판 뿐 아니라 B-17은 구조적으로도 튼튼한 기체엿음 ]

 

 

전에 소개한 99식 1호 20미리 기관포는 철갑탄을 사용해도 200 미터에서 직격을 해야 B-17 조종석 배후의 15.6mm

강판을 관통할 수 있었다. 이런 위력부족을 인지한 일본 해군 항공본부도 화력강화 대책을 강구하게 되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1호 기총 작렬탄의 신관 개량

 

   - 기존의 착발(着發)신관을 지연 신관(명중후 약 2미터 진행 후 폭발)으로 교체하여 B-17급 대형 폭격기의 주익 연료탱크

     에 발화/격추를 기대

 

 2) 휴대 탄수의 증가

 

   - 현용 영식 함상전투기의 20mm 60발 탄창을 신형 100발 탄창으로 교체

 

 3) 초속이 증가된 신형 기총 2호총의 채용

 

   - 1호총의 포구초속 600m/s 에서 750m/s로 증대, 장갑 관통에 유리한 2호총의 채용

 

 

기존의 60발 탄창을 대체할 대용량 탄창은 41년 2월 부터 100발 / 120발 탄창의 설계가 개시되어 7월에는 지상실험이

실시된 상태였다. 그러나 120발 탄창은 과도한 무게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100발 탄창이 42년 7월 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99식 1호 3형 기총이란 명칭으로 정식 채용 영전 32형 부터 장착되게 된다.

 

( 注 = 100발 탄창도 그 무게 때문에 지상 정비요원들에게는 상당한 고역이었다고 하며, 무장 장착시에도 2인 이상의 정비원

         들의 숙련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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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발 탄창을 장비한 99식 1호 기총 ]

 

 

그러나 역시 근본적인 대책은 포구초속 증대로 관통력 및 위력도 높고, 탄도 직진성이 높은 욀리콘(Oerlikon) FFL 방식의

2호총을 채용하는 것이었다. 1호총의 23 kg에 비해 30 kg의 중량, 그리고 발사시의 반동도 컸지만 전선에서의 위력 증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2호총의 채용이 합리적인 해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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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총과 2호총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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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총은 20mmX72, 2호총은 20mmX100 탄환을 사용한다.]

 

 

2호총은 "99식 20미리 기관포 - Part 1"에서 전술하였듯이 욀리콘(Oerlikon) FFL 기관포의 라이센스 모델이며, 욀리콘

기관포의 일본 도입을 담당한 우라가센쿄(浦賀船渠) 주식회사는 스위스 욀리콘(Oerlikon)社와 라이센스 계약 및 기술자

파견등을 통하여 FFF, FFL, FFS 세가지 모델을 동시에 도입하였기 때문에 2호총의 개발시점은 꽤 빠른 편이었다.

 

1940년 7월에 시험제작이 개시되어 41년 9월에 제작이 완료되었으나, 탑재 실험에서 그 무게 때문에 운동성이 나빠진다는

평가로 환영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B-17의 견고한 방어를 뚫기 위해 2호총의 채용이 결정되어 42년 7월 22일 부터

99식 2호 2형 기총이란 제식 명칭으로 생산이 개시된다. 원래 기총생산의 중점은 42년 여름경부터 서서히 1호총에서 2호

총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은 지연되어 43년 말의 생산상황도 2호총의 생산보다 1호총의 생산이 많았다.

 

영식 함상전투기는 22형 부터 이 장포신 2호총을 혼용 탑재하기 시작하며, 52형부터 익내 20미리 기관포는 장총신 2호총

으로 무장전환이 완료되게 된다. 전술한 99식 2호 2형은 초기에 소수가 생산되었을 뿐이며 주력 생산은 100발 탄창을

장착한 99식 2호 3형 이었다.

 

다음 편 에서는 욀리콘(Oerlikon) 기관포를 벨트 급탄 방식으로 개조한 99식 2호 4형 기총과, 발사속도 개선을 위한 시제품

99식 2호 5형 기총에 대하여 간단히 다루어 보겠다.

 

 

※ Source

 

零戰パ-フェクトガイド, 학연출판사 편집부, 137 page

局地戦闘機紫電改―海軍航空の終焉を飾った傑作機の生涯, 학연출판사 편집부, 114~116 page

http://en.wikipedia.org/wiki/Colin_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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