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전장에서 상처입더라도, 목숨을 걸고 간호하겠습니다. 결코 댁을 죽게는 하지않겠습네다. 나머지는 지면 상 소시민햏이 해석하시오. 그리고 慕愛하시오. 전장에 핀 꽃, 피를 먹고 자라는 백의의 천사,  종군간호사라오. 첫번째 짤방은 독일 적십자 종군 간호사이고, 두번째 짤방은 일본 적십사 종군 간호사 정복이오. 일러스트는 둘이 같은 http://www5e.biglobe.ne.jp/~sensya/ 이오. 소햏 햏력이 부족하야 독일은 손을 대지 못하므로 여기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기로 하겠소. 때는 바야흐로 1937년, 중일 전쟁이 발발하였소. 이 때 일본 적십자에서 간호사 200명을 전선에 파견하였소. 이게 일본 적십자사 간호사가 처음으로 조직적으로 전선에 파견된 것이라 하오. 그렇다고 그 이전에는 간호사가 안 파견 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오. 이전 청일전쟁 러일전쟁 때에도 간호사를 소집했는데 주로 일본 본토의 병원근무고, 러일전쟁 때는 남자 간호사만 전선에 보냈다 하오. 1차대전 때 처음으로 전선에 나가긴 나갔는데... 수도 적고 기간도 짧아서 조직적, 대규모로 보낸 것은 중일전쟁 때 부터라 하오. 1937년, 상해전선에서 89식 중전차와 간호사들이오. 이후 간호사는 크게 일본 적십자사 소속 간호사와 육해군에서 채용한 간호사로 나뉘오. 일본 적십자사 간호부는 20년간 종군할 의무가 있는데, 일본 적십자사에서 나온 일반병사와 동일한 '전시소집장'이라 쓰인 영장으로 징집된다오. 전시소집장이라 쓴 것이 보이시오?   뭐 그래서 젖먹이 애를 업고 나오거나 남편이랑 둘 다 전선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더구랴. 여기서는 일본 적십자사 간호부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일단 2차대전 시 29562명 960반이 전선에 나가 468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후 1143명이 다시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소. 전시구호반의 편성은 수간호사인 부장(婦長) 1명에 일반 간호사 20명, 서기 1명으로 구성된다 하오. 원래 부장은 하사관 대우, 나머지는 일반 병 대우를 받는데, 이것도 전선이라 짬을 먹는다고. 짬 좀 먹고 고참 부장이 되면 중위 대우를 받는 사람도 있었다더구랴. 뭐 그래서 하사관이나 하급장교 앞에서 머리가 안 내려가 기분을 상하게 해서 빅장을 맞는 난처한 경우도 있었다 하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저 위의 두번째 짤방은 간호부의 '정복'이라오. 주로 사진에 발견되오. 그리고 간호복은 첫번째 짤방과 비슷한데, 다만 앞치마 형식이 아닌 투피스 형식이오. 뭐 이것 말고도 주로 전선이 남방이다보니 남방용 방서용 제복도 있다오. 이건 진한 풀색이오. 위에 말했지만 부장과 일반 간호사로 나뉘는데 그 구별을 왼손 소매에 오동나무 뱃지를 붙여서 구분한다 하오. 부장이 2개, 일반 간호사 1개, 구호간호사감독은 3개라 하오. 그리고 이 파견 될 때 지급한 제복이나 물품들은 원래 돌아올 때 반납을 해야 하는데, 햏자들 아시겠지만 목숨만 건져 와도 다햏인 판국에 그걸 어찌 챙겨오오. 어떤 경우 빈손으로 왔다고 시말서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하더구랴. 알겠지만 이후 간호사들의 신세가 고생이 많소. 전쟁이 끝났어도 바로 실어 나르는 바는 아니기 때문에 포로수용소 병원이나 연합군 병원에서 일할 때도 있고, 중국의 경우에는 누가 왕서방 아니랄까 근 10여년 넘게 붙잡아 두기도 하고, 만주나 북중국의 경우 "간호사 ハｱハｱ" 를 외치는 불곰국 오덕후 동지들의 러시에 달아나기도 하고, 오키나와 히메유리 부대처럼 전선에 투입되서 총격을 받기도 했다 하오. 뭐 이렇게 고생을 한 것은 알아서 그런지 1989년 다케시타 총리가 당시 종군간호부들에게 위로금과 서장을 주었다 하오. 뭐 전쟁터에 소집되어서 이리 저리 수모를 겪어서 그런지, 이후 일본의 움직임에는 굉장히 비판적이오. 지난번 유사법제와 헌법 9조 개헌 소동 때도 일본 적십자사에서 들고 일어나 데모를 했다오. "더 이상 백의를 피로 물들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종군간호사가 되지 않겠다!" 기본적으로 야마토 나데시코를 지향하려 했다 하오. 일본에서는 가끔 행사시의 군장 코스튬 때 하나 둘 씩은 꼭 종군간호사가 나오더구랴.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소. 인형도 보았고.... http://kaga226.hp.infoseek.co.jp/23/yuki.html 여기 나오는 플래시의 두번째 노래가 당시 음반판 雪の進軍～婦人従軍歌 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