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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으로 유명했던 넘들

초딩 2005.07.21 17:34:40
조회 2350 추천 0 댓글 3


2차대전 중 공인 최고의 저격수는 핀란드의 "Simo Häyhä" 입니다. 핀란드군 제 34 보병연대 소속으로 모신-나강 소총을 이용해 505명의 소련군을 저격-사살했다고 공인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의 기록은 우선 비교적 짧은 겨울전쟁 기간 동안에 대부분 달성되었다는 점에서 놀랍고, 더더욱 놀라운 점은 저격용 스코프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맨눈에 의한 기록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고 542명 저격이라는 기록도 있는데 이건 공인기록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핀란드군에는 또 Häyhä 말고도 Suko Kolkka라는 전설적인 저격수가 있었습니다. Kolkka의 기록은 더욱 놀라워서 역시 모신-나강 소총을 이용한 맨눈 저격으로 겨울전쟁 중 단 100여 일 동안에 400명 이상의 소련군을 저격했다고 전해지고, 저격만 한게 아니라 기관단총을 들고 적진 후방에 잠입하여 교란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 기관단총으로 사살한 수만도 200명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됩니다. 아마도 시간 대비 저격 및 사살전과로 보면 아직까지도 역대 최고의 반열에 들어갈 겁니다. 저격수 영화들을 보면 대개 스코프에 눈을 들이밀고 적을 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정작 최고의 핀란드 저격수들이었던 Häyhä나 Kolkka의 저격은 그런 모습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Enemy at the Gates" 영화 이후에 별 이상한 이야기들이 돌던데 결론만 이야기하면 바실리 자이체프는 유명한 실존인물이고, 거기 나오는 쾨니히 소령, 또는 다른 책에서 토르발트라고 해서 맞짱 뜬 저격수의 이야기는 소련의 전시선전이 빚어낸 가공의 인물입니다. 어떤 독일의 기록을 뒤져봐도 쾨니히니 토르발트니 하는 저격수는 없습니다. 독일군으로서 최고의 저격기록을 가진 인물은 마테우스 헤체나우어(Matthäus Hetzenauer)입니다. 1924년 생으로 공인 345명 저격기록을 가진 산악엽병이었고, 대전 말기인 1945년 4월에 가서 기사십자장을 받았습니다. 소련군의 최고 저격수의 기록은 니콜라이 야코블레프비치 일린의 496명 저격이 공인기록으로는 최고이고, 이후에 400명 대의 저격기록을 가진 인물들이 쭈욱~ 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금 유명세를 타는 자이체프는 순수한 저격기록으로만 따지면 누적 합계 약 400여 명 저격으로 10위권 정도입니다. 또 자이체프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자이체프에 대해서도 영화에서 잘못 나온 점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영화에서는 그가 마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막 징집된 신병으로 투입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 그는 이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투입될 당시부터 장교였습니다. 1915년 생으로 마그니토고로스크(한때 세계 최대의 제철도시)에서 건설관련 기술교육을 받고 나서 1936년에는 소련 해군에 입대하고, 좀 의외로 재무관련 교육을 받아서 개전 당시에는 태평양함대에서 재무담당 보직장교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1942년 9월엔가 스탈린그라드의 제 284 소총병사단 제 1074 소총병연대로 전출되었는데, 여기서 연대장의 권고로 저격에 뛰어들게 됩니다. 1942년 11월부터 약 6주 남짓한 기간에 225명의 독일군을 저격했다고 하며, 1943년 2월 22일자로 레닌훈장과 함께 소비예트 연방 영웅의 칭호를 받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자이체프라는 인물이 있었고 저격전과가 컸다는 점을 제외하면 영화의 묘사는 99.9%가 허구입니다. 다만, 항상 이야기가 나오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영화는 나름대로 보고 즐겁고 가슴도 뭉클하고 그러면 되지 시시콜콜한 고증 문제를 가지고 저건 사기다! 하면서 따지고 볼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전쟁영화란건 모두 그런 점 가지고 트집 잡으려고 작정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동원할 수 있는 장비와 소품부터가 한계가 많은 데다가, 극적인 각색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전쟁사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이 음미하기에는 어렵습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말고, 그 토대 위에 무슨 메시지를 담아냈는가가 우선적인 감상의 포인트여야 하지 않나 합니다 출처 - www.panzer.pe.kr 완전 이넘들 요즘에 한국에 태어났으면 스포랭킹 잡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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