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노털카|리뷰어]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Back to the Beginning” 마왕(魔王) 돌아오다!
2025년 7월 5일,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원년 멤버로 구성된 완전체로 “Back to the Beginning”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였습니다. 공연 장소는 블랙 사바스의 고향인 버밍엄에 있는 아스톤 빌라 FC의 홈구장, 빌라 파크였으며, 4만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객석이 모두 꽉 차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의 위상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날 블랙 사바스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 헤일스톰(Halestorm), 고지라(Gojira), 마스토돈(Mastodon), 앤스랙스(Anthrax), 슬레이어(Slayer), 메탈리카(Metallica), 램 오브 갓(Lamb of God), 판테라(Pantera), 에어로 스미스(Aerosmith)의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 등 정상급 헤비메탈 밴드들이 함께 참여하여 블랙 사바스의 마지막 공연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날 블랙 사바스의 프런트맨이자 보컬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6년여의 파킨슨병 투병으로 인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노래하였으며, 블랙 사바스 시절의 4곡과 오지 오스본 밴드 시절의 4곡을 합쳐 총 8곡을 마왕(魔王)다운 혼신의 열정으로 소화하였습니다. 블랙 사바스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와 드럼 연주자 빌 워드(Bill Ward) 역시 거장의 연주를 들려주었고,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의 베이스 연주는 노령의 연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힘찬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였습니다.

왼쪽부터, 빌 워드, 기저 버틀러, 오지 오스본, 토니 아이오미
헤비메탈의 마왕(魔王), 영면(永眠)에 들다!
헤비메탈의 개척자이자 “어둠의 왕자(Prince of Darkness)”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마지막 공연에서 그는 팬들에게 “오늘 공연은 저에게 마지막이지만,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3주 후인 7월 22일, 오지 오스본은 영면(永眠)에 들게 됩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음악 인생은 1968년부터 1979년까지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시절과
1980년부터 2025년까지 오지 오스본 밴드(The Ozzy Osboune Band)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프런트맨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1968년, 영국의 공업지대인 버밍엄에서 소년공 출신의 젊은 음악가 4명이 “Earth”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동명의 밴드가 이미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공포영화 마니아였던 베이시스트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의 제안에 따라, 이탈리아 영화감독 마리오 바바(Mario Bava)가 연출한 공포영화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에서 영감을 받아 밴드 이름을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로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196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버밍엄의 잿빛 하늘 아래, 그들만의 음악을 소환하다!
무언가를 소환할 것만 같은 거칠고 절규하는 듯한 창법의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기괴하고 오컬트적인 카리스마를 마음껏 발산하며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는 소년공 시절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기타 연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음 낮춘 다운 튜닝을 사용하여 우울하고 비장한 분위기의 연주로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묵묵히 밴드의 중심을 잡아주는 드러머 빌 워드(Bill Ward)와 베이시스트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 또한 암흑의 존재 같은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뮤지션으로, 그들의 연주는 블랙 사바스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1집 “Black Sabbath”(1970)
1970년 2월 13일 금요일, 블랙 사바스는 셀프 타이틀 1집 “Black Sabbath”를 발매하게 됩니다. 평론가들의 악평과 망할 것이라는 점성술사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대히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헤비메탈 장르의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어둡고 무거운 음악 스타일로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이 1집 앨범은 70년대 음악이라고 믿기 힘든 강력한 파워를 느끼게 합니다.
타이틀곡 “Black Sabbath”는 둠 메탈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곡으로 평가받는 명곡이며,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의 베이스 솔로로 도입부를 압도하는 “N.I.B”, 그리고 풀타임이 10분 32초를 넘는 “The Warning” 등을 포함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이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헤비메탈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1집 “Black Sabbath”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2집 “Paranoid”(1970)
같은 해, 발매한 2집 “Paranoid”는 역대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헤비메탈 앨범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헤비메탈 장르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초기 앨범 중 하나입니다. 타이틀곡이 될 뻔한 명곡 “War Pigs”와 최고의 인기 메탈 넘버로 꼽히는 “Paranoid”,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여 종말을 목격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한 “Iron Man”, 그리고 핵전쟁을 다룬 종말론적 음침한 이미지의 “Electric Funeral”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앨범은 “록 역사상 어떤 음반보다도 헤비메탈의 사운드와 스타일을 정의한 앨범”이라고 평가받으며, 블랙 사바스의 음악이 헤비메탈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앨범의 곡들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그 시대의 불안정한 정세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고찰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2집 “Paranoid”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3집 “Black Sabbath Master of Reality”(1971)
2집 “Paranoid” 발매 이후 큰 부를 축적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자신들만의 음악 제작 환경에 거액을 투자하고 개선하는 한편, 술과 마약에 빠지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로 제작된 3집 “Master of Reality”는 평론가들의 반응은 별로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영국 차트 5위, 빌보드 200에서 8위를 기록했으며, 선주문으로 골드 레코드를 달성하고 북미에서만 20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수록곡 중 “Sweet Leaf”와 “Children of the Grave”는 블랙 사바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올타임 명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aster of Reality”는 블랙 사바스의 사운드에 더욱 깊이 있는 요소를 추가하며, 그들의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특히, 앨범의 독특한 비트와 무거운 기타 리프는 후속 헤비메탈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3집 “Black Sabbath Master of Reality”
이후 밴드는 4집 “Vol. 4”(1972), 5집 “Sabbath Bloody Sabbath”(1973), 6집 “Sabotage”(1975) 등의 명반들을 발표하며 월드 투어를 다니는 절정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7집 “Technical Ecstasy”(1976), 8집 “Never Say Die!”(1978)은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앨범으로, 1979년 오지 오스본은 동료 멤버들에 의해 밴드에서 해고됩니다. 그 이유는 마약과 약물 문제로 인한 신뢰성 부족이었습니다.
이후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여러 유명 보컬리스트를 영입하여 2013년까지 총 19편의 공식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악마 숭배적 이미지와 무겁고 어두운 사운드 톤은 밴드가 추구했던 음악적 철학과 상업적인 의도를 반영하며, 대중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밴드의 리더인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는 한 인터뷰에서 “블랙 사바스는 사탄을 신봉하고 안티 기독교를 표방한 것이 아니라, 그저 팬들의 눈에 띄는 이름을 통해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탄생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블랙 사바스의 음악이 단순히 반항의 상징이 아니라 대중문화와 상업성의 복잡한 관계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솔로 커리어의 시작과 랜디 로즈(Randy Rhoads)와의 만남!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1집은 1970년대 헤비메탈이 1980년대 헤비메탈로 넘어가는 매우 아름다운 진화였습니다.”
스티브 바이(미국 록 음악 기타리스트)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에서 해고된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오히려 블랙 사바스 시절보다 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1980년(미국에서는 1981년) 발매한 솔로 1집 “Blizzard of Ozz”는 강렬한 헤비메탈 오프닝이 특징인 “I Don’t Know”를 필두로, “Crazy Train”,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히트했던 “Goodbye to Romance” 등 헤비메탈의 교과서 같은 명곡들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솔로 1집 “Blizzard of Ozz”
2집 “Diary of a Madman”은 1981년 11월 7일에 발매되었으며, 이 음반은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Randy Rhoads)가 참여한 마지막 스튜디오 음반이 되었습니다. “Diary of a Madman”는 오지 오스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랜디 로즈의 탁월한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었으며, “Over the Mountain”, “Flying High Again” 등의 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의 솔로 활동은 그가 헤비메탈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독특한 무대 매너와 음악적 스타일은 후속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2집 “Diary of a Madman”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과 함께 전설의 길을 달린 랜디 로즈(Randy Rhoads).
랜디 로즈(Randy Rhoads)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솔로 앨범 1집 “Blizzard of Ozz”와 2집 “Diary of a Madman”에 참여하였으며, 이 두 앨범은 “오지 오스본 밴드”의 전설적인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헤비메탈 기타리스트로서는 작고 가냘픈 체격에 곱상한 외모의 금발 남자로, 어려서부터 배운 클래식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주 실력과 작곡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랜디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그가 만든 음악은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기타리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랜디 로즈는 특히 그의 독창적인 기타 솔로와 혁신적인 연주 스타일로 유명하며, “Crazy Train”과 “Mr. Crowley”와 같은 곡에서 그의 뛰어난 기량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후속 세대의 기타리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전설의 헤비메탈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Randy Rhoads)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실질적인 대표곡 제작에 참여한 기타리스트로, 다음과 같은 곡들에서 그의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 I Don't Know
- Crazy Train
- Goodbye to Romance
- Revelation”
- Mr. Crowley
- Flying High Again
- Over the Mountain
- Diary of a Madman
랜디 로즈는 이 곡들을 통해 오지 오스본의 음악적 성공에 짧지만,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독창적인 기타 솔로와 혁신적인 작곡 스타일은 오지 오스본의 음악에 깊이를 더하며, 헤비메탈 장르의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랜디의 비극적인 죽음은 많은 팬들과 뮤지션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가 남긴 유산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
- Blizzard of
Ozz (1980)
- Diary of a Madman (1981)
- Bark at the Moon (1983)
- The Ultimate Sin (1986)
- No Rest for the Wicked (1988)
- No More Tears (1991)
- Ozzmosis (1995)
- Down to Earth (2001)
- Under Cover (2005)
- Black Rain (2007)
- Scream (2010)
- Ordinary Man (2020)
- Patient Number 9 (2022)
정규 앨범 13장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과 시대를 풍미했던 마왕(魔王)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2020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습니다. 2025년 7월 5일, 그는 “Back to
the Beginning”이라는 타이틀로 블랙 사바스의 원년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공연을 가졌습니다. 그는 어둠의 왕자답게 검은 왕좌에 앉은 채 등장하였고, 투병 중인
몸 상태였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대표적인 발라드 넘버인 'Mama, I'm Coming Home'을
부를 때는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솔로 밴드 곡들이 끝난 후, 블랙 사바스의 원년 멤버들과 함께 “Iron Man”, “War Pigs”, “Paranoid”와 같은 전설적인 곡들을 열창하며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그의 오랜 경력과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순간이었으며, 많은 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 본명 : 존 마이클
오스본(John Michael Osbourne)
- 별명 : 어둠의 군주(Prince of Darkness)
- 출생 : 1948년 12월 3일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솔리헐 마스턴 그린
- 사망 : 2025년 7월 22일 영국 버밍엄
- 국적 : 영국
- 직업 : 싱어송라이터
- 장르 : 헤비메탈, 하드록
- 소속 :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오지 오스본 밴드(The Ozzy Osbourne)
- 활동 : 1967~2025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사라지지 않는 별이 되어 그의 이야기는 계속 전해질 것입니다. 그의 음악과 무대는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그가
남긴 유산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강렬한 무대 매너는
헤비메탈 장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그의 곡들은 세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그의 전설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자료출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ozzyosbourn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ozzyosbourne
홈페이지 : https://www.ozz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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