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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반란 때 히틀러를 구해주고 후회한 법무 장관

카이텔 2006.02.20 12:19:40
조회 1093 추천 0 댓글 3

 

 

프란츠 귀르트너 (1881 - 1941)

 

1881년, 귀르트너는 레겐스부르크에서 열차 기관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에는 레겐스부르크의 학교를 다녔고, 1900년에 바이에른 교육 기금 장학생으로 뮌헨대에 들어가 1904년까지 법률학을 공부하였다.
법과를 졸업하고 사법 공무원 교육을 받고 난 후 1908년에 바이에른 주 법률 시험을 보려했으나 뒤로 미루고 양조장 동맹의 상담원으로 잠시 근무하였다.
1909년, 다시 법률가 길로 돌아와 뮌헨 사법 공무원으로 3급 검사가 되었다. 그리고 바이에른 법무부의 개인 고문직을 1914년까지 맡게된다.
1912년, 법정 판사와 2급 검사로 올랐으며, 1914년에 1차 대전이 터지자 바로 장교로 군에 입대하였다. 서부전선과 팔레스타인 원정군에 소속되어 싸웠고, 전쟁이 끝났을 때는 철십자 훈장 2급과 1급을 수여 받았고, 대위로 제대하였다.
다시 돌아와 1920년에 뮌헨 지역 법정 고문을 맡았고, 다음 해에 중앙정부 법무부 고문에 까지 올랐으며, 1922년에 바이에른주 법무부 부장이 되었다.
바이에른의 법의 최고가 된 귀르트너는 1924년에 독일 민족 국민당에 입당하였는데, 그의 인생을 바꾼 한 가지 사건과 마주치게 되었다. 1년 전 바이에른에서 급진적 우익 당으로 알려진 나치당이 뮌헨에서 반란을 일으키려다 실패한 사건이 터졌다.
귀르트너는 이 사건을 접하였고, 나치당과 히틀러의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게되었다. 관습적 경향의 관료이자 우익적 성향인 귀르트너는 나치당과 히틀러가 공산주의자를 몰아내고, 강한 국가를 세울 존재들이라 생각했다.
즉각 귀르트너는 손을 써서 판결을 좋은 방향으로 가게 지시했고, 반란을 일으킨 그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약소하게 받은 히틀러와 부하들의 형벌 기간도 감축하고, 법적으로 제한된 나치당 활동도 다시 재개하게 도와주었다. 결국 귀르트너가 히틀러를 구해준 것이다.
1932년, 귀르트너는 바이에른 법무부 부장에서 신임 수상 프란츠 폰 파펜의 내각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제 귀르트너는 독일 사법의 최고에 오른 것이며, 파펜 내각이 얼마안가 무너졌어도 다음 내각의 쿠르트 폰 슐라이허 수상은 귀르트너의 자리를 계속 자리에 앉혔다.
1933년, 이제 히틀러의 내각이 들어섰다. 귀르트너는 계속 장관직을 유지했으며, 히틀러와 나치당을 도와 그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 주었고 법관들과 법률가들을 나치당에 따르도록 만들어 주었다. 1934년에는 주 정당방위 법률을 제정하게 해주었는데, 얼마안가 이 법은 나치스 돌격대와 나치당 내에 좌파들을 향한 숙청의 합법성을 주는 법임이 밝혀졌다.
1934년, 나치스 돌격대와 나치당 내 좌파들은, 고문과 협박으로 누명을 받았으며, 많은 이들이 처형되었다. 귀르트너는 이들을 향한 학대를 반대하면서 점차 나치당이 권력을 남용하고, 불법적 활동을 하는 단체임을 알아차렸다.
귀르트너는 계속하여 비밀경찰의 활동, 강제수용소 운영, 재판에 앞선 고문과 협박, 법을 무시하고 권력을 행사하는 나치스들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히틀러에게 이러한 점을 항의하였다. 그러나 어떠한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점차 나치스들이 나라를 장악하고 법을 유린하였다. 귀르트너는 계속 남아 자신의 힘으로 사태를 고치려고 시도하였으나 이미 권력은 나치스들에게 넘어가 있었다.
2차 대전이 터진 후 이제는 포로들이 학대되었고, 귀르트너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나치스가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고 법을 모독하게 힘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1941년 초,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없는 귀르트너는 결국 장관직을 사임하였고 베를린에서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다가 그 해에 말에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뒤 왼쪽 끝이 귀르트너, 맨 오른쪽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권력자이자 수상이었던 행정 출신 군인 쿠르트 폰 슐라이허 장군이며, 앞 맨 오른쪽은 콘스탄틴 폰 노이라트 외무부 장관이며, 바로 왼쪽은 교활한 정치인 프란츠 폰 파펜이다.
히틀러 내각의 대표인물들
왼쪽부터 발터 풍크 (경제 장관), 한스 람머스 (제국 비서실장), 발터 다레 (식량 장관), 프란츠 제르테 (노동 장관), 프란츠 귀르트너, 요제프 괴벨스 (선정 장관), 히틀러, 헤르만 괴링 (항공 장관), 베르너 폰 블롬베르크 (육군 장관), 빌헬름 프리크 (내무 장관), 콘스탄틴 폰 노이라트 (외무 장관), 슈베른 폰 크리시크 (재무 장관), 프란츠 폰 파펜 (부 수상), 오토 마이스너 (대통령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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